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웡 밴쿠버 시장 후보, "투자성 부동산 구매에 더 높은 세금 부과해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미나 웡 밴쿠버 시장 후보, "투자성 부동산 구매에 더 높은 세금 부과해야"

기자 입력14-09-23 17:10 수정 14-09-24 11:1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05.gif
밴쿠버 시장선거유세중인 미나 웡 후보 

(이지연 기자)

오는 11월 15일에 있을 기초선거를 앞두고 BC주 지자체들의 지역 정치계가 각 지역의 가장 큰 근심거리를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율이 높은 써리의 경우 각 후보들이 경찰 인력을 늘리거나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 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BC 주의 중심이나 다름 없는 밴쿠버 시에서는 역시 주민들의 내 집 마련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밴쿠버는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높은 집 값을 자랑합니다. 더욱이 가장 가파르게 집 값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며, 인구 성장과 함께 임대 수요마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COPE(Coalition of Progressive Electors) 당 대표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중국계 후보 미나 웡(Meena Wong)은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과 임대 시장을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로 “투자 내지는 여가를 위한 부동산 구입”을 꼽았습니다. 특히 콘도 건설 붐이 일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져, 현재 밴쿠버 시의 콘도들 중 무려 25%가 ‘거주자가 없는 빈 집 상태’라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웡 후보는 “주거 이 외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추가 세금이나 별도의 요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도시에 빈 집이 많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 이들이 지역의 주거 환경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주장은 이전에도 재기된 적이 있습니다. BC 주에 거주하는 친구를 둔 중국인 컬럼니스트가 “캐나다 BC 주의 부동산 거래가가 오르는데 중국인들의 투자성 구매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이민을 간 중국계 캐나다인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글을 현지 신문에 기고한 것입니다.

컬럼의 주인공 이안 영(Ian Young)은 홍콩의 경우와 비교하며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많은 나라들이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에 현지인보다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캐나다는 왜 그리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의 친구 조이 모(Joy Mo) 씨 부부는 2002년에 이민 와 코퀴틀람에 거주하며 세 자녀를 기르고 있습니다. “트라이시티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두 번이나 부동산 구매를 시도했지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경쟁자에게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한 모 씨는 “그 중 한번은 상대가 중국인이었다. 캐나다에 이민오지 않은 중국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모 씨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도록 놔두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며, 영의 컬럼은 “하필 중국인들로 인해 외국의 부동산 시장이 혼탁해지는 것을 두고보아서는 안된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영의  컬럼을 접한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밴쿠버의 집 값 상승률이 비록 캐나다에서는 높지만 홍콩과 같이 심하지는 않다”며 “외국인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대책을 고심 중이다. 하지만 시의 발전에 있어 무척 중요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안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나 웡 후보의 제안에 대한 크리틱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나쁜 제안은 아니나 실행 가능성은 무척 낮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밴쿠버 시에서는 부동산 투기에 반대하는 사회 운동가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과연 이 사안에 대한 밴쿠버라이트들의 입장이 어떠한 지는 11월 15일의 기초선거가 지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JTV]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211건 85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BC주 의료계, 에볼라 대비 두고 우왕좌왕
간호사연합, "관련 교육 제공되지 않아" VS 보건부, "만반의 준비 갖춰"미국에서 두번 째 에볼라(Ebola)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BC주 의료계가 다소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C 간호사연합(BC Nurses’ Union)이 “현재 BC주
10-15
밴쿠버 BC주 의료계, 에볼라 대비 두고 우왕좌왕
간호사연합, "관련 교육 제공되지 않아" VS 보건부, "만반의 준비 갖춰"미국에서 두번 째 에볼라(Ebola)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BC주 의료계가 다소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C 간호사연합(BC Nurses’ Union)이 “현재 BC주
10-15
밴쿠버 고용 박람회 개최한 어버, 승인 없이 운영 시작할까?
로버트슨 시장 불쾌감 표현, "주정부도 대응할 것"지난 14일(화), 택시 서비스 제공 어플(Application, App) 어버(Uber)가 밴쿠버에서 고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밴쿠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40 달러의 참가비를 지급하기도
10-15
밴쿠버 고용 박람회 개최한 어버, 승인 없이 운영 시작할까?
로버트슨 시장 불쾌감 표현, "주정부도 대응할 것"지난 14일(화), 택시 서비스 제공 어플(Application, App) 어버(Uber)가 밴쿠버에서 고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밴쿠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40 달러의 참가비를 지급하기도
10-15
밴쿠버 버나비 시장 선거에 한인 헬렌 장 전 교육위원 출마
버나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6인 (시계방향으로) 데릭코리건 현시장, 다렌 한콧(Daren Hancott), 헬렌 장(Helen Chang), 실비아 정(Sylvia Chung), 앨런 허튼(Allen Hutton), 라즈
10-15
밴쿠버 교민들이 많이 사는 트라이시티& 인근 지역, 기초선거 출마마감 현황
지난 10일(금) 오후 4시부로 트라이시티 지역의 기초선거 출마 신청이 마감되었다. 트라이 시티에 속하는 총 5개 지자체에서 대부분의 현직 시의원과 교육감들이 재선에 도전하며, 현 시장들 역시 재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일부 현직 의원 및 교육감들은 은퇴를 선언
10-15
밴쿠버 출마신청 마감된 써리의 시장 선거, 총 7명 후보 출마
(이지연 기자)지난 10일(금)부로 BC주의 여러 지자체에서 올해의 기초선거 출마 기한이 마감되었습니다. 그 중 써리의 경우 총 7 명이 시장 후보로 출마해 어느 지역보다도 흥미로운 선거 레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10-14
밴쿠버 출마신청 마감된 써리의 시장 선거, 총 7명 후보 출마
(이지연 기자)지난 10일(금)부로 BC주의 여러 지자체에서 올해의 기초선거 출마 기한이 마감되었습니다. 그 중 써리의 경우 총 7 명이 시장 후보로 출마해 어느 지역보다도 흥미로운 선거 레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10-14
캐나다 올해 독감, 예년보다 빠르게 온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등 가을을 건너 뛰는 밴쿠버의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이르게 독감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0-14
밴쿠버 올해 추수감사절 롱 위크엔드, 교통사고 피해 많아
롱 위크엔드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명, 부상자는 5백 명            월요일까지 3일을 연달아 쉬는 롱위크엔드에는 유독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교통 경찰 인력이
10-14
밴쿠버 올해 추수감사절 롱 위크엔드, 교통사고 피해 많아
롱 위크엔드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명, 부상자는 5백 명            월요일까지 3일을 연달아 쉬는 롱위크엔드에는 유독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교통 경찰 인력이
10-14
캐나다 에볼라 발생지역 방문자들, 위험지역 방문경고 하는 의료보험 약관 확인해야...
보험 제공 여부 및 전염병 위험 지역 방문 관련 조항 확인 필요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에볼라(Ebola) 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 ‘Virtually There Travel’의 브래드 데이비스(Brad Davis)가 “의료 봉사를 위해 위험 지
10-14
밴쿠버 미국 서부 지역 파업에 분주해진 포트 메트로 밴쿠버
포트 메트로 밴쿠버파업 장기화될 경우 인터넷 쇼핑 배송 등 늦어질수도인터넷 쇼핑 배송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항구 노동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파업을 하고
10-14
밴쿠버 미국 서부 지역 파업에 분주해진 포트 메트로 밴쿠버
포트 메트로 밴쿠버파업 장기화될 경우 인터넷 쇼핑 배송 등 늦어질수도인터넷 쇼핑 배송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항구 노동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파업을 하고
10-14
캐나다 가방 운반비 부과 예정인 에어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수하물 부피 확인 절차 시…
(이지연 기자)오는 11월 2일부터 일부 이코노미석 승객들에게 25달러의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할 예정인 항공사 에어 캐나다(Air Canada)가 토론토의 피어슨 공항(Pearson Airport)에서 기내 수하물 부피 확인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가방 운
10-14
밴쿠버 친한친구(미국)가 꼭 한 명일 필요는 없다~,클락 수상, 인도 방문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이 인도 펀잡 주 의 주지사로부터 방문 기념품을 받고 있다. "아시아 시장 개척 통해 미국 시장 의존도 낮춰야" 지난 9일(목),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이 인도로 향했다.  수상은 열흘 간 인도에 머무
10-14
밴쿠버 친한친구(미국)가 꼭 한 명일 필요는 없다~,클락 수상, 인도 방문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이 인도 펀잡 주 의 주지사로부터 방문 기념품을 받고 있다. "아시아 시장 개척 통해 미국 시장 의존도 낮춰야" 지난 9일(목),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이 인도로 향했다.  수상은 열흘 간 인도에 머무
10-14
캐나다 캐나다 최대 정신건강 연구센터, 마리화나 합법화 주장
유르겐 램(Jurgen Rehm) 박사토론토에 위치한 ‘중독&정신건강 센터(Centre for Addiction and Mental Health,CAMH)’는 마리화나 사용과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관리를 전제로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했다. CAMH
10-14
밴쿠버 신클레어 노동연합 회장, 15년만에 사퇴 발표
 "연합, 그리고 나 자신도 새 도약이 필요한 시기"무려 15년 동안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 회장을 지내온 짐 신클레어(Jim Sinclair)가 오는 11월에 있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0-14
밴쿠버 신클레어 노동연합 회장, 15년만에 사퇴 발표
 "연합, 그리고 나 자신도 새 도약이 필요한 시기"무려 15년 동안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 회장을 지내온 짐 신클레어(Jim Sinclair)가 오는 11월에 있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0-14
캐나다 캐나다 소비자들, 구매전 ‘휴대폰’으로 사전탐색(?) 급증
소비자들  패턴 변화탭드 모바일 설문조사매장에서 물건 구입시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가격과 리뷰 등을 검색하는 국내인이 크게 늘고 있어 이를 대비한 업체들의 새로운 판매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모바일 광고 업체 탭드 모바일(Tapped Mobile)
10-13
캐나다 캐나다 국경관리국, 외국인 방문자 장기 구금 논란
캐나다국경관리국(CBSA)이 한 외국인 방문자를 장기구금함에따라 이와 관련한 비용낭비 문제와및 인종차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헝가리인 사바 시즈마르씨는 온라인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초청으로 국내에 방문했다. 별다른 입국결격사유를 찾기 힘들었던 시즈마르씨는
10-13
캐나다 내년부터 아동체육활동 비용 세제혜택, 연간최고 150달러
내년 소득신고부터 적용올해의 소득을 신고하는 2015년 소득신고시 부터 자녀들의 체육활동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아동당 연간 최고 150달러까지 세금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10일 아동체육활동세금환급 조치를 발표하고 이에 따라 모
10-13
캐나다 온타리오주 직장 자체연금제 도입 “걸림돌 여전”
재무부, “3년내 시행은 무리” 온주정부가 주민들의 노후대책 마련을 위해 2017년부터 독자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직장연금의무제도가 3년 안에 시작되기에는 다소 야심찬 계획이라는 관계자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제도 마련 절차의 난항을 시사하고 있다.캐서린 윈(
10-13
밴쿠버 밴쿠버 신년 축제, 후원 예산 부족으로 취소
밴쿠버 사람들에게 대형 규모의 신년 축제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재단인 ‘New Year's Eve Celebration Society’가 “후원사와 예산 부족으로 인해 2015년 1월 1일로 예정했던 첫 축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성공적인 축제 진행
10-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