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화물 운반비 영향, 기내 수화물 증가예상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항공 수화물 운반비 영향, 기내 수화물 증가예상

기자 입력14-10-01 09: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새로 시행되는 여행 가방 운반비, 실효성 의문 제기

에어 캐나다(Air Canada)와 웨스트젯(WestJet) 항공사가 일부 이코노미 석 이용객들에게 25 달러의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발표 이후 소비자들의 항공비 추가 부담과 더불어 또 한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바로 기내 수하물 칸의 과부화 문제이다. 이미 비행기 기내는 규정보다 더 크고무거운 수하물을 가지고 탑승하는 여행객들로 인해 문제점들이 발생하곤 했다. 

수하물 칸이 꽉 차는 경우, 늦게 탑승한 승객 소지품은 뒤늦게 화물칸으로 보내 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비행기 이륙이 지연됨은 물론, 해당 승객들의 불만도 높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Pearson Airport)의 한 관계자는 “소지품이 화물칸으로 보내질 경우 대부분의 승객들은 화를 내고, 양해해주는 사람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요금이 부과되는 대상이 국내선 서비스 소비자들이라는 점, 그리고 두 항공사 발표 시기가 가을이라는 점도 문제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인 만큼, 두꺼운 코트를 비롯해 부피가 큰 난방용 소지품들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내선 여행객 중에는 간단한 여행 가방만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피어슨 공항에서 인터뷰에 응한 여행객들은 새 요금 제도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며 “가능한 짐을 줄여 모두 기내에 들고 탑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중 한 사람은 “수하물 칸은 이미 넘쳐나고 있는데, 앞으로 수하물로 인한 위험 상황들이 늘어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수하물 칸에 실린 큰 여행 가방이 한 남성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새 요금 제도 시행으로 인해 안전 문제도 대두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물론 기내에 가지고 탑승할 수 있는 짐에 대해서는 항공사별로 그 무게와 크기, 또는 갯수에 제한을 두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이를 어기는 경우가 이미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 공항 관계자는 “특히 일행이 많은 경우 얼마든지 큰 가방을 숨겨 기내에 탑승할 수 있다”며 사전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에어 캐나다 사는 이런 문제를 개선코자 지난 9월 30일(화)부터 기내 수하물 크기와 무게를 더 엄격하게 확인하기 시작했다. 

피터 피츠패트릭(Peter Fitzpatrick) 대변인은 “새 요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새로운 규정이 세워질 수도 있다”며 “지난 2011년부터 미국행 항공기는 이미 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고 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웨스트젯의 로버트 팔머(Robert Palmer) 대변인 역시 “오는 10월 29일부터 부과되는 여행가방 운반비로 인해 일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은 일반화된 요금들이 처음 시행될 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당장은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나, 머지 않아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 서비스 애널리스트 릭 에릭슨(Rick Erickson)은 “새 요금 부과가 항공사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사들이 여행가방 운반비를 부과하기로 한 가장 큰 목적은 수입을 올리는 것인데, 수하물의 화물칸 이동으로 인한 항공기 이륙 지연이 잦아지면 여기서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수하물칸 과부화 문제가 악화될 경우, 수하물 운반비마저 생겨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저가 항공사인 스피리트(Spirit Airlines)를비롯한 3개 항공사가 이용객들에게 기내 수하물 운반비를 부과하고 있다. 

스피리트 사는 대형 여행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탑승할 경우 최대 100달러까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434건 85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연방정부, 이민자들의 강제혼, 조혼, 복혼제 등 풍습에 ‘철퇴’
연방정부가 이민자들의  비사회적인 일부 특수 풍습에 대해 칼을 꺼내 들었다.6일 크리스 알렉산더 연방 이민성 장관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는 타민족, 특히 아랍권과 남아프리카에서 성행중인 풍속인 ▶강제혼 ▶ 조혼 ▶명예살인 ▶복혼제 등을 금
11-08
캐나다 연방 방송통신위원회, 통신 서비스 취소 ‘유예기간’ 폐지
내년 1월 23일부터 내년 초부터 국내인들은 각종 통신 서비스를 취소하기 위해 30일을 허비할 필요가 없어진다.7일 캐나다 방송위원회(The Canadian Radio and Television Commission)는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23일부터는 TV,
11-08
캐나다 캐나다인, 너무 ‘성급히’ 응급실 찾는다
건강정보학회 보고서 많은수의 국내인들이 필요이상으로 성급히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캐나다건강정보학회(CIHI)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25%에 해당하는 140만건 가량이 정말로 위급한 상황이 아니거나 인근의 진료소 등에서 해
11-08
캐나다 카드 수수료 인하, 소비자에겐 “글쎄…”
전국 70만개 업체 혜택 예상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인하와 관련 가입업체들이 큰 비용 절감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이로인한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돌아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금융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지난 5일 발표된 카드 수수료 인하 및 동결 발표는 전국에
11-08
캐나다 온주, 혼다차에 대규모 예산 직접 투입
8천5백만불..야당  극렬반대온주 정부는 토론토 북부에 위치한 자동차 기업 혼다사의  조립공장에 8천5백만불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야당은 즉각 반대의사를 표명했다.7일 혼다 캐나다의 제리 챈킨 최고 경영자는 차세대 시빅 모델과 스포
11-08
밴쿠버 이번 주말, 버나비에서 하키 페스티벌 열려
아이들 위한 행사, 전 캐넉스 선수들도 함께 할 예정이번 주말, 버나비에서 로저스 사가 개최하는 하키 페스티벌 ‘Rogers Hometown Hockey Tour’가 열린다. 빌 코플랜드 스포츠 센터(Bill Copeland Sports Centre)에서 8
11-07
밴쿠버 이번 주말, 버나비에서 하키 페스티벌 열려
아이들 위한 행사, 전 캐넉스 선수들도 함께 할 예정이번 주말, 버나비에서 로저스 사가 개최하는 하키 페스티벌 ‘Rogers Hometown Hockey Tour’가 열린다. 빌 코플랜드 스포츠 센터(Bill Copeland Sports Centre)에서 8
11-07
밴쿠버 (11/15 선거 특집) 높은 범죄율과 미비한 대중 교통, 써리 시장 후보들 미묘…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써리(surrey) 시장 선거다. 7 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세 후보가 지난 4일(화) 저녁,  공개 토론을 가졌다
11-07
밴쿠버 (11/15 선거 특집) 높은 범죄율과 미비한 대중 교통, 써리 시장 후보들 미묘…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써리(surrey) 시장 선거다. 7 명이나 되는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세 후보가 지난 4일(화) 저녁,  공개 토론을 가졌다
11-07
캐나다 캐나다 군, 성급한 크리스마스 마케팅 비난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롤 연주, 현충일 이후에 시작해야"11월 시작과 함께 쇼핑 몰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려오고 있다. 많은 가게들이 할로윈이 끝나면서 동시에 크리스마스마케팅에 돌입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소매업계  마케
11-07
밴쿠버 베일리 브릿지, 다음 주 재개장
(캡션: 베일리 브릿지)올 3월 초, 균열이 발견된 후 폐쇄되었던 베일리 브릿지(Baily Bridge)가 다음 주에 재개장한다. 코퀴틀람과 뉴 웨스트민스터를 잇는 이 1차선 다리는 두 시의 입장 차이로 인해 한 때 논쟁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결국
11-07
밴쿠버 베일리 브릿지, 다음 주 재개장
(캡션: 베일리 브릿지)올 3월 초, 균열이 발견된 후 폐쇄되었던 베일리 브릿지(Baily Bridge)가 다음 주에 재개장한다. 코퀴틀람과 뉴 웨스트민스터를 잇는 이 1차선 다리는 두 시의 입장 차이로 인해 한 때 논쟁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결국
11-07
밴쿠버 써리 고등학교 칼 싸움, 피해 학생 위중
경찰, 가해 학생 조사 진행 중지난 6일(목) 오후, 써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다투던 중 칼이 사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린세스 마가렛 고등학교(Princess Margaret Secondary)의 12학년 기술 수업 중 두 학생이 다투다 한 학
11-07
밴쿠버 써리 고등학교 칼 싸움, 피해 학생 위중
경찰, 가해 학생 조사 진행 중지난 6일(목) 오후, 써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다투던 중 칼이 사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린세스 마가렛 고등학교(Princess Margaret Secondary)의 12학년 기술 수업 중 두 학생이 다투다 한 학
11-07
밴쿠버 밴쿠버와 써리, 부재자 투표율 크게 올라
15일(토)에 있을 올해 지방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시작한 밴쿠버와 써리가 “지난 2011년보다 부재자 투표 참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써리의 경우, 지난 1일(토)과 4일(화), 5일(수)까지 3일 동안 클로버데일 센터(Clo
11-07
밴쿠버 밴쿠버와 써리, 부재자 투표율 크게 올라
15일(토)에 있을 올해 지방 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를 시작한 밴쿠버와 써리가 “지난 2011년보다 부재자 투표 참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써리의 경우, 지난 1일(토)과 4일(화), 5일(수)까지 3일 동안 클로버데일 센터(Clo
11-07
이민 [꼭 필요한 단체, 확인해 보세요] 가정 폭력, 이제 더 이상 덮으면 안돼
교민들이 생활하면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 취업 및 교육 분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 이외에도심리상담 및 정신 건강, 가족 갈등, 이민자 정착 서비스 분야 등 각 분야에서 일하는 한인 소셜 워커(social worker)가 있다. 한인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
11-07
밴쿠버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지난 달 21일(화) 밴쿠버를 방문, BC주 정계 및 재계 인사들과 만나 천연자원 투자계획을 논의하던 임재우 부사장(BOK Investment Corp, 사진)이 7일(금) 한국으로 돌아갔다. 임 부사장은 10월 31일(금)에는 빅토리아 의회를 방문해 리치 콜맨(Ric
11-06
밴쿠버 BC주 천연 자원 개발, 한국 투자 올 연말 가시화
지난 달 21일(화) 밴쿠버를 방문, BC주 정계 및 재계 인사들과 만나 천연자원 투자계획을 논의하던 임재우 부사장(BOK Investment Corp, 사진)이 7일(금) 한국으로 돌아갔다. 임 부사장은 10월 31일(금)에는 빅토리아 의회를 방문해 리치 콜맨(Ric
11-06
밴쿠버 이번 주말, 포코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 열려
올해로 16회째 맞는 행사, 150개 부스로 가득찰 예정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Christmas Craft Fair and Bake Sale
11-06
밴쿠버 이번 주말, 포코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 열려
올해로 16회째 맞는 행사, 150개 부스로 가득찰 예정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6회 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크래프트 페어(Christmas Craft Fair and Bake Sale
11-06
밴쿠버 <11월 15일 지방선거 특집>3인의 한인 후보에게 듣는다
포트무디 교육위원 후보 박가영(Lisa Park),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 김성헌(Justin Kim), 버나비 시장 후보 장희순 (Helen Hee Soon Chang) 11월 15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한인이 후
11-06
밴쿠버 <11월 15일 지방선거 특집>3인의 한인 후보에게 듣는다
포트무디 교육위원 후보 박가영(Lisa Park),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 김성헌(Justin Kim), 버나비 시장 후보 장희순 (Helen Hee Soon Chang) 11월 15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한인이 후
11-06
캐나다 페이스북에 친-나치 글 게시한 하키 코치 정직 처분
하키연합,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에 깊은 우려"노스 델타(North Delta) 지역에서 활동하던 하키 코치 한 사람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나치(Pro-Nazis) 적인 내용을 게시했던 것을 이유로 해고되었다. 11세부터 14세까지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두 개
11-06
밴쿠버 스톤 교통부 장관, "호슈베이와 나나이모 잇는 페리 노선, 폐지 계획 없어"
드 종 재무부 장관도 동의, "주정부 내 반대 목소리 압도적"토드 스톤(Todd Stone) BC주 교통부 장관이 지난 5일(수), “호슈베이와 나나이모를 잇는 페리 노선이 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초, BC 페리(BC Ferries)가 페리 커미셔
11-0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