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사태 충격 전회장 한인회관 비밀계약 파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뉴욕한인회사태 충격 전회장 한인회관 비밀계약 파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3-27 13:42

본문

NISI20160327_0011513183_web.jpg
회장선임 문제로 1년간 법정공방을 벌였던 뉴욕한인회 사태가 자칫 수천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관을 날릴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에 동포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승기 전회장이 한인회장 문제로 법정공방이 시작된 지난해 4월 뉴욕의 대형부동산업체와 회관을 99년간 장기리스하는 비밀 계약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공개된 계약서에 따르면 민승기 전회장은 이스트 엔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99년간 리스 계약을 맺고 1년치 리스료 100만 달러중 25만달러의 선수금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맨해튼 24가 뉴욕한인회관. 
 
뉴욕한인사회에 결국 핵폭탄급 스캔들이 터졌다. 소문이 무성했던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의 99년 장기리스가 사실로 판명됐기때문이다.

회장선임 문제로 1년간 법정공방을 벌였던 뉴욕한인회 사태가 자칫 수천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관을 날릴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에 동포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승기 전회장이 한인회장 문제로 법정공방이 시작된 지난해 4월 뉴욕의 대형부동산업체와 회관을 99년간 장기리스하는 비밀 계약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공개된 계약서에 따르면 민승기 전회장은 이스트 엔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99년간 리스 계약을 맺고 1년치 리스료 100만 달러중 25만달러의 선수금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스트 캐피탈에 "회장을 사칭한 민승기씨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원천 무효"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민 전회장을 뉴욕주 검찰에 형사 고발, 즉각적인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회장은 "계약이 체결된 지난해 4월15일은 민 전회장이 탄핵당한 3월30일 이후로, 뉴욕주 검찰이 3월 중순에 이미 민 전회장에 서한을 보내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장기리스와 매각 등 부동산 거래를 위해서는 주검찰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주검찰의 명령을 무시한 이번 계약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액의 선수금까지 지불한 이스트 캐피탈측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는데다 상대가 대형 부동산업체라는 점에서 법정공방에 들어갈 경우, 수십만 달러의 변호사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기 리스 계약 사실은 법원 결정으로 김민선회장이 뉴욕한인회관에 출근을 시작한 직후인 지난 15일 이스트 캐피탈이 서한을 보내 드러났다. 서한엔 "우리는 이 건물을 99년 장기리스로 계약한 회사로 2015년 4월, 25만 달러의 계약금을 선불로 지급했다"며 뉴욕한인회관이 자신들의 소유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NISI20160327_0011513182_web.jpg
회장선임 문제로 1년간 법정공방을 벌였던 뉴욕한인회 사태가 자칫 수천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회관을 날릴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에 동포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승기 전회장이 한인회장 문제로 법정공방이 시작된 지난해 4월 뉴욕의 대형부동산업체와 회관을 99년간 장기리스하는 비밀 계약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공개된 계약서에 따르면 민승기 전회장은 이스트 엔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99년간 리스 계약을 맺고 1년치 리스료 100만 달러중 25만달러의 선수금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013년 한인회장에 당선된 민승기 회장이 김민선 당시 이사장과 나란히 함께 한 모습. 2016.03.26.

그간 민승기 전회장은 한인회관 장기리스설이 제기될 때마다 한인회관은 투자개발회사 설립을 통한 개발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엔 동포라디오 AM1660과의 인터뷰에서 "99년 장기리스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오면 당장이라도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민 전 회장은 25일 뉴욕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스트 캐피털’사와 장기리스 계약을 체결한 직후 1년치 임대료 중 선수금 명목으로 25만달러를 미리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한인회장선거 소송 관련 변호사 비용 등 한인회 운영 공금으로 사용했고 지금 남은 잔액은 없다"고 밝혔다.

"단 한푼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그는 "이스트 캐피탈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은 에스크로나 디파짓이 아닌 첫 연간 임대료의 일부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선수금 수령은 뉴욕한인회 공식 계좌가 아닌 민 전 회장의 담당 변호사를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기리스 계약은 건물소유주에게 크게 불리한 조건이어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계약서엔 임대 첫 해 부터 3년간 연간 임대료로 1백만 달러 씩 지불하고 4년차부터 6년 차 까지는 연 60만 달러, 7년차부터 20년차까지는 40만 달러로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민승기 전회장은 지난 2013년 회장 당선이후 한인회관 이전을 추진하는 등의 문제로 역대 회장단 등과 지속적으로 불협화음을 빚어왔다. 지난해 초 회장 선거를 앞두고 "뉴욕한인회 선관위가 김민선후보를 무리하게 자격박탈한 것도 회장 연임후 회관 리스나 개발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민 전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뉴욕한인회관 부동산세 27만여달러를 체납해 뉴욕시가 회관에 담보권(Lien)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어났다. [뉴시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8건 673 페이지
제목
[캐나다] 밴쿠버는 중국 재벌2세 ‘잔치판’
고급차 쇼핑을 즐기는 아시안 2세들 [자료사진]   고급차 판매-주택가격 상승 주도 밴쿠버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민자 앤디 구오(18)군은 약 36만불을 호가하는 자신의 애마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도심을 질주하기를 즐긴다. 밴쿠버를 ...
온라인중앙일보
04-15
[부동산 경제] 캐나다 주택시장을 노리는 해외 ‘검은돈’
연방당국, 감시-단속 강화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돈세탁을 통한 외국 불법자금의 도피처로 자리잡아 연방 관계 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국영CBC방송에 따르면 국내 금융...
온라인중앙일보
04-15
[부동산 경제] 연방중앙은행, “금리 현행 0.5% 유지”
경제성장  징후 뚜렷  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은 13일 “캐나다 경제가 올해들어 뚜렷한 성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
온라인중앙일보
04-15
[이민] [화제 식당] LA에서 성업, 일본라면 식당 …
  주문에서 결제까지 1분이면 끝 셀프 주문 시스템으로 직원 줄여   최저임금 상승으로 특히 식당업주들이 비용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식당이 있어 찾아가봤다.  &nbs...
dino
04-14
[밴쿠버] BC 주에서 사고 가장 잦은 기찻길, 랭리의 …
스미스 크레슨트(Smith Crescent)를 지나는 기찻길 주변 광경   차량과 보행자 안전 장치 미흡   공영방송 CBC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찻길’을 조사해 순위를 발...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BC 주에서 사고 가장 잦은 기찻길, 랭리의 …
스미스 크레슨트(Smith Crescent)를 지나는 기찻길 주변 광경   차량과 보행자 안전 장치 미흡   공영방송 CBC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찻길’을 조사해 순위를 발...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대중교통 증진 예산 40% …
'주 정부가 더 책임 져야 한다' 주장   지난 3월,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대중교통 증진 예산 40% …
'주 정부가 더 책임 져야 한다' 주장   지난 3월,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써리, '전신주 반달리즘' 6천여 가구 정전
  체인톱에 잘려 쓰러진 그린 팀버 지역의 전신주   BC 하이드로, "전기 시설 건드리는 것 매우 위험하다" 강조   지난 13일(수) 새벽, 써리에서 매우 드물고도 위험한 종류의 반달리즘...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큰 인기 끌고 있는 'Airbnb', 집주인 …
    임대주 연합, "단기 임대 금지 조항,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해야"   일반 주택을 여행자들에게 단기 임대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Application, App) 에어비앤비(Airb...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밴쿠버의 노년 부부, 장물거래 혐의로 체포
  체포된 노년 부부, 도난 물품 싼 값 구입 후 판매 혐의   밴쿠버에 거주하는 노년 부부가 도난 물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20번가(E 20th Ave.)와 프레이져 스트...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밴쿠버의 노년 부부, 장물거래 혐의로 체포
  체포된 노년 부부, 도난 물품 싼 값 구입 후 판매 혐의   밴쿠버에 거주하는 노년 부부가 도난 물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20번가(E 20th Ave.)와 프레이져 스트...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중국과 연결된 온라인 부동산 리스팅 업체 조사…
  BC주 부동산 거래 규정 준수 여부 불분명   밴쿠버와 BC주의 부동산 관련 기관들이 시장 과열과 연관된 여러 부작용들을 두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부동산 리스팅 중국어 웹사이...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중국과 연결된 온라인 부동산 리스팅 업체 조사…
  BC주 부동산 거래 규정 준수 여부 불분명   밴쿠버와 BC주의 부동산 관련 기관들이 시장 과열과 연관된 여러 부작용들을 두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부동산 리스팅 중국어 웹사이...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밴쿠버 학교 밴드부, 예산 축소에 맞서 연주 …
  첫 폐지 대상 학교 밴드부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2천만 달러가 넘는 예산 적자를 두고 주민 간담회를 개시한 지난 12일(화), 밴쿠버의 밴드부 교사와 학생들이 밴쿠버 테크니컬 고등학교...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밴쿠버 학교 밴드부, 예산 축소에 맞서 연주 …
  첫 폐지 대상 학교 밴드부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2천만 달러가 넘는 예산 적자를 두고 주민 간담회를 개시한 지난 12일(화), 밴쿠버의 밴드부 교사와 학생들이 밴쿠버 테크니컬 고등학교...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트라이시티, 주택 소유주 13% 공과금 미납
지난 해와 비슷, 해당 주민 벌금 물어야   지난 해 유틸리티 빌(Utility Bill)을 지불해야 하는 마감 날짜가 지난 가운데, 트라이시티 지역의 주택 소유주 중 13%가 아직 요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트라이시티, 주택 소유주 13% 공과금 미납
지난 해와 비슷, 해당 주민 벌금 물어야   지난 해 유틸리티 빌(Utility Bill)을 지불해야 하는 마감 날짜가 지난 가운데, 트라이시티 지역의 주택 소유주 중 13%가 아직 요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
이지연기자
04-13
[캐나다] 캐나다도 남아선호 현상 ‘뚜렷’
  출산 인구 성비 불균형 나타나 국내 남녀 성비가 불균형하며 특히 인도 커뮤니티의 경우 특유의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성비 불균형과 낙태수술과의 연관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출산 성비를 ...
온라인중앙일보
04-13
[캐나다] 캐나다, 유럽과 달리 테러 공격 당할 가능성이…
연방상원 청문회  11일 열린 연방상원 안보소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캐나다는 유럽과 달리 테러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캐나다 국방정보국장을 역임한 장성출신인 크리스티안 로시우는 이날 ...
온라인중앙일보
04-13
[부동산 경제] 루니화, 6개월래 최고치 80센트선 육박
  국제유가 반등세 여파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최근 국제 유가 반등세를 타고 지난 6개월만에 미화 대비 최고수위인 80센트선에 육박했다. 11일 루니는 미달러당 전날보다 0.62센트가 오른 77.53센트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
온라인중앙일보
04-13
[밴쿠버] 써리 RCMP, 처벌 없이 총기 회수할 수 있…
현재까지 1백 개 이상 수거   올해들어 발생한 총격이 벌써 32건을 기록한 써리의 RCMP가 "총기 회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이미 1백 개 이상의 총기가 수거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 개...
이지연기자
04-12
[밴쿠버] 써리 RCMP, 처벌 없이 총기 회수할 수 있…
현재까지 1백 개 이상 수거   올해들어 발생한 총격이 벌써 32건을 기록한 써리의 RCMP가 "총기 회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이미 1백 개 이상의 총기가 수거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 개...
이지연기자
04-12
[밴쿠버] 버나비 MP, 연방 하원의회에 첫 온라인 청원…
스튜어트 MP를 통해 첫 청원서를 전달한 윌리암스 부부   공식 창구 통해 5백 명 이상 서명받은 청원이 대상 MP 한 사람의 지지 얻으면 발의 가능   지난 11일(월), 케네디 스튜어트(Kennedy Stewart...
이지연기자
04-12
[밴쿠버] 버나비 MP, 연방 하원의회에 첫 온라인 청원…
스튜어트 MP를 통해 첫 청원서를 전달한 윌리암스 부부   공식 창구 통해 5백 명 이상 서명받은 청원이 대상 MP 한 사람의 지지 얻으면 발의 가능   지난 11일(월), 케네디 스튜어트(Kennedy Stewart...
이지연기자
04-1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