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마운틴에서 스무 여명 체포, 10명은 당일 석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버나비 마운틴에서 스무 여명 체포, 10명은 당일 석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1-21 14:50

본문

코리건 시장, "법정 싸움 준비 완료", 스튜어트 MP, "즉시 중단하라"

지난 20일(목) 저녁,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파견한 인부들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의 선행작업을 재개했다. 이 날 아침, 버나비 RCMP 인력 스무 여명이 현장에서 시위자 24 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10 명은 당일 석방되었다. 일부 시위자들은 인부들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현장에 남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21일(금) 아침에도 한 사람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무들은 많은 비가 내린 21일 새벽 중에도 작업을 계속했다. 트랜스 마운틴(Trans Mountain) 프로젝트 측 대변인은 20일(목)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작업은 법원이 허락한 것이고, 새로운 송유관 시설의 설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송유관 확장 작업이 자연보호 구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체포 후 석방된 10인 중 1인인 페이스 노티즈(Faith Notheisz)는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엇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의 시위자 제프 왕(Jeff Wang)은 “합법적으로 시위하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체포하는 나라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난하는 것이 우습다”고 비판했다.

지난 주말의 기초선거에서 7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한 데릭 코리건(Derrek Corrigan) 버나비 시장과 버나비 지역을 대변하는 연방 국회의원(MP) 케네디 스튜어트(Kennedy Stewart)가 킨더 모르간에 전쟁을 선포했다. 코리건 시장은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년이 걸릴지 모르는 법정 싸움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시위자들을 향해 “체포되거나 부상당할 위험이 있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튜어트는 연방 국회에서 킨더 모르간 사의 캐나다 지사 대표 이안 앤더슨(Ian Anderson)에게 “버나비 마운틴에서 재개한 작업을 멈추어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그는 “현 상황은 버나비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고, 이는 도덕적으로도 옳지 않다. 에너지 보드의 독단으로 인해 BC주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아래 주소에서 스튜어트 MP의 연설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http://www.youtube.com/watch?v=TfpsBLslM9I


이지연 기자
01.gif
(캡션: 21일(금) 아침 버나비 마운틴 현장 모습)

02.gif
(캡션: 스무 여명이 체포된 20일(목) 버나비 마운틴 현장 모습)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82건 856 페이지
제목
[캐나다] 캐나다서 35세 남성, 껌 훔치다 경찰차 추적…
캐나다에서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껌을 훔치고 도망치다 경찰차 추적 소동까지 벌어졌다.3일(현지시간) 토론토 선에 따르면 차드 사이어펙(35)이라는 이 남성은 온타리오주 세인트케서린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서 500캐나다달러(약 49만원)에 달하는 껌을 비닐백에 넣고 도...
12-05
[밴쿠버] BC 페리, 항공 서비스와 같은 티켓 예약제 …
BC 페리(BC Ferries)가 현재 추진 중인 비용절감 계획 일환으로, 항공 서비스와 같이 자리 예약 시스템을 통해 티켓을 사전 구매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마이크 코리건(Mike Corrigan) 페리 CEO는 지난 3일(수), “페리 커미셔너 고드 맥커티...
12-04
[밴쿠버] BC 페리, 항공 서비스와 같은 티켓 예약제 …
BC 페리(BC Ferries)가 현재 추진 중인 비용절감 계획 일환으로, 항공 서비스와 같이 자리 예약 시스템을 통해 티켓을 사전 구매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마이크 코리건(Mike Corrigan) 페리 CEO는 지난 3일(수), “페리 커미셔너 고드 맥커티...
12-04
[캐나다] "한-카 FTA 내년 초 발효 예상."
한-카 경제 성장 및 번영 법안, 왕실 재가 캐나다 통상부 에드 페스트(Fast)장관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카 경제 성장 및 번영 법안이 왕실의 재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이 발표는 지난 2일, 한국 국회에서 한-카 FTA 비준안이 통과된 것과 일치...
12-04
[밴쿠버] 말레이지아 페트로나스, BC주 LNG 투자 보…
"BC 주정부 제안 만족스러우나 유가 하락 등 경제 상황 좋지 않아"BC 주정부가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iquidified Natutal Gas, LNG)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말레이지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가 “프로젝트 참여...
12-04
[밴쿠버] 말레이지아 페트로나스, BC주 LNG 투자 보…
"BC 주정부 제안 만족스러우나 유가 하락 등 경제 상황 좋지 않아"BC 주정부가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iquidified Natutal Gas, LNG)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말레이지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가 “프로젝트 참여...
12-04
[이민] 내년부터 시행되는 익스프레스 엔트리, 한인에게…
모든 항목 기준 점수화 영어능력 점수 강화, 비영어권 신청자들 부담만 늘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안이 지난 1일(월) 발표됐다. 시행안이 발표되자 이민 업계를 ...
JohnPark
12-04
[밴쿠버] 킨더 모르간, "시위 진압 경찰 비용은 지자체…
앤더슨 대표, "시위자들이 자연 훼손 더 했다"버나비 시청이 “버나비 마운틴에 시위 금지 명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동원된 RCMP 투입 비용을 에너지 보드를 통해 킨더 모르간에 청구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킨더 모르간 측이 “경찰 투입 비용 청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
12-04
[밴쿠버] 킨더 모르간, "시위 진압 경찰 비용은 지자체…
앤더슨 대표, "시위자들이 자연 훼손 더 했다"버나비 시청이 “버나비 마운틴에 시위 금지 명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동원된 RCMP 투입 비용을 에너지 보드를 통해 킨더 모르간에 청구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킨더 모르간 측이 “경찰 투입 비용 청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
12-04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조류 독감 H5N2 바이러스로 …
터키 고기 판매처, "올 크리스마스 공금 및 수요에 큰 영향 없을 것" 자신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 2 곳에서 발견된 조류 독감의 정확한 바이러스 종류가 ‘H5N2’로 확인되었다. H5N2는 비교적 강도가 높은 바이러스이고, 가금류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빠르게 ...
12-04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조류 독감 H5N2 바이러스로 …
터키 고기 판매처, "올 크리스마스 공금 및 수요에 큰 영향 없을 것" 자신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 2 곳에서 발견된 조류 독감의 정확한 바이러스 종류가 ‘H5N2’로 확인되었다. H5N2는 비교적 강도가 높은 바이러스이고, 가금류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빠르게 ...
12-04
[밴쿠버] 노스밴, 밤새 타이어 훼손된 차량 수십여 대
카필라노 대학 주변에서 주로 발생지난 4일(목) 아침, 노스 밴쿠버 지역에서 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자가용 타이어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노스밴 RCMP는 아침 10시 경, “총 150여 개의 타이어가 밤새 훼손되었으며, 아직도 신고 전화...
12-04
[밴쿠버] 방한 영어강사 위한 한국의 밤 행사 개최
캐나다한국협회(Canada Korea Society)가 주관한 ‘방한 캐나다인 영어강사(CETK: Canadian ESL Teachers to Korea) 한국의 밤 행사’가 오타와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캐나다 내 방한 영어강사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민...
12-04
[이민] 익스프레스 엔트리(이민정책) 이해 돕는 3가지…
(이지연 기자) 이번 주, 캐나다 이민부(Minister of Immigration)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문인력 이민 제도에 적용될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EE)’ 포인트 시스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모든 신청자는 ...
redbear300
12-04
[밴쿠버] 밴쿠버 가정집,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 발생
일산화탄소 누출사고가 있었던 집"일산화탄소는 감지 어려워 더욱 위험"지난 3일(수) 새벽,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 CO) 누출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3명의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
12-04
[밴쿠버] 클락수상, 킨더 모르간 시위관련 미성년 자녀…
11월 23일에 함께 체포되었던 킴 핑크 씨와 딸 케이트 양시위자들, "아이들이 스스로 원한 것"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공사 장비와 인력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철수하면서 송유관 확장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되었다. 그런데 미성년 자녀와 함께 ...
12-04
[밴쿠버] 클락수상, 킨더 모르간 시위관련 미성년 자녀…
11월 23일에 함께 체포되었던 킴 핑크 씨와 딸 케이트 양시위자들, "아이들이 스스로 원한 것"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공사 장비와 인력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철수하면서 송유관 확장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되었다. 그런데 미성년 자녀와 함께 ...
12-04
[캐나다] 환경청, 엘 니뇨 영향으로 따뜻한 겨울 예상
기상청의 겨울 기온 예상 자료로 붉게 표시된 곳은 따뜻한 겨울 날씨가 예상되며 파랗게 표시된 곳은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된다. 그 외 표시되지 않은 지역은 평균 겨울 기온 정도가 예상된다.12월부터 2월까지, 지난 해 보다 따듯할 것"캐나다 환경청(Environme...
12-04
[밴쿠버] 밴쿠버 커뮤니티 가든, 위험 수준 금속 오염
UBC 대학 토양학 연구팀, "시청에서 토양 검사 시스템 마련해야"최근 밴쿠버 시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 중 한 곳에서 위험 수준의 금속이 검출되었다. 오크 스트리트(Oak St.)와 16번가(16th Ave.)가...
12-04
[밴쿠버] 밴쿠버 커뮤니티 가든, 위험 수준 금속 오염
UBC 대학 토양학 연구팀, "시청에서 토양 검사 시스템 마련해야"최근 밴쿠버 시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 중 한 곳에서 위험 수준의 금속이 검출되었다. 오크 스트리트(Oak St.)와 16번가(16th Ave.)가...
12-04
[밴쿠버] 고가 스포츠 차량, 시험 운전 중 과속으로 견…
VPD 트위터에 올라온 문제의 차량 사진지난 2일(화), 밴쿠버 경찰(VPD)이 트위터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진을 올렸다. 시가가 27만 5천 달러에 이르는 고가 스포츠카 람보르기니(Lamborghini) 차량이 견인되는 사진이다. 경찰은 ‘ 이 차량...
12-04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농장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 발…
사람 전염 사례는 아직 없어, 해당농장 조류 살처분 예정프레이져 벨리에 위치한 농장 두 곳에서 조류 독감, H5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CFIA(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가 두 농장에 격리 조치를 내렸으며, 현재 그 위험도를 조...
12-04
[밴쿠버] 프레이져 벨리 농장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 발…
사람 전염 사례는 아직 없어, 해당농장 조류 살처분 예정프레이져 벨리에 위치한 농장 두 곳에서 조류 독감, H5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CFIA(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가 두 농장에 격리 조치를 내렸으며, 현재 그 위험도를 조...
12-04
[캐나다] 토리- 윈 공식 면담, 토론토-온타리오주 긴밀…
존 토리 시장의 공식 임기가 지난 1일부로 시작된 가운데 캐서린 윈 온주수상과 토리 시장이 만나 스마트 트랙 건설에 대한 시와 주정부간 긴밀한 협력방안에 대해 토의했다.2일 토리 시장과 윈 온주 수상이 가진 첫 공식 간담회에서 각종 사안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으며 특히...
12-03
[캐나다] 온주 항소법원 판결, 노숙자에 공공주택 제공…
공공주택 제공과 관련 법원과 노숙자들간의 법정공방 양상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다.2일 온주 항소법원은 정부가 노숙자들에 대한 공공주택을 제공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4인의 토론토 노숙자와 공공주택 지지 단체가 제기한 항소심에서 2-1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이번...
12-0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