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총영사배 태권도대회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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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1회 총영사배 태권도대회 준비를 위해 모인 장암용관장, 토니 국 부회장, 김송철 회장, 김학유 부총영사, 하기승 관장(좌로부터))
김송철 회장 태권도 중흥을 위한 이정표
고단자협회 활성화, 한국 정신 전파 일조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아, 캐나다 한인 이민사회에 큰 족적을 남기고 지금도 한국 문화의 첨병으로 맹활약 중인 태권도의 새 도약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BC태권도 협회(회장 김송철)가 주최하는 제1회 총영사배 서부캐나다 태권도 대회가 5월 13일 리치몬드 컬링 클럽(5540 Hollybridge way)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기인 태권도와 한국과의 연계를 모색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태권도협회와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준비를 해 온 대회이다.
30-40년 전, 한국이 개발도상국으로 캐나다에 비해 경제적으로 한참 뒤쳐져 있던 시절, 한국이라는 이름을 캐나다에 알리고, 한인 이민사회가 캐나다 현지 사회에 존중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해 왔던 태권도이지만 지금은 예전 같지 않다.
이는 태권도의 기세가 쇠퇴했다기보다는 이미 공기처럼 너무 익숙해져 초장기처럼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2016년 기준으로 세계의 무술 중 8,000만 이상의 회원(현재 9,000만 추산)을 가진 세계 최다 무술회원을 가진 태권도가 됐고,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한인지도자보다 현지 출신 지도자들이 주류가 되면서 점차 태권도의 한국인 정신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과거 세계 태권도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강자로 부각됐지만 최근 한인의 강인한 정신이 빠지면서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캐나다 선수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태권도는 올림픽 4개 공식어 중 하나인 한국어로 "차렷, 경례" "경고" 등 국제경기에서 한국어로 진행되고 가르칠 때도 한국어로 가르치는 등 그 어떤 한국 문화보다 더 한국정신을 가장 깊이 있게 반영하고 있다.
이런 태권도 정신을 다시 살리고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아 한인이민사회를 알리자는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위해 5일(금) 김 회장과 토니 국 부회장, 총영사관의 김학유 부총영사, 장암용 고단자, 하기승 고단자 등이 모여 마지막 대회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본 대회날인 5일 하루 전날 서정길 9단을 비롯해 BC와 알버타, 사스카추언의 8단 이상 고단자 20여 명이 모여 그동안 침체 돼 있던 서부캐나다고단자회 활성화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척박한 상황 속에서 캐나다에 태권도를 정착시킨 고단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윗사람을 존중하는 태권도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특별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대회 당일날 4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해 품세에서 겨루기 등으로 기량을 뽑낼 예정이다.
하 관장은 타이틀을 놓고 하는 대회보다는 레크리에이션 개념 위주로 더 많은 인원들이 부담없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에 주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 관장은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보다 학부모들이 더 좋아한다."며 "바로 자녀들이 한국의 무도정신으로 윗사람을 공경하고 인성을 수련해 확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정보는 www.tkdregister.com/2017consulatecup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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