포트 무디의 싱크홀 논란, 에버그린 공사 때문에 발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포트 무디의 싱크홀 논란, 에버그린 공사 때문에 발생?

기자 입력15-01-14 05:2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04.gif

싱크홀 인근 거주자들 외 공사 영향 받는 주민들 불안 증폭

새로운 스카이트레인 노선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에 대한 주민 반대가 심했던 포트 무디에서 이번에는 싱크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가을과 올 초에 발생한 싱크홀을 두고 에버그린 라인 공사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거주 환경이 공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일부 주민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토로하고 있다.

첫 번째 싱크홀은 지난 해 가을, 샤토 플레이스(Chateau Place) 건물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2일(금), 세실 드라이브(Cecile Dr.)에서도 싱크홀이 생겨났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껴 주민 미팅을 계획했다. 에버그린 라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그 외 주민들이 알아야 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13일(화) 아침으로 예정되었던 이 미팅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14일(수) 저녁으로 미뤄졌고, 연기 소식을 전해듣지 못한 주민들은 무척 화가 난 모습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미팅이 연기되었다는 공지를 전달받지 못했다. 전혀 아무런 이야기도 못 들었다”며 분개한 주민 빅터 포인트(Victor Point) 씨는 “이 곳에서 4년 가까이 살아왔다. 이 부근의 나무들 모양도 모두 눈에 익었다. 공사 팀이 땅을 파는 작업을 시작한 후로 나무들이 기울어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 외 이 날 헛걸음을 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집이 공사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은 “집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거나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일 때 땅의 진동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포트 무디 시의원 로버트 바그라모프(Robert Vagramov)는 “공사 과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싱크홀이 또 생겨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나 또한 이를 우려하고 있고, 주민들도 미래에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 지 몰라 불안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일 싱크홀이 가정 주택 아래에서 발생한다면 어떤 피해로 이어질지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 프로젝트 측의 나지 쿠지(Nazir Kurji) 대변인은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한다.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도록 우리 측 기술 전문가들을 미팅에 참석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C 교통부는 “싱크홀은 울타리로 인해 인근과 구분되어 있는 지점에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의 두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78건 81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UBC 대학 컴퓨터 공학 교수, 아카데미 상 수상
(이지연 기자)UBC 대학의 교수 한 사람이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오스카(Oscar)라고도 불리우는 아카데미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컴퓨터 공학과 교수 로버트 브라이즌(Robert Bridson)으로 지난 13년 동안 다양한 헐리우드 영화에 참여해 왔습니
02-07
이민 CIC, 영주권 신청자 상대로 주요 정보 공지안해 구설
(이지연 기자)캐나다 이민국 CIC(Citizenship and Immigration Canada)이 취업 비자를 통해 수년간 캐나다에 머무르며 영주권을 취득하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영주권 취득 프로그램의 신청자 수가 최대치에 이른 후 이
02-07
캐나다 페스트 통상장관 겸 외교장관 대리, 8일 한국 방한
(사진제공: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드 페스트(Ed Fast) 캐나다 통상장관 겸 외교장관대리(사진 좌측)가 오는 8일(일)부터 13일(금)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페스트 장관의 이번 방한은 올해 1월 1일 한카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의 첫 고위급
02-06
캐나다 신임 주한 캐나다 대사에 에릭 월시
캐나다정부가 6일 신임 주한 캐나다대사로 에릭 월시 전 주독일 차석대사를 임명했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에 따르면 에드 패스트 캐나다 외교통상부 장관은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5일 조희용 주캐나다 한국대사와 회담에서 "새 주한 캐나다대사로 에릭 월시(Eric Wals
02-06
밴쿠버 계속되는 따뜻한 겨울, BC주 스키장들 울상
올해 개장 못한 햄럭, "시즌 패스는 다음 겨울에도 유효"이번 겨울, 여느 때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BC주의 풍부한 비가 눈으로 변하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지 않으면서 스키 리조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마운트 시무어(Mt. Seymour) 리조트는 이번 주
02-06
밴쿠버 계속되는 따뜻한 겨울, BC주 스키장들 울상
올해 개장 못한 햄럭, "시즌 패스는 다음 겨울에도 유효"이번 겨울, 여느 때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BC주의 풍부한 비가 눈으로 변하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지 않으면서 스키 리조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마운트 시무어(Mt. Seymour) 리조트는 이번 주
02-06
밴쿠버 밴쿠버 여성 칼로 찌른 미국 남성, 수배령
RCMP가 밴쿠버에서 여성을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힌 미국 남성을 수색 중이다. 앤드루 찰스 볼드윈(Andrew Charles Baldwin, 30)은 지난 4일(수) 저녁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6번가(East 6th Ave.)의 한 아파트에서 밴쿠버 주민인 여
02-06
밴쿠버 밴쿠버 여성 칼로 찌른 미국 남성, 수배령
RCMP가 밴쿠버에서 여성을 칼로 찔러 상해를 입힌 미국 남성을 수색 중이다. 앤드루 찰스 볼드윈(Andrew Charles Baldwin, 30)은 지난 4일(수) 저녁 밴쿠버 이스트 지역의 6번가(East 6th Ave.)의 한 아파트에서 밴쿠버 주민인 여
02-06
밴쿠버 DVD 대여 자판기 레드박스, 캐나다 시장 철수
자판기를 통해 DVD와 블루레이를 대여하는 레드박스(Redbox)가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 레드박스는 지난 2012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대형 마트및 편의점 등에 입점해 영업을 해 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본사 관계자는 지난 5일(목), “캐
02-06
밴쿠버 DVD 대여 자판기 레드박스, 캐나다 시장 철수
자판기를 통해 DVD와 블루레이를 대여하는 레드박스(Redbox)가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다. 레드박스는 지난 2012년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대형 마트및 편의점 등에 입점해 영업을 해 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본사 관계자는 지난 5일(목), “캐
02-06
밴쿠버 "독워커 폴슨 동정" 컬럼에 동물애호가들 분노
악플에 시달리는 컬럼니스트,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지난 해 5월, 랭리의 한 공원에 여섯 마리의 가정견을 태운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개들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치했던 독워커(Dog-walker) 에마 폴슨(Emma Paulson)에게 6개월 징역형 판결이 내려진
02-06
밴쿠버 타깃 폐업 세일에 실망한 소비자들
전문가들은 "할인율 오르는 것 기다리라" 조언지난 5일(목), 타깃 캐나다 전 매장이 폐업 세일에 돌입했다. 이 날 매장들은 평소보다 많은 소비자들로 붐볐고, 계산대 줄도 여느 날보다 길었다. 그러나 할인 행사에 실망하고 빈 손으로 가게 문을 나선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02-06
밴쿠버 타깃 폐업 세일에 실망한 소비자들
전문가들은 "할인율 오르는 것 기다리라" 조언지난 5일(목), 타깃 캐나다 전 매장이 폐업 세일에 돌입했다. 이 날 매장들은 평소보다 많은 소비자들로 붐볐고, 계산대 줄도 여느 날보다 길었다. 그러나 할인 행사에 실망하고 빈 손으로 가게 문을 나선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02-06
밴쿠버 싸이클링 단체, "소비세 인상에 찬성"
시장들 계획 중 자전거길 투자 1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싸이클링 단체 허브(HUB: Your Cycling Connection)가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허브의 에린 오멜린(
02-06
밴쿠버 싸이클링 단체, "소비세 인상에 찬성"
시장들 계획 중 자전거길 투자 1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싸이클링 단체 허브(HUB: Your Cycling Connection)가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허브의 에린 오멜린(
02-06
밴쿠버 주민 불만 높은 BC 페리, 또 다른 불편 사례 화제
(이지연 기자)지난 해 노선 축소와 할인 제도 폐지, 그리고 요금 인상 등으로 많은 뭇매를 맞은 BC 페리(BC Ferries)를 두고 또 하나의 주민 불편 사례가 언론에 올랐습니다. 일주일에 4회 리치몬드를 오가는 아들을 둔 학부모가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
02-06
밴쿠버 주민 불만 높은 BC 페리, 또 다른 불편 사례 화제
(이지연 기자)지난 해 노선 축소와 할인 제도 폐지, 그리고 요금 인상 등으로 많은 뭇매를 맞은 BC 페리(BC Ferries)를 두고 또 하나의 주민 불편 사례가 언론에 올랐습니다. 일주일에 4회 리치몬드를 오가는 아들을 둔 학부모가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
02-06
밴쿠버 성장 중인 캐나다 섹스 토이 시장, BC주 소비자가 가장 많다?
(이지연 기자)소매업계에서 최근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 ‘섹스 토이(Sex Toy)’가 있습니다.애정 표현 중 사용되는 다양한 물품과 특수 의상 등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BC주 사람들이 이 섹스 토이를 가장 많이 구입한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
02-06
밴쿠버 성장 중인 캐나다 섹스 토이 시장, BC주 소비자가 가장 많다?
(이지연 기자)소매업계에서 최근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 ‘섹스 토이(Sex Toy)’가 있습니다.애정 표현 중 사용되는 다양한 물품과 특수 의상 등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BC주 사람들이 이 섹스 토이를 가장 많이 구입한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
02-06
캐나다 韓·캐나다, 경제·통상 협력 강화방안 논의
한국과 캐나다 외교당국이 오는 9일 경제통상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9일 에드 패스트(Ed Fast) 캐나다 통상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02-05
캐나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 보유 GM주식 전량 매각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GM(제너럴모터스)의 구제를 위해 매입했던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온타리오 주정부는 성명을 통해 "GM 주식 3670만 주는 지난
02-05
밴쿠버 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호황 계속
광역밴쿠버 부동산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가 “올 1월에도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한 달 동안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1, 913 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전년 대비 8.7% 상승한
02-05
밴쿠버 1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 호황 계속
광역밴쿠버 부동산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가 “올 1월에도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한 달 동안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1, 913 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전년 대비 8.7% 상승한
02-05
밴쿠버 서머타임 폐지 고려 워싱턴 주, "주민 반응 긍정적"
최종 결정 주목하는 BC주, "영향은 없을 것"2월이 시작되면서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그리고 곧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야하는 ‘서머타임’도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BC 주와 이웃하고 있는 미국의 워싱턴 주가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
02-05
밴쿠버 서머타임 폐지 고려 워싱턴 주, "주민 반응 긍정적"
최종 결정 주목하는 BC주, "영향은 없을 것"2월이 시작되면서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그리고 곧 시계를 한 시간 앞당겨야하는 ‘서머타임’도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BC 주와 이웃하고 있는 미국의 워싱턴 주가 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
02-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