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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시민, 말하다] ④ "4차 산업혁명 오면 일자리 더 없어질까요?" 취준생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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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ㆍJTBC 디지털광장 시민마이크(www.peoplemic.com)가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국에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 '시민, 말하다'를 3일 부터 연재합니다. 대선을 계기로 같은 공간에서 살아 가는 동시대인들이 풀어 놓는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자신이자 이웃인 이들이 대선주자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전합니다. 네번째 주인공은 취업 준비에 눈코뜰새 없는 대학생 오민지(24)씨 입니다.

 
사진=우상조 기자,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cho.mina@joongang.co.kr

사진=우상조 기자,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cho.mina@joongang.co.kr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부산 토박이지만 서울 종암동 학교 앞에서 자취하고 있어요. 설렘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취준생(취업준비생)'이 됐습니다.
 
  저의 하루는 다른 취준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교시는 보통 오전 9시부터지만 아침 여섯시에 일어납니다. 수업 전 8시에 '팀플'(팀플레이 프로젝트)이 있기 때문에 준비해야 하거든요. 일찍 일어나는 날은 간단하게 빵이나 샌드위치를 챙겨 먹지만 전날 아르바이트로 늦게 들어온 날은 아침을 거르고 잠을 더 잡니다. 원래 학교와 가까운 후문의 월세 55만원짜리 원룸에 살았는데 자꾸 시세가 올라서 집을 옮겼어요. 월세가 10만원 정도 싼 대신 걸어서 30분 거리의 조금 먼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른 취준생들과 취업 스터디를 하거나 과제 모임을 합니다.
 
  바쁘지만 틈틈이 필라테스를 해요.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외부 활동을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거든요.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오면 새벽 1시쯤 잠이 듭니다.
 
  제가 이토록 바쁜 이유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아나운서가 꿈이어서 신입생 때부터 대학 방송국에서 활동했고 아나운서 양성 학원도 다녔습니다. 언어가 중요하다길래 일본어학 능력시험 점수도 따뒀고, 일본 나고야로 교환학생을 6개월간 다녀왔어요.  지금은 한국어 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사의 글로벌 리포터 활동 경력도 있고 이 와중에 학점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끊임없이 발버둥 치며 '스펙'을 쌓아 왔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경영 학회를 추가로 가입할지 알아보고 있어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경력이지만 남들도 다 이 정도는 하니까요. 요즘 공채 시즌이라 자기소개서를 틈틈이 쓰고 있는데 빈 종이가 어찌나 넓은지…. 그래도 저는 이만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학비와 생활비는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고 계시거든요. 주변 친구 중엔 학비까지 벌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힘들다'는 말을 꺼내기도 미안합니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에 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믿었는데 더 거대한 쳇바퀴가 앞에 놓여진 느낌입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취업 시장에서 제가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취업을 한다고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주변에 취업한 친구 한 명이 있는데 인턴 사원으로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정직원이 되기 위해 좋은 평가를 받으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경영학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라고 할 수 있어요. 전공 수업에서도 교수님들은 산업 구조가 장차 어떻게 변화할지, 인간의 노동 영역에 AI가 들어오면 일자리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많이 언급하시고요. 앞으로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거라고 합니다. 가뜩이나 지금 취업 시장도 얼어 붙어 있는데 그 일자리 마저 전망이 어둡다고 하니,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해집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대선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통찰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눈여겨 보게 돼요.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 고민이 보이지 않는 후보도 있더군요. 어떤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하다면서 정작 일자리 공약은 단순 노동·서비스직 위주로 창출하겠다고 발표해서 진정성이 없어보였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세계의 산업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일자리도 거기에 맞춰 늘어나지 않을까요.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이 젊은층을 사로 잡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하셨더라고요. 선거 정보는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주로 접하는데 이걸 잘 활용한 후보들이 아무래도 기억에 남더라고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포켓몬고 캐릭터 '내루미'를 닮았다고 패러디했던 것이 재밌었어요.
 
  저는 원래 집이 부산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재자 투표를 4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까지도 누구를 뽑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어요.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해봐도 뚜렷하게 누가 마음에 든다는 애들은 없었습니다. 한 번의 투표가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저 같은 학생들이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해요. 다음 번 대선에서는 취준생이 아닌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습니다.
 
  시민마이크 특별취재팀, 정유정(고려대 미디어학부 3학년) 인턴기자 peoplemic@peopl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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