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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BC주 수상 후보 간 공개 토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4-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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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수) BC주 다음 수상 후보들의 공개 토론이 진행되었다. 

공개 토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이슈는 최근에 급격히 떠오른 연목목재 수출 문제와 더 어려워진 내 집 마련, 그리고 교육이었다. 

토론의 포문을 연 것은 역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집 값 폭등이었다. 

현 여당인 자유당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문제이니 만큼 야당 대표들이 자유당을 먼저 공격했다. 특히 지난 해 여름부터 시행된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에 대해 존 호건 신민당(NDP) 당수는 "너무 늦었다"며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동안 밴쿠버 시 집값은 60만 달러나 올랐다."고 비난햇다.

이에 크리스티 클락 현 BC주 수상은 "이미 내 집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에게 있어 집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해 일찍이 주장했던 "집 값이 하락하면 주민들의 자산 규모가 감소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또 "세금 시행 이전에 사전 조치할 일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연목목재 관세부과는 선거 기간 중 발생한 것이니 만큼 즉각적으로 선거 이슈가 되었다. 클락 수상이 적극적으로 미국을 비난했지만, 호건 신민당 당수는 미국보다 클락 수상과 BC 자유당 주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클락 수상은 호건 당수에게 "자유당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왜 지난 3년 동안 언급하지 않았나?"하고 역공을 했고, 호건은 "논의 자리에 수상이 참석해주지 않아 못했다."고 되받았다. 

클락 수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공업 도시 피츠버그와 BC 신민당과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표하기도 했다.

호건 당수는 또 지난 몇 해 동안 있었던 교육 예산 축소나 공립교사 파업 문제 등을 두고 클락 수상에게 "아이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빼앗아 놓고 아직 한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지금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클락 수상은 "교육은 정부가 투자해야할 첫 번째 분야."라며 "그러나 신민당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라고 대응했다. 호건 당수는 교육 관련해 교육 예산 축소를 겪은 세대에 대해 클락 수상에게 "자유당이 훔쳐간 세대"라며 과격하게 비판해 왔다. 

호건 당수는 최근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날 토론에서 진행자에게 "신경질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아일랜드계 조상의 피를 받아 매우 열정적이다"고 답했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또 다른 야당 녹색당의 앤드루 위버 당수와의 설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호건은 녹색당이 두 차례나 자유당의 예산안을 지지했던 것을 꼬집으며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묻자 이에 위버는 "신민당과 달리 우리는 안건의 내용을 보고 지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위버 당수는 특히 각 지원과 투자에 관대한 신민당 공약들을 지적하며 "돈이 나무에서 자란다고 생각하느냐? 신민당 공약들은 모두 그 내용이 단순하며, 마치 콧노래 부르듯 좋은 소리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호건은 위버를 향해 "다를 것 없는 정치인"이라고 응수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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