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한국 정치를 바꾼 자랑스런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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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인증샷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고가희, 손채우 유학생
두 자녀, 임신한 아내와 14시간 달려온 유권자도
총영사관은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월 4일까지 실시한 포토존 투표인증샷 공모전의 당선자를 발표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재외국민 투표 독려를 위해 주밴쿠버총영사관 차원에서 추진한 이 행사에 총 348개의 사진이 접수됐다.
이 중 고가희, 손채우 유권자가 'NO VOTE, NO CHANGE'라는 종이 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이 대상으로 뽑혔다.
밴쿠버에 온 지 두 달째 된 유학생인 두 사람은 "자신의 일이 더 급한 학생이었지만 이번 해에 큰 일이 터지고 나서야 촛불집회에도 참여하며 정치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첫 투표를 밴쿠버에서 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종이 한 장에 불과한 한 표지만 그것을 행사함으로써 '잘못되었다. 바로 잡아야 한다'와 같은 평가와 주장도 더욱 당당히 할 수 있는 권리와 주인의식이 생겼다."고 투표 소감을 적어 보냈다.
또 우수상에는 캠룹스에서부터 왕복 8시간을 달려와 투표를한 인증샷을 보낸 서강은 씨가 당선됐다.
서 씨는 "꼭 투표하고 싶다고 했더니, 고맙게도 신랑이 그 짧은 일분의 순간을 위해 직접 운전까지 해 주었습다. 고마운 신랑을 위해 이벤트 응모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승자는 마니토바 위니펙 남쪽에 살며 캘거리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한 정요셉 씨가 받았다.
정 씨는 5살, 3살 어린 딸들과 뱃속에 셋째를 가진 아내와 14시간을 운전을 하고 와서 투표를 했다.
그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나오며, 부디 조국의 국민들을 귀하게 여기는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들어서."라고 말했다.
남우경 재외선거관은 "대상 이외에도 2명의 우수상과 10명의 장려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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