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계 BC주 최초의 시의원에 도전한다. '나리마 델라 크루즈'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필리핀계 BC주 최초의 시의원에 도전한다. '나리마 델라 크루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1-10 10:52

본문

UYelFWag.jpeg


BC 주의 정치계에 참여하는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토요일로 다가온 기초선거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 중 써리 지역의 시의원에 도전하는 필리핀계 여성 나리마 델라 크루즈(Narima Dela Cruz : 위 사진)가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약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에 시장에 도전하는 인도계 시의원 바린더 라소드(Barinder Rasoder)와 함께 원 써리(One Surrey) 당 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가족과 함께 써리에 거주하고 있는 크루즈는 리얼터(Realtor, 부동산 중개업자)임과 동시에 사업가이며, 열정이 넘치는 자원봉사자입니다. 또 두 자녀를 둔 어머니인 그는 존스톤 하이츠 고등학교(Johnston Heights Secondary)의 학부모회 부회장이기도 합니다.

크루즈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에는 광역밴쿠버 부동산보드(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로부터 ‘리얼터 케어즈(Realtor Cares)’ 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RBC 은행이 선정한 ‘25명의 훌륭한 이민자(25 Top Immigrants in Canada)’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민자 지원 단체 SUCCESS와 자선단체 OCSS(Options Community Service Society)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올해로 7년 째를 맞는 SPIDS(Surrey Philippian Independence Day)의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으로서 써리 지역 필리핀계 커뮤니티를 이끌어왔습니다.

“써리 주민들은 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여하고 주민들의 필요에 충실히 응답해줄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며 시의원 출마 소감을 밝힌 그는, 써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높은 범죄율을 꼽았습니다.

크루즈는 “최근 주민들을 분노케 한 두 차례의 살인사건 이후 써리 RCMP의 인력 부족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 지역 경찰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주민들의 원성을 들으며 큰 부담을 지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또 “비록 강력범죄는 그 발생 빈도가 적다고 하나, 도난 범죄 피해자나 위험 상황에 처해본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우리 원 써리 당은 시청이 자체적으로 200 명의 인력을 고용해, 지역 내에서 자행되는 각종 범법 행위들을 관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RCMP와도 협력할 것이며, 몇년 씩 기다릴 필요 없이 곧 시행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플랜이 만들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그는 날로 팽창 중인 지역 경제의 중요성을 논하며 “써리가 BC 주의 대표적인 범죄우발지역이라는 오명은 경제 발전에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층 더 견고한 범죄 예방 시스템은 지역 산업계가 외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외 원 써리 당이 주목하고 있는 써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대중교통 부족과 높은 범죄율의 원인이기도 한 정신 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불법 약물 중독 문제, 그리고 그 배경에 있는 빈곤율을 꼽았습니다. 대중교통 부족에 대해서는, 얼마 전 라소드 시장 후보가 공개 토론회에서 밝힌 것과 같이 “더 많은 버스 노선이 개통되어야 하며, 이를 관장하는 트랜스링크에 대한 협력과 지원도 더 원활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비 정치인 신분으로 지역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크루즈는 “내가 시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과거의 나와 같은 주민들에게 동등한 입장의 협력자가 되어 주고 싶다. 써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당선된다면 나는 BC주 최초의 필리핀계 여성 시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정치 참여에 소극적인 젊은 필리핀계 캐나다인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02건 861 페이지
제목
[밴쿠버] 159명의 시장 당선자들, 44인의 여성과 1…
버논(Vernon) 시장으로  당선된 남아시아계 악발 먼드(Akbal Mund) 당선자(이지연 기자)지난 15일(토)의 BC주 기초선거 결과에 대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중점적으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올해 기초선거에서 당선된 BC 주...
11-21
[밴쿠버] 한국계 남성, 1백 여대 차량 파손죄로 체포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이 조사 중, 24일(월) 첫 법정 출두한국계로 추정되는 코퀴틀람 거주 남성이 백여 대의 차량에 의도적으로 흠집을 낸 혐의로 체포되었다. 수요 킴(Soo Yo Kim, 37세)은 지난 18일(화), 버나비 지역에서 열쇠를 사용해 여러 대의 ...
11-21
[밴쿠버] 한국계 남성, 1백 여대 차량 파손죄로 체포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이 조사 중, 24일(월) 첫 법정 출두한국계로 추정되는 코퀴틀람 거주 남성이 백여 대의 차량에 의도적으로 흠집을 낸 혐의로 체포되었다. 수요 킴(Soo Yo Kim, 37세)은 지난 18일(화), 버나비 지역에서 열쇠를 사용해 여러 대의 ...
11-21
[밴쿠버] 애보츠포드 침술의료원, 전염병 관리 기준 미달…
프레이져 보건부, "환자들 HIV와 간염 검사 받아야"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 Authority)가 애보츠포드의 맥컬룸 로드(McCallum Rd.)에 위치한 침술의료원 ‘Acupuncture and Chinese Medicine Centre’를 "보건...
11-21
[밴쿠버] 애보츠포드 침술의료원, 전염병 관리 기준 미달…
프레이져 보건부, "환자들 HIV와 간염 검사 받아야"프레이져 보건부(Fraser Health Authority)가 애보츠포드의 맥컬룸 로드(McCallum Rd.)에 위치한 침술의료원 ‘Acupuncture and Chinese Medicine Centre’를 "보건...
11-21
[밴쿠버] 완공 5년 캐나다 라인, 이용객 2억명 돌파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 "지역 발전에 큰 도움, 노선 확장도 기대"리치몬드에 위치한 YVR 공항과 밴쿠버 시 다운타운을 잇는 스카이트레인 노선 캐나다 라인(Canada Line)이 운행 5년 만에 이용객 수 2억 명을 기록했다. 현재 리치몬드의 캡스턴 웨이(Capsta...
11-21
[밴쿠버] 완공 5년 캐나다 라인, 이용객 2억명 돌파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 "지역 발전에 큰 도움, 노선 확장도 기대"리치몬드에 위치한 YVR 공항과 밴쿠버 시 다운타운을 잇는 스카이트레인 노선 캐나다 라인(Canada Line)이 운행 5년 만에 이용객 수 2억 명을 기록했다. 현재 리치몬드의 캡스턴 웨이(Capsta...
11-21
[밴쿠버] 리치몬드 도로 위에 이민 반대 사인 나붙어
이미그레이션 워치, "캐나다 이민제도 비윤리적"지난 19일(수), 리치몬드의 99번 고속도로(Hwy. 99) 위를 지나는 블런델 로드(Blundell Rd.)에 ‘교통 체증 반대: 이민 제도를 축소하라(Fight Gridlock: Cut Immigration)’라는 ...
11-21
[밴쿠버] 리치몬드 도로 위에 이민 반대 사인 나붙어
이미그레이션 워치, "캐나다 이민제도 비윤리적"지난 19일(수), 리치몬드의 99번 고속도로(Hwy. 99) 위를 지나는 블런델 로드(Blundell Rd.)에 ‘교통 체증 반대: 이민 제도를 축소하라(Fight Gridlock: Cut Immigration)’라는 ...
11-21
[밴쿠버] 버나비 마운틴에서 스무 여명 체포, 10명은 …
코리건 시장, "법정 싸움 준비 완료", 스튜어트 MP, "즉시 중단하라"지난 20일(목) 저녁,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파견한 인부들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의 선행작업을 재개했다. 이 날 아침, 버나비 RCMP 인력 스무 여명이...
11-21
[밴쿠버] 버나비 마운틴에서 스무 여명 체포, 10명은 …
코리건 시장, "법정 싸움 준비 완료", 스튜어트 MP, "즉시 중단하라"지난 20일(목) 저녁,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파견한 인부들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의 선행작업을 재개했다. 이 날 아침, 버나비 RCMP 인력 스무 여명이...
11-21
[밴쿠버] 리사 헬프스 빅토리아 시장 당선자, 89표 차…
15일 선거를 통해 새로이 빅토리아 시장으로 당선된 리사 헬프스 (Lisa Helps)(이지연 기자)올해 기초선거에서 BC 주의 수도 빅토리아가 가장 긴박감 넘쳤던 승부로 지역 언론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단 89표 차이로 앞으로 4년 동안 시 행정을 책임질 시...
11-21
[밴쿠버] 리사 헬프스 빅토리아 시장 당선자, 89표 차…
15일 선거를 통해 새로이 빅토리아 시장으로 당선된 리사 헬프스 (Lisa Helps)(이지연 기자)올해 기초선거에서 BC 주의 수도 빅토리아가 가장 긴박감 넘쳤던 승부로 지역 언론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단 89표 차이로 앞으로 4년 동안 시 행정을 책임질 시...
11-21
[밴쿠버]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 이번 주말 개장
이번 주말, 밴쿠버를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인 휘슬러의 블랙콤(Whistler Blackcomb) 스키장이 개장된다. 예정되었던 개장일은 27일(목)이었으나, 올해 11월의 낮은 기온 덕분에 인공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5일 앞당긴 22일(토)...
11-20
[밴쿠버]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 이번 주말 개장
이번 주말, 밴쿠버를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인 휘슬러의 블랙콤(Whistler Blackcomb) 스키장이 개장된다. 예정되었던 개장일은 27일(목)이었으나, 올해 11월의 낮은 기온 덕분에 인공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5일 앞당긴 22일(토)...
11-20
[밴쿠버] 연말 안전귀가 돕는 오퍼레이션 레드 노우즈, …
다음 주 활동 시작 앞두고 예년보다 적은 지원자로 난감11월 마지막 주를 코 앞에 두고,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띄고 캐롤이 들려오고 있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파티와 음주 자리가 많아 지는 연말, 음주로 인해 운전을 할...
11-20
[밴쿠버] 연말 안전귀가 돕는 오퍼레이션 레드 노우즈, …
다음 주 활동 시작 앞두고 예년보다 적은 지원자로 난감11월 마지막 주를 코 앞에 두고,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띄고 캐롤이 들려오고 있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파티와 음주 자리가 많아 지는 연말, 음주로 인해 운전을 할...
11-20
[밴쿠버] 주류 마트 판매, 내년 4월 1일부터 개시
수잔 안톤(Suzanne Anton) BC주 법무부 장관추가 개정안도 발표, '도매가 통일'안으로 다소 논란수잔 안톤(Suzanne Anton) BC주 법무부 장관(Attorney General)이 “내년 4월 1일부터 마트에서 알코올 음료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11-20
[밴쿠버] RCMP, 철거 거부한 버나비 마운틴 시위자들…
서로 팔을 끼고 경찰에 대치하고 있는 시위자들 모습"경찰에서 지정한 시위 장소에서 시위해달라" 당부결국 경찰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송유관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을 체포했다.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제...
11-20
[밴쿠버] 옥스 지역사회부 장관, "다음 기초선거 때는 …
코럴리 옥스(Coralee Oaks) 지역사회부 장관올해의 기초선거 캠페인 기간 중, 각 후보들의 선거 비용 지출과 후원자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액수에 대한 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이 다소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특히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11-20
[밴쿠버] 옥스 지역사회부 장관, "다음 기초선거 때는 …
코럴리 옥스(Coralee Oaks) 지역사회부 장관올해의 기초선거 캠페인 기간 중, 각 후보들의 선거 비용 지출과 후원자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액수에 대한 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이 다소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특히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11-20
[밴쿠버] 신임 시장 코티 맞이하는 뉴 웨스트, '12년…
15일 기초선거를 통해 물러나는 웨인 라이트 뉴웨스트 시장(좌측)과 새로 시장에 당선된 조나단 코티 당선자(오른쪽)올해 기초선거에서 예상데로 현직 시장들이 강세를 보이며 재선에 도전한 대다수의 시장들이 임기를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직 시장이 도전자에게 패해 ...
11-20
[밴쿠버] 납세자연합, "스카이트레인 점검 리포트에 불만…
"승객 불편 문제 지적한 리포트, 승객들 입장 인터뷰 했나?"캐나다 납세자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 BC 지부가 지난 18일(화) 발표된 스카이 트레인 운행 중단 및 지연 사태에 대한 점검 리포트 내용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조던 베이...
11-19
[밴쿠버] 납세자연합, "스카이트레인 점검 리포트에 불만…
"승객 불편 문제 지적한 리포트, 승객들 입장 인터뷰 했나?"캐나다 납세자연합(Canadian Taxpayers’ Federation) BC 지부가 지난 18일(화) 발표된 스카이 트레인 운행 중단 및 지연 사태에 대한 점검 리포트 내용에 실망감을 내비쳤다. 조던 베이...
11-19
[밴쿠버] 페리 이용률 하락세, 요금 인상이 원인?
관광산업 호황인 빅토리아 등지에서도 페리 이용률 하락최근 계속된 예산 절감 계획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BC 페리(BC Ferries)가 “올 10월, 서비스 이용률이 3% 가량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페리는 지난 2009년부터 자사 웹사이트에 매 달 이용객 수와 이용 ...
11-1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