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하면 한국·필리핀 경제 가장 큰 타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트럼프 집권하면 한국·필리핀 경제 가장 큰 타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7-27 12:22

본문

NISI20160722_0011946797_web.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말 행사에서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응답자 77% "트럼프,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지정" 
응답자 75% "한중일 수출품 관세 인상"

 

만일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진짜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을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렇다면 무역장벽을 쌓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실제로 무역장벽을 대폭 강화하고, 환율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로 인해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필리핀이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금융컨설팅업체인 노무라홀딩스 최근 보고서인 ‘트럼핑 아시아(Trumping Asia)’는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보호무역은 강화되는 반면, 세계경찰로서의 미국의 역할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은 무역거래에서의 손실은 물론 지역 안보의 취약점도 드러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핑 아시아’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노무라홀딩스의 롭 수바라만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의심할 여지없이 아시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타격을 입게 된다. 궁극적으로 코스트-푸시 인플레이션(임금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이자율 인상 등 비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투자자들 중 77%는 트럼프 정권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규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75%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의 수출품에 붙이는 관세가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응답한 투자자들은 37%에 그쳤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번 보고서의 조사대상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시아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수출의존도가 아주 높다. 무역장벽이 높아질 경우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의 가장 큰 무역파트너였다. 만일 무역장벽이 높아질 경우 중국이 타격을 받게 되고,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도미노 효과에 따른 충격이 전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노무라홀딩스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한국과 필리핀이 입는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무역 분야에서의 압박은 물론 주한미군 주둔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2012년 체결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1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또한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주한 미군의 주둔 비용도 전액 받아내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필리핀은 미국으로 들어가는 이민자 수의 제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해외로 진출하는 필리핀 노동자의 35%를 받아들이고 있다. 해외 필리핀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돈의 35%는 미국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들 중 미국으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다. 트럼프가 공언하는 대로 미국이 해외로 아웃소싱하고 있는 일자리들을 다시 되찾아 갈 경우 필리핀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기업들은 영어가 가능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분야를 필리핀으로 아웃소싱하고 있다. 


지난 24일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의 세계무역기구(WTO) 탈퇴마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모든 무역협정의 재협상을 주장해왔으나 무역 질서 전반을 관장하는 WTO 체제를 탈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뉴시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8건 627 페이지
제목
[밴쿠버] 데스몬드 트랜스링크 CEO, "밴쿠버, 2층 …
  워싱턴 주 에버릿(Everett)과 시애틀을 다니고 있는 2층 버스 "성공적", 그러나 밴쿠버에서는 터널 등 난관 많아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운영하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서...
이지연기자
09-26
[밴쿠버] 데스몬드 트랜스링크 CEO, "밴쿠버, 2층 …
  워싱턴 주 에버릿(Everett)과 시애틀을 다니고 있는 2층 버스 "성공적", 그러나 밴쿠버에서는 터널 등 난관 많아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운영하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서...
이지연기자
09-26
[밴쿠버] BC 지자체연합 회의, 노숙인 문제 등 현안 …
클락 수상과 호건 당수 등 BC주 정치계 인사 2천 여명 모여   이번 주, 빅토리아에서 BC주 지자체연합(Union of BC Municipalities) 연례 회의가 진행된다. 어제 시작한 회의는 30일(금) 마무리되며, 시장은 물론 시...
이지연기자
09-26
[밴쿠버] BC 지자체연합 회의, 노숙인 문제 등 현안 …
클락 수상과 호건 당수 등 BC주 정치계 인사 2천 여명 모여   이번 주, 빅토리아에서 BC주 지자체연합(Union of BC Municipalities) 연례 회의가 진행된다. 어제 시작한 회의는 30일(금) 마무리되며, 시장은 물론 시...
이지연기자
09-26
[이민] [미국 이민에 대한 모든 것] TEA와 간접고…
[미국 이민에 대한 모든 것, 김 대표와 함께 알아 보세요]   EB-5 경제보고서(The EB-5 Economic Report) 함께 제출해야   리저널 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I-526 청원서를 접수할 때는 EB-5 경제보고서를...
dino
09-26
[밴쿠버] 윌리엄 왕자 가족 밴쿠버 방문, 3일동안 바쁜…
지난 25일, 밴쿠버를 방문한 윌리암 왕세자가 도로에 서 있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트루도 총리와 클락 수상이 맞아, 주정부 의사당과 밴쿠버 이스트, 이민자 환영 센터 등 방문   지난 주말,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이지연기자
09-26
[밴쿠버] 윌리엄 왕자 가족 밴쿠버 방문, 3일동안 바쁜…
지난 25일, 밴쿠버를 방문한 윌리암 왕세자가 도로에 서 있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트루도 총리와 클락 수상이 맞아, 주정부 의사당과 밴쿠버 이스트, 이민자 환영 센터 등 방문   지난 주말,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이지연기자
09-26
[교육] BC주 교육 생태계 다양성, 사립학교 큰 역할…
사립학교에 대한 주정부 예산 지원 삭감이 해답 될 수 없다는 주장 나와     공립 학교에 대한 주 정부의 교육 예산이 줄어들면서 학교 폐쇄 문제가 큰 쟁점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때마다 불거지는 논쟁이 또 있다. 바로 사립학교(ind...
dino
09-23
[캐나다] '유엔 지속가능 발전' 1위국은 아이슬란드… …
  유엔의 새 개발목표인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를 잣대로 종합적인 국력을 평가한 결과 아이슬란드가 1위에 올랐다. 현재 G2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은 각각 28위와 92위에 그쳤다. 한국과 북한은 각각 35위와 116위...
dino
09-23
[캐나다] "캐나다 결제서비스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 …
  캐나다의 결제 서비스업체인 '팩넷서비시즈(PacNet Services)'가 미국 사법당국이 벌인 우편물 사기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서 방조 혐의를 받았다고 CNN머니가 2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이...
dino
09-23
[밴쿠버] 스프링클러 오작동 밴쿠버 도서관, "피해 규모…
  밤새 드라마 촬영 이루어진 후 촬영팀 철수하던 새벽 시간에 스프링클러 작동, 원인 아직 불명   지난 주, 새벽 시간 중 갑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피해를 입은 밴쿠버 다운타운 도서관(Vancouver Public...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스프링클러 오작동 밴쿠버 도서관, "피해 규모…
  밤새 드라마 촬영 이루어진 후 촬영팀 철수하던 새벽 시간에 스프링클러 작동, 원인 아직 불명   지난 주, 새벽 시간 중 갑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피해를 입은 밴쿠버 다운타운 도서관(Vancouver Public...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계속되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 병원 길항제 무…
  약물 사망률 가장 낮은 리치몬드 조차 지난 해와 비교해 60% 증가   펜타닐(Fentanyl) 유행과 함께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BC 주 병원들이 날록손(Naloxon...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계속되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 병원 길항제 무…
  약물 사망률 가장 낮은 리치몬드 조차 지난 해와 비교해 60% 증가   펜타닐(Fentanyl) 유행과 함께 불법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가운데, BC 주 병원들이 날록손(Naloxon...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밴쿠버 주유소에서 수류탄 소지한 써리 남성 체…
  수류탄은 경찰이 압수 후 폭발시켜, 이 외에도 위험 물품 다수 소지   지난 22일(목) 저녁, 밴쿠버의 한 주유소에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체포되었다.   써리에 거주하는 33세...
이지연기자
09-23
[밴쿠버] 밴쿠버 주유소에서 수류탄 소지한 써리 남성 체…
  수류탄은 경찰이 압수 후 폭발시켜, 이 외에도 위험 물품 다수 소지   지난 22일(목) 저녁, 밴쿠버의 한 주유소에서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체포되었다.   써리에 거주하는 33세...
이지연기자
09-23
[캐나다] 캐나다,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교섭 선언…리커창…
  캐나다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가 스파이 혐의로 구속해온 캐나다인을 석방하면서 관계가 개선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
dino
09-22
[교육] "시험에 아주 유용한 암기문장 시리즈 - 6"
[CELPIP 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추석도 지나고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다보면 그 속에 빠져들 듯 밴쿠버의 하늘은 맑고 깊다. ...
dino
09-22
[밴쿠버] 가을 시작과 함께 밴쿠버 곰 주의보 발령
  한인 거주율 높은 트라이시티, 9월 현재까지 478건 신고 접수   어제 22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가을이 시작되었다. 밴쿠버 가을은 겨울 잠에 들기 전 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특...
이지연기자
09-22
[밴쿠버] 가을 시작과 함께 밴쿠버 곰 주의보 발령
  한인 거주율 높은 트라이시티, 9월 현재까지 478건 신고 접수   어제 22일(목)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가을이 시작되었다. 밴쿠버 가을은 겨울 잠에 들기 전 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다. 특...
이지연기자
09-22
[밴쿠버] 클락 수상 지지도 34%, "외국인 부동산 세…
2011년 8월 이 후 클락 수상의 지지도 변동 그래프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아   BC 주의 다음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
이지연기자
09-22
[밴쿠버] 클락 수상 지지도 34%, "외국인 부동산 세…
2011년 8월 이 후 클락 수상의 지지도 변동 그래프   그러나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아   BC 주의 다음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
이지연기자
09-22
[이민] 영주권(PR)카드 연장 시, 구비 서류 간소화…
여권 앞 페이지만 복사, 5년 간 세금신고 서류 제출 폐지    영주권 카드(PR Card)카드 연장 시 필요한 구비서류가 간소화 될 예정이다. 캐나다 이민부는 영주권 카드 연장 신청서와 구비 서류 목록을 새로 발표했다. 기존 신청서는...
조현주기자
09-22
[캐나다] 미-캐나다 개체수 급감한 대구 보호위해 어획량…
미국과 캐나다는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북미 해역의 대구 보호를 위해 내년도 대서양에서의 대구잡이 어획량 조정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바닷물 온도 상승과 남획으로 남은 수량이 적어진 주요 식품원 대구를 보호하기 위해 특히 주...
온라인중앙일보
09-22
[캐나다]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싱가포르 …
싱가포르가 2년 연속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선정됐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실시한 ‘2016 해외거주자 의식 조사(Expat Explorer survey)’에서 싱가포르는 금융 소득과 취업기회, 삶의 질, ...
온라인중앙일보
09-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