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는 세금이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크리스티 클락 수상과 BC 자유당은 과거, 캐나다 연방 정부로부터 제안받은 HST에 대해 선거 기간 중에는 부정하다 선거 승리 이 후 도입한 전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시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세금 공정거래위원회(Tax Competitiveness Commission)로부터 부가가치세 VAT(Value Added Tax)를 권장받았다.

클락 수상은 1일(월) 아침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나, HST와 같은 형태의 세금이 재실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수상은 밴쿠버 편집위원단(Vancouver Editorial Board)과의 페이스북 라이브 이벤트에서 "자유당이 재집권할 경우 HST가 되돌아오거나 VAT가 실행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리고 "BC주의 세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하루에 수시로 입장 변화가 나타나자, 제1야당 신민당(NDP)이 바로 클락 수상의 행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신민당은 언론을 향해 공식적으로 "매번 말을 바꾸는 수상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