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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태양 폭풍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오로라 '다음 기회는 언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4 09:46 수정 24-05-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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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었던 주말의 오로라, 그 비밀은?


주말 동안 예고된 오로라는 많은 기대를 모았고 캐나다와 전 세계를 아우르며 눈부신 빛의 쇼를 선보였다. 소셜 미디어에는 캐나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지에서 보랏빛, 초록빛, 노란빛, 분홍빛 하늘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왜 이번 오로라는 이렇게 강력했을까?


태양은 현재 태양 극대기의 말기에 있다. 이는 11년 주기로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며 태양 표면에 많은 흑점이 형성되는 시기다. 이 흑점은 때때로 태양 플레어와 함께 폭발할 수 있는 자기장 얽힘이다.


지난주 태양은 일련의 강력한 태양 플레어를 일으켰고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최소 7번의 플라스마 폭발이 발생했다. 각 폭발, 즉 코로나 질량 방출(CME)은 태양 외부 대기에서 수십억 톤의 플라스마를 포함할 수 있다. 이번 경우, CME는 지구를 향해 동시에 도달하여 금요일과 주말 동안 지자기 폭풍의 위력을 강화했다.


NOAA는 금요일에 G5 자기 폭풍을 선언했으며,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다. 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우주 교육자 트레버 키올리엔 씨는 "이번 폭풍의 강도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퀸즈 대학교의 천체물리학자 니킬 아로라 교수는 "이러한 사건들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예측하는 데 필요한 변수와 거리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물질이 지구에 도달할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경우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풍이 되었다."


스마트폰에서 더 선명하게 보인 이유는?


많은 밤하늘 애호가들이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오로라를 더 선명하게 보았다고 보고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고 아로라 교수는 말했다. "스마트폰은 눈보다 더 오랫동안 빛을 수집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우리 눈은 빛을 수집하는 시간이 매우 짧아 매우 어두운 것들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키올리엔은 이번 사건이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로 오로라를 포착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로라을 촬영한 사건일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음 기회는 언제?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많은 캐나다인을 사로잡은 개기일식만큼 드문 일은 아니다. 오로라는 태양 극대기가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캐나다 남부 지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렌펠, 사스카추완에서 가장 강렬한 오로라를 목격한 릴리 어셸 씨는 "이번 오로라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강렬했다"고 말했다.


아로라 교수는 이번에 킹스턴에서 구름으로 인해 오로라을 볼 수 없었지만 겨울철에 오로라가 더욱 놀라운 옐로나이프로 여행을 가는 것이 그의 "버킷 리스트"에 있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가?


지자기 폭풍이 위성 및 통신 장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일부 농부들은 GPS 위성에 의존하는 자율주행 트랙터의 문제로 인해 파종을 중단해야 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아로라 교수는 말했다. "우리의 위성과 전자 장비는 예전보다 훨씬 더 잘 보호되고 있다."


아로라 교수는 이번 사건이 지구의 자기장과 우주를 더 잘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현상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은 우리 태양계와 우주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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