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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한인 이민자 왜 다시 캐나다를 떠나는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2-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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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영주권자 20년이면 22% 돌아간다

미국, 대만, 프랑스, 중국 등 이어 7번째

투자이민, 자녀없거나, 교육수준 높을수록


영주권을 받은 후 20년 안에 캐나다를 다시 떠나는 이민자가 5명 중 1명 꼴인데, 한국 이민자도 캐나다를 떠나는 비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가 됐다.


연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영주권 취득후 다시 캐나다를 떠난 이민자 통계 분석자료에서 한국 국적자는 5년 이후에 5.1%, 10년 이후에 7.3%, 20년 이후에 9.7%로 나왔다. 점차 해가 갈수록 더 많은 한인 이민자가 캐나다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통계는 1982년부터 2017년까지 장기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첫 5년 후 이민가는 이민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6.7%, 프랑스가 14.1%, 영국이 9.9% 등 주로 미국과 유럽계 국가 출신이며, 홍콩과 레바논이 7.8%였다. 이번 통계기간에서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 시기가 포함됐으며, 레바논은 내전이 발생한 기간 중이어서 일시적으로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가 다시 복귀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10년 후에 캐나다를 떠난 국가 순위에서 대만이 13%, 홍콩이 12.3%, 미국이 10.8%, 레바논이 10.5%로 10%를 넘긴 나라들로 나왔다. 20년 이후의 경우는 대만이 17.4%, 미국이 12.5%, 프랑스가 10.7%, 그리고 홍콩이 10%로 나왔다.


20년간을 두고 볼 때 가장 많이 돌아간 이민자는 미국, 대만, 프랑스, 홍콩, 레바논, 영국 그리고, 한국 순이었다.


이민 허가 후 첫 해는 0.8%, 1년과 2년차에는 1%, 3년차에 1.1%, 4년차와 5년차에 1.3%로 높아진 후 6년차에 1.2%, 7년과 8년차에 1%를 기록한 후 1% 미만대에 머문다.


누계로 보면 5년차까지 5.1%, 10년차까지 10.5%, 15년차 14.3%, 20년차에 17.5%가 되며, 28년차에는 22.3%까지 늘어난다.


돌아가는 이민자를 연령별로 18-24세는 5년 후가 4.4%, 10년 후가 4.8%, 그리고 20년 후가 5.4%로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65세 이상에 영주권을 얻고 온 경우 5년 후가 10.7%, 10년 후가 7.7%, 그리고 20년 후가 10.4% 등 캐나다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30% 가깝게 캐나다를 떠났다.


남녀 성별 연차에 따른 누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5년 이후 5.7%, 10년 이후 11.6%, 그리고 20년 후 19.6%로 나왔다. 여성은 4.6%, 9.4%, 그리고 15.7%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적응을 잘 했다.


각 주별 정착지를 선택한 경우 누계로 볼 때 BC주는 5.4%, 11.8%, 그리고 20.1%로 온타리오주의 16.8%, 퀘벡주의 18.5%, 알버타주의 15.2%와 비교할 때 동부연안주를 제외한 모든 주 중에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그럼 왜 영주권을 받아 왔다가 떠나는지에 대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번 분석자료에서 직접 왜 돌아가는지를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몇 가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을 분석했다.


우선 이민 카테고리별로 보면, 투자이민자는 이민 5년 후 6.5%, 10년 후 15.4%, 그리고 20년 후 19.2% 등 절반 가까운 41.1%가 떠나갔다. 기업이민자도 5년 후 6.3%, 10년 후 10.7%, 그리고 20년 후 12.4%로 높은 편이었다. 자기고용도 높은 편에 속했다.


아직 실시된지 얼마 안됐지만, 캐나다경력클래스(Canadian Experience Class) 5년후 9.6%나 돌아갔다. 


반면 거주요양사(Caregivers)는 가장 낮은 편에 속했고, 난민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경제적인 문제나 어려운 모국 상황으로 도망을 온 경우 캐나다에 더 귀속감이 높았다.


이외에도 캐나다를 등지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 자녀가 없거나, 고학력자의 비중이 높았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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