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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사우디·이란 갈등에 원유공급 '폭증' 우려 …유가 폭락 가속화 전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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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시의회는 지난 3일(현지시각)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이 위치한 '부스탄 거리(Boustan St.)' 명칭을 '아야톨라 님르 바크르 알님르 거리(Ayatollah Nimr Baqir al-Nimr St.)'로 바꿨다. 이는 지난 2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저명한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처형해 이란 등 시아파 국가의 분노를 산 데 따른 것이다. (사진 출처 = 이란 IRNA 통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 악화가 원유시장의 공급 폭증으로 이어져 유가 폭락을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위기가 단기적으로는 공급불안을 초래해 유가 상승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원유 시장의 양대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생산량 조절을 거부하고 더욱 경쟁적으로 원유를 생산,수출함으로써 가뜩이나 추락한 유가를 더 끌어내릴 수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4일 중국 증시 거래중단사태에서 보듯,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면서 유가는 올 한해 가파른 추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설팅사 WRRG 이코노믹스의 에너지 전문가 제임스 윌리엄스는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시장에 보다 많은 원유를 공급하려고 시도한다면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설립멤버다. 이란은 핵합의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로 원유시장 복귀가 임박한 상황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사우디는 (유가 상승이)이란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면, 유가 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지만, 지금은 중동 이외 지역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해 상승 요인이 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타임지 역시 4일자 기사에서 과거 중동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유가가 최고 30% 가까이 오르곤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 원유 공급이 과잉인 상태인데다가, 무엇보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수요량 감소로 이어져 유가를 끌어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사우디-이란 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전날보다 0.8% 내린 배럴당 36.76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배럴당 38.39달러까지 오르는 듯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 역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센트 내린 배럴당 37.22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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