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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22일(토), 밴쿠버 경찰의 총기 사용으로 사망자 발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1-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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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도로에서 건축용 제재목 휘두르던 남성, '경찰 목숨 위협했나?' 논란

지난 22일(토) 저녁, 밴쿠버 경찰(VPD)의 총기 사용으로 51세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날 오후 5시 경, 한 남성이 교차도로 중간에서 건축용 제재목을 휘두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41번가(East 41st Ave.)와 나이트 스트리트(Knight St.)가 만나는 곳에 출동했다. 그리고 이 남성에 대한 유화책이 실패하자 총기를 발포했고, 남성은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브라이언 몬테그(Brian Montague) 콘스터블(Const.)은 이 날 사건에 대해 이메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부상 위험성이 낮은 도구들을 먼저 사용해 그를 제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경찰은 초 단위로 변화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할 때가 많다. 총기를 사용하면 상대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총기를 꺼내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외 방법이 실패하고, 자신과 동료 경찰에 대한 위협을 감지했을 때는 다른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사건 소식을 전한 언론사들의 댓글 란에는 경찰을 비난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건축 자제로 사용되는 나무 토막이 경찰의 목숨을 위협했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거나 ‘단지 경찰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해서 총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견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또 ‘말로서 사람을 설득하지 못하는 것도 경찰의 무능이다. 경찰 대신 지혜로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현장에 투입되었다면 폭력 없이 상황이 정리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밴쿠버 경찰은 이전에도 체포 대상에 대한 과잉 대응으로 ‘경찰 폭력'이라는 비난을 여러 차례 받았다. 현재 이 사건은 과거의 경찰 폭력 사건, 또는 폭력 의심 사건들과 마찬가지로 IIO(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에서 조사 중이다. 목격자들의 증언 수집 과정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종 조사 결과는 수 개월 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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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총기 발포 직후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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