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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운행 중단 사태, 황당한 트랜스 링크측 궤변에 비난 봇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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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Train suffers another hours-long delay after modem f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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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올라 대변인, "역 인근 외식업계에 긍정적 효과 있어"

지난 9월 30일(화) 저녁에 스카이 트레인이 시스템 오류로 또 운행 중단된 사태가 벌어졌다. 

퇴근길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트랜스링크 대변인 셰릴 지올라(Cheryl Ziola ; 상단 두번째 사진)가 “스카이 트레인 운행 중단에는 경제 효과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동 계획에 차질이 생긴 시민들이 계획에 없었던 외식을 하고, 최소한 커피 한 잔을 더 사먹는 사람들이 많아져 역 인근의 외식업계가 높은 수입을 올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의 운행 중단 당시, 이와 같은 효과가 발생한 바 있다. 

BC 레스토랑 협회(BC Restaurants and Foodservices Association)의 이안 토스텐슨(Ian Tostenson) 회장은 “역에서 갈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근처 레스토랑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며 “갑작스러운 날씨 악화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본지 7월 24일 기사 참조>

그러나 이 날 불편을 겪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올라의 이 말을 비판했다. 

한 사람은 “당신 말대로 나는 스카이트레인이 고장나는 바람에 근처 식당에서 머핀을 하나 사먹었다. 그리고 중요한 약속에 늦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람은 “심한 교통 체증이나 갑작스러운 자가용 고장에는 독서 시간을 늘려주는 잇점이 있다”고 비꼬듯 적었다. 또 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일에 늦는 것이 과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까?”라고 적었다.

지올라의 말에 반응한 사람 중에는 버스 운전사 연합의 네이산 우즈(Nathan Woods) 대표도 있었다. 그는 “스카이 트레인은 3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해 많은 불편을 끼쳤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한 각종 피해는 무관심한 그의 말은 트랜스 링크의 대외적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올라의 말을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우즈는 “이 날 갑작스럽게 버스 이용객들이 크게 늘었는데, 운전사들은 시민들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운전사들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사태는 버스 서비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버스는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대기 차량이 제공되지만, 스카이 트레인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될 때까지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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