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 광역 밴쿠버 정전 사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태풍 강타, 광역 밴쿠버 정전 사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23 07:35

본문

5.jpg
소방서와 하이드로 직원들이 긴급 출동해 폭풍으로 쓰러진 나무잔해를 치우고 있다


21일(화) 밤 사이 BC 남부 해안 지역에 태풍이 강타,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 되고 일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해 주민 수 만명이 불편을 겪었다. 

써리(surrey)에서는 나무가 집 안으로 쓰러져 5세 아이와 엄마가 방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 했다. 

써리 소방서(Fire battalion) 레오 제롬(Reo Jerome) 대장은 “사고는 오후 11시, 58번가 12900블럭에서 있었다”며 피해자들이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구출 작업을 벌였고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지만 다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제롬은 “집이 심하게 손상됐다”며 “소방서에는 밤 사이 25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전력 공급선 관련 사고였으며 일부는 화재, 부상과 연관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태풍은 22일(수) 다소 누그러 졌다. 그러나 광역 밴쿠버 시민 8만명 이상이 지난 밤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3만명 이상 주민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BC 하이드로의 모라 스코트(Mora Scott) 대변인은 “태풍으로 나무가 주요 25개 송전선을 치면서 선이 손상됐다”며 “작업 중이다. 오후 중 복구가 완료될 것이나 일부 고객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환경청은 태풍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광역 밴쿠버의 하우 해협(Howe Sound)과 위슬러(Whistler)에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 전했다. 

한편 22일 아침엔 돌풍이 최대 90km/h로 불어 밴쿠버와 나나이모를 연결하는 페리가 취소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태풍이 휩쓸고 간 잔해와 나무가지들을 찍어 SNS에 올렸다. 

시민 랜던(Landon)은 자신의 트위터에 “태풍이 휩쓴 자리, 쓰레기, 나무가지가 온 길에 널려있다”고 글을 남겼다. 

라디오 트래픽은 “써리 148 스트리트(St.)는 전력선과 나무가 쓰러져 22일 도로가 통제 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환경청은 “밤사이 선샤인 해안(Sunshine Coast)에 최대 60mm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었다. 또 BC교통부는 “포트 멜론(Port Mellon) 북쪽 교차로 6km 지점 양방향과 101번 고속도로 출입을 통제했으며 언제 다시 재개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광역 밴쿠버 지역에 앞으로 시속 최대 80k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 경고했다. 

기상학자 덩 런드퀴스트(Doug Lundquist)는 “폭우로 도로가 잠길 수 있다”며 “태풍이 오늘, 내일 주말에 계속 될 것”이라 말했다. 또 그는 “매년 이맘 때 관측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런드퀴스트는 쿠트니 패스(Kootenay Pass)등 일부 고도가 높은 지역에선 주말에  눈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어쿠웨더 글로벌 기후 센터(AccuWeather Global Weather Center)는 “북태평양 인근에서 태풍이 계속 생성되고 있다. 이번 주나 다음 주 BC주와 미국 북서지역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 기상학자 버니 레이노(Bernie Rayno)는 “태풍 영향으로 해안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홍수나 산사태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유미 인턴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11건 870 페이지
제목
[밴쿠버] BC주 의료계, 에볼라 대비 두고 우왕좌왕
간호사연합, "관련 교육 제공되지 않아" VS 보건부, "만반의 준비 갖춰"미국에서 두번 째 에볼라(Ebola)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BC주 의료계가 다소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C 간호사연합(BC Nurses’ Union)이 “현재 BC주 ...
10-15
[밴쿠버] BC주 의료계, 에볼라 대비 두고 우왕좌왕
간호사연합, "관련 교육 제공되지 않아" VS 보건부, "만반의 준비 갖춰"미국에서 두번 째 에볼라(Ebola)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BC주 의료계가 다소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C 간호사연합(BC Nurses’ Union)이 “현재 BC주 ...
10-15
[밴쿠버] 고용 박람회 개최한 어버, 승인 없이 운영 시…
로버트슨 시장 불쾌감 표현, "주정부도 대응할 것"지난 14일(화), 택시 서비스 제공 어플(Application, App) 어버(Uber)가 밴쿠버에서 고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밴쿠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40 달러의 참가비를 지급하기도...
10-15
[밴쿠버] 고용 박람회 개최한 어버, 승인 없이 운영 시…
로버트슨 시장 불쾌감 표현, "주정부도 대응할 것"지난 14일(화), 택시 서비스 제공 어플(Application, App) 어버(Uber)가 밴쿠버에서 고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밴쿠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40 달러의 참가비를 지급하기도...
10-15
[밴쿠버] 버나비 시장 선거에 한인 헬렌 장 전 교육위원…
버나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6인 (시계방향으로) 데릭코리건 현시장, 다렌 한콧(Daren Hancott), 헬렌 장(Helen Chang), 실비아 정(Sylvia Chung), 앨런 허튼(Allen Hutton), 라즈 ...
10-15
[밴쿠버] 교민들이 많이 사는 트라이시티& 인근 지역, …
지난 10일(금) 오후 4시부로 트라이시티 지역의 기초선거 출마 신청이 마감되었다. 트라이 시티에 속하는 총 5개 지자체에서 대부분의 현직 시의원과 교육감들이 재선에 도전하며, 현 시장들 역시 재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일부 현직 의원 및 교육감들은 은퇴를 선언...
10-15
[밴쿠버] 출마신청 마감된 써리의 시장 선거, 총 7명 …
(이지연 기자)지난 10일(금)부로 BC주의 여러 지자체에서 올해의 기초선거 출마 기한이 마감되었습니다. 그 중 써리의 경우 총 7 명이 시장 후보로 출마해 어느 지역보다도 흥미로운 선거 레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10-14
[밴쿠버] 출마신청 마감된 써리의 시장 선거, 총 7명 …
(이지연 기자)지난 10일(금)부로 BC주의 여러 지자체에서 올해의 기초선거 출마 기한이 마감되었습니다. 그 중 써리의 경우 총 7 명이 시장 후보로 출마해 어느 지역보다도 흥미로운 선거 레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10-14
[캐나다] 올해 독감, 예년보다 빠르게 온다
비가 오면서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등 가을을 건너 뛰는 밴쿠버의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이르게 독감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
10-14
[밴쿠버] 올해 추수감사절 롱 위크엔드, 교통사고 피해 …
롱 위크엔드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명, 부상자는 5백 명            월요일까지 3일을 연달아 쉬는 롱위크엔드에는 유독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교통 경찰 인력이...
10-14
[밴쿠버] 올해 추수감사절 롱 위크엔드, 교통사고 피해 …
롱 위크엔드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명, 부상자는 5백 명            월요일까지 3일을 연달아 쉬는 롱위크엔드에는 유독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교통 경찰 인력이...
10-14
[캐나다] 에볼라 발생지역 방문자들, 위험지역 방문경고 …
보험 제공 여부 및 전염병 위험 지역 방문 관련 조항 확인 필요아프리카 서부 지역에서 에볼라(Ebola) 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 ‘Virtually There Travel’의 브래드 데이비스(Brad Davis)가 “의료 봉사를 위해 위험 지...
10-14
[밴쿠버] 미국 서부 지역 파업에 분주해진 포트 메트로 …
포트 메트로 밴쿠버파업 장기화될 경우 인터넷 쇼핑 배송 등 늦어질수도인터넷 쇼핑 배송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항구 노동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파업을 하고...
10-14
[밴쿠버] 미국 서부 지역 파업에 분주해진 포트 메트로 …
포트 메트로 밴쿠버파업 장기화될 경우 인터넷 쇼핑 배송 등 늦어질수도인터넷 쇼핑 배송이 급증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 서부 지역에 위치한 항구 노동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파업을 하고...
10-14
[캐나다] 가방 운반비 부과 예정인 에어 캐나다, 토론토…
(이지연 기자)오는 11월 2일부터 일부 이코노미석 승객들에게 25달러의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할 예정인 항공사 에어 캐나다(Air Canada)가 토론토의 피어슨 공항(Pearson Airport)에서 기내 수하물 부피 확인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가방 운...
10-14
[밴쿠버] 친한친구(미국)가 꼭 한 명일 필요는 없다~,…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이 인도 펀잡 주 의 주지사로부터 방문 기념품을 받고 있다. "아시아 시장 개척 통해 미국 시장 의존도 낮춰야" 지난 9일(목),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이 인도로 향했다.  수상은 열흘 간 인도에 머무...
10-14
[밴쿠버] 친한친구(미국)가 꼭 한 명일 필요는 없다~,…
크리스티 클락 BC주 수상이 인도 펀잡 주 의 주지사로부터 방문 기념품을 받고 있다. "아시아 시장 개척 통해 미국 시장 의존도 낮춰야" 지난 9일(목),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이 인도로 향했다.  수상은 열흘 간 인도에 머무...
10-14
[캐나다] 캐나다 최대 정신건강 연구센터, 마리화나 합법…
유르겐 램(Jurgen Rehm) 박사토론토에 위치한 ‘중독&정신건강 센터(Centre for Addiction and Mental Health,CAMH)’는 마리화나 사용과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 관리를 전제로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했다. CAMH...
10-14
[밴쿠버] 신클레어 노동연합 회장, 15년만에 사퇴 발표
 "연합, 그리고 나 자신도 새 도약이 필요한 시기"무려 15년 동안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 회장을 지내온 짐 신클레어(Jim Sinclair)가 오는 11월에 있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0-14
[밴쿠버] 신클레어 노동연합 회장, 15년만에 사퇴 발표
 "연합, 그리고 나 자신도 새 도약이 필요한 시기"무려 15년 동안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 회장을 지내온 짐 신클레어(Jim Sinclair)가 오는 11월에 있을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0-14
[캐나다] 캐나다 소비자들, 구매전 ‘휴대폰’으로 사전탐…
소비자들  패턴 변화탭드 모바일 설문조사매장에서 물건 구입시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가격과 리뷰 등을 검색하는 국내인이 크게 늘고 있어 이를 대비한 업체들의 새로운 판매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모바일 광고 업체 탭드 모바일(Tapped Mobile)...
10-13
[캐나다] 캐나다 국경관리국, 외국인 방문자 장기 구금 …
캐나다국경관리국(CBSA)이 한 외국인 방문자를 장기구금함에따라 이와 관련한 비용낭비 문제와및 인종차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헝가리인 사바 시즈마르씨는 온라인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초청으로 국내에 방문했다. 별다른 입국결격사유를 찾기 힘들었던 시즈마르씨는 ...
10-13
[캐나다] 내년부터 아동체육활동 비용 세제혜택, 연간최고…
내년 소득신고부터 적용올해의 소득을 신고하는 2015년 소득신고시 부터 자녀들의 체육활동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아동당 연간 최고 150달러까지 세금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10일 아동체육활동세금환급 조치를 발표하고 이에 따라 모...
10-13
[캐나다] 온타리오주 직장 자체연금제 도입 “걸림돌 여전…
재무부, “3년내 시행은 무리” 온주정부가 주민들의 노후대책 마련을 위해 2017년부터 독자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직장연금의무제도가 3년 안에 시작되기에는 다소 야심찬 계획이라는 관계자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제도 마련 절차의 난항을 시사하고 있다.캐서린 윈(...
10-13
[밴쿠버] 밴쿠버 신년 축제, 후원 예산 부족으로 취소
밴쿠버 사람들에게 대형 규모의 신년 축제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재단인 ‘New Year's Eve Celebration Society’가 “후원사와 예산 부족으로 인해 2015년 1월 1일로 예정했던 첫 축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성공적인 축제 진행...
10-1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