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시에 위치한 주택 (사진= 중앙일보 DB)

화교 자본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오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밴쿠버는 한동안 지역 주민들의 평균 수입 대비 집 값이 가장 높은 도시로 손꼽혔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해 여름 밴쿠버시가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가 시행되며 조금씩 잦아들고 있으나, 이 여파로 집 값이 폭등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외국인 취득세가 없는 빅토리아다.

지난 10일(수) 공개된 2016년도 고가 부동산 시장 동향 리포트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핫한 시장'으로 꼽혔다. 해당 순위에서 빅토리아는 2015년에 3위를, 2014년에는 순위권 밖에 자리한 바 있다.

밴쿠버의 부동산 거래율 하락하고 거래가의 변동이 줄어든 이후 빅토리아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다른 여러 집계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밴쿠버의 전문가들은 '메트로 밴쿠버에서 시행된 외국인 취득세의 영향이 메트로 밴쿠버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