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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학교 문 열었지만 갈등 아직 진행중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9-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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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월)부터 학교에서 다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여름방학 이전부터 시작되었던 교사파업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사연합 구성원 중 일부가 파업 중단에 대해 집행부를 비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랭리 지역에서 13년간 교사로 재직한 롭 에릭슨(Rob Erickson)은 “일반적으로 노동자 파업은 고용주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교사 파업은 그 반대”였다며 “예를 들어 생산업계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제품 생산이 늦춰지면서 사업주나 고용주가 금전적 부담을 지게 되는데, 공립교사 총파업은 그 기간 동안 급료를 받지 못한 교사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다. 급료를 아낀 주정부는 오히려 금전적 이득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정부가 학부모들의 원성에도 끝까지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 시간을 끈 것은 교사들로 하여금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몸소 겪게 해 다시는 파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무엇보다 총파업이 시작된 시점을 지적했다. 그는 “파업이란 고용주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여름 방학을 앞둔 시점에서 시작된 교사 파업에 주정부가 압박을 느낄리 없었다”며 “당시 남아있는 교사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정부 시험을 감독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노동관계청(BC Labour Relations Board) 판결에 따라 파업과 상관 없이 반드시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 밴쿠버에서 38년 동안 재직해 온 교사 놈 니콜스(Norm Nichols)도 에릭슨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이번에 교사연합과 주 정부 사이에서 성사된 재계약 조건을 보면 파업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교사연합의 가장 큰 실수는 파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들도 "교사연합이 파업을 통해 꼭 이뤄야 했던 것은 BC주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이었다며 “밴쿠버의 교실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 문제는 교사보다 학부모들이 더 나서야 할 사안이고, 교사들이 해야할 일은 학부모들에게 현실을 알리고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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