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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필리핀 트럼프’ 두테르테, 탄핵될까?…야당의원 탄핵안 제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3-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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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의원 목록이 하원에 제출됐다. [중앙포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의원 목록이 하원에 제출됐다. [중앙포토]

‘필리핀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회에 제출됐다.
 
16일(현지시간) CNN필리핀 등 외신에 따르면 게리 알레하노 필리핀 야당 의원이 두테르테의 탄핵을 요구하는 의원 목록을 하원에 제출했다.
 
알레하노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한 암살단 운영과 자산 일부를 누락하고 신고한 것을 포함해 헌법 위반, 부패 등을 이유로 탄핵돼야 한다”며 “(탄핵 청원은)필리핀 국민들이 권력에 대항에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지 9개월 만에 최초로 제기된 탄핵안이다. 1987년 개정된 필리핀 헌법 제11조 2항은 대통령과 정부 공무원이 탄핵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강도 높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해 8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2500여명은 경찰의 습격이나 함정수사로 희생됐다. 두테르테는 이로 인해 인권경시, 막말 행보 등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한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어 필리핀 경찰이 한인들에게도 내국인과 똑같은 인권유린을 자행할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했다.
 
탄핵 논란이 불거지자 앞서 에르네스토 아벨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알레하노 의원은 두테르테 행정부에 대한 대중의 의혹을 키우려고 한다”며 “이번 탄핵 청원은 두테르테 행정부를 약화시키려는 반대 세력의 더 큰 음모의 일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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