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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85세 이상 40년 내 3배 증가… 인구는 6300만 명 돌파 전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5 09:31 수정 24-06-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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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고령화로 2073년 최대 430만 명 예상


캐나다 인구 2073년 6300만 명 돌파 전망

BC주 등 서부 3개 주 인구 비중 증가 예상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신 인구 전망에 따르면 향후 50년간 캐나다의 인구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은 2073년까지 캐나다 전체 인구가 최대 6,3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85세 이상 고령 인구가 현재의 3배 수준인 330만~430만 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인구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이민자 유입이 향후 캐나다 인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자연 증가(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수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와에 기반을 둔 인구통계학자 더그 노리스 씨는 "노년층 증가는 노동 시장에 이중고를 안길 것"이라며 "노동력 감소와 동시에 장기요양 등 노인 대상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리스 씨는 "장기요양시설 종사자와 의료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민자 유입 정책도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고령화 추세가 모든 주와 준주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역별로 인구 성장 양상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BC주와 앨버타주, 서스캐처원주는 향후 50년간 전체 인구 대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노바스코샤주, 뉴브런즈윅주, 퀘벡주 등은 인구 감소가 우려된다. 일부 지역의 경우 2023년부터 2048년 사이에 실제 인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은 BC주의 인구 증가세에 대해 "놀랍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이러한 성장이 연방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비 수상은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며 "매시 터널 교체 사업이나 메트로 밴쿠버의 아이오나 아일랜드(Iona Island) 수처리 시설 등에 대한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리스 씨는 정책 입안자들이 개별 지역사회의 인구 전망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인구 증가가 대도시에 집중될 경우, 주택과 기타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반면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캐나다는 매우 다양한 국가이며, 고령화와 인구 변화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측면에서도 이러한 다양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구 전망은 캐나다가 직면한 장기적인 인구 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과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향후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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