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들, '최순실과 장시호 관여 못하니 제 기량 나온다' 평가

마린보이 박태환이 오는 10일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5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대회 첫날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7일 200m 자유형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주종목에서 예선 탈락하며 이제 한물간 선수가 아니냐던 박태환이 2번의 모든 출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그런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10일 경기에서 박태환은 박태환은 10일 1,500m 예선 3조에 출전을 한다.  지난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해 이제는 단거리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이번 박태환 선수의 부활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있어 그 해석이 남다르다. 많은 한국의 언론들은 박태환이 최순실에 의한 체육계 농단으로 인해 지난 리우 올림픽 때 제기량을 발휘 못했다가 최순실 관련 비리가 만천하에 밝혀지면서 근심을 털어낸 박태환이 이전의 실력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최근 최근 박태환에게 지난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김 전 차관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