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으로] 국민 대표 앞에서 한 거짓말, 법정 위증보다 죄질 나쁘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뉴스 속으로] 국민 대표 앞에서 한 거짓말, 법정 위증보다 죄질 나쁘다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12 01: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국정 농단 사건’과 과거 판결로 본 위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국정 농단 사건은 거짓말의 향연이었다. 의혹이 고조되던 지난해 12월 일곱 차례에 걸쳐 국회에서 진행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거짓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특검팀과 검찰에 의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특검팀과 검찰에 의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습니다.”(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순실을 전혀 모릅니다.”(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결국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난 증언들이 천연덕스럽게 쏟아졌다. 돌이켜보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라는 선서가 무색한 발언들이다.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기소돼 재판을 받는 이는 15명에 달한다.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범죄인 직권남용죄로 기소된 사람의 수와 같다.
 
지난 1일 정진철(62) 전 청와대 인사수석 비서관은 뒤늦게 위증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재판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그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재판에서 특검팀이 “그런 사실이 없는 것입니까, 기억이 안 나는 것입니까?”라고 묻자 “기억이 안 나니까 지금으로서는 없는 일입니다”고 답변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측의 신청에 따라 출석한 정 전 수석은 “‘성분 불량자’로 지목된 문체부 1급 공무원 3명의 사표를 받아내게 한 사람이 정 전 수석이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진술조서를 제시한 특검팀의 추궁에 “김 전 장관이 어떤 근거로 그런 진술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위증죄는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하는 증인을 처벌하는 법이다. 거짓 증언으로 처벌받는 경우는 크게 세 종류다. 법정에서의 위증을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국회에서 위증을 하거나 형사사건에서 피고인을 불리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증언(모해위증)을 하면 법원은 벌금형을 선고할 수 없고 10년 이하의 징역형만 선고할 수 있다.
 
객관적 사실과 다르더라도 자신의 기억 자체가 왜곡된 경우로 받아들여지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2007년 바로 옆 차로에서 일어난 차량 사고를 “못 봤다”고 주장한 택시기사 조모씨에 대해 법원은 “조씨에게 허위 증언의 이익이 없고, 사고가 야간에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억에 반하는 증언이라 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법상 위증죄는 1953년 제정된 최초의 형법부터 있었고,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죄는 75년 신설됐다. 짧지 않은 처벌의 역사는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특검팀과 검찰에 의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특검팀과 검찰에 의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진화하는 거짓말 감별법=대법원 판결문 검색 시스템에 전산 자료로 남아 있는 최초의 위증 피고인은 농민 박모씨였다. 62년 농지 거래를 거간한 박씨는 매수인에게서 토지대금을 받아 매도인에게 줬다고 허위 증언을 해 벌금형을 받았다.
 
증인 선서를 하고도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어느 시절이나 대부분 자신이나 가족·친구·이해관계인 등에게 유리하게 하거나 궁지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60~80년대 법원은 주로 검찰의 수사 기록과 피고인의 증언 태도 등을 종합해 위증의 유무죄를 판단했다. 판결문에는 “피고인의 증언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진술이 시각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달라졌다” “불리한 증언을 할 때는 눈물을 흘리다가 유리한 부분에서는 큰 소리로 진술하는 등 작위적이고 계산된 행동을 보였다” “조사받을 때는 휠체어를 타고 수사관의 도움을 받으며 왔다가 나갈 때는 혼자서 걸어나갔다” 등의 표현이 자주 나온다.
 
90년대에는 폐쇄회로TV(CCTV)가 증가하고 화질도 개선되면서 영상 파일이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기 시작했다. 98년 요리사 송모씨는 친구의 음주운전 사고를 속이기 위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하다가 CCTV에 덜미가 잡혔다. 사고 현장의 CCTV에 운전자를 식별할 정도의 화면이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재판부는 송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위증 혐의 적용된 말말말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최순실씨는 전혀 알지 못한다.”
-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최순실씨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못 본 것(블랙리스트)을 봤다고 할 수 없지 않느냐.” 
-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
-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월호 수사팀에) 상황만 파악해 봤고 압수수색을 하지 않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
-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 없다.”
- 김영재 의원 원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 리프팅 시술을 할 계획 없었다.” 
-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최순실씨가 누구인지 몰랐다.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만 알았다.” 
-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최순실씨와 정유라 학생을 모른다.”
-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적 없다.”
-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들은 모두 특검팀과 검찰에 의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김경숙 전 이화여대 학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들은 모두 특검팀과 검찰에 의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사회에 대한 기만 … 엄벌의 시대로=거짓말 범죄로 기소돼 정식 재판을 받은 사람의 수는 2004년 처음 1000명(1013명)을 넘어섰다. 통신내역이 증거로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법정에서 거짓말은 더욱 빠져나가기 어렵게 됐다. 2008년 김모씨는 불법 게임 유통업자인 고향 선배 이모씨를 보호하려다 감옥에 가야 했다. 이모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씨의 부탁을 받아 바다이야기를 팔아준 적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하자 검찰은 압수한 통신자료에 남은 두 사람의 문자메시지와 메신저 기록을 그대로 첨부해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법원이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조서보다 법정 증언에 무게를 두는 공판중심주의를 구현해 가면서 위증죄에 대한 양형 기준도 최대 징역 4년으로 높아졌다.
 
2007년 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한주 부장판사의 판결문에는 사법부가 위증죄에 부여한 시대적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부장판사는 판결문에 “위증에 기한 잘못된 판단은 사법불신을 초래하며 공판중심주의는 법정에서 조사된 직접적이고 원본적인 증언을 기초 증거자료로 삼아 유무죄와 양형을 정하는 형사재판제도이므로 법정에서의 진실된 증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중략)…공판중심주의 정착을 위해 위증을 엄벌해 수사기관에서의 진술보다 법정 증언의 신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썼다. 2007년 한 해 거짓말 범죄로 법정에 선 사람의 수는 163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는 매년 1200~1300명 선이 유지되고 있다.
 
75년 국회증언감정법 제정 이후 잠자고 있던 국회위증죄가 숨 쉬기 시작한 것도 2000년대 들어서다. 99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옷로비 사건’은 2000년 검찰이 관련자들을 국회위증죄로 잇따라 기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가 옷값 2200만원을 최순영 당시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에게 대납하도록 요구했는지가 쟁점이 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였다. 2002년 대법원이 연씨 등 3명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하면서 국회위증죄로 대법원 재판을 받은 첫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8년 5공 비리 청문회를 생중계하면서 국회 청문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짓말에 대한 분노도 커졌다”며 “90년대 들어 사문화돼 있던 국회위증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법원도 여기에 부응하는 판결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충근 특검보는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국회의증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국회 증언대에서 온 국민을 상대로 적극적인 기만을 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의 대표 앞에서 한 거짓말을 법정에서의 거짓말보다 더 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게 국회위증죄의 입법취지”라고 말했다.
 

 
[S BOX] 닉슨·클린턴이 탄핵 위기에 몰린 것도 거짓말 때문

 
1973년 미국 플로리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400여 명의 기자 앞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해 거짓 변명을 했다.
 
닉슨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민주당 사무소에 불법 도청장치를 설치하려 했던 워터게이트 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재선됐다. 하지만 쌓이고 쌓인 거짓말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74년 8월 탄핵 의결을 앞두고 닉슨은 결국 자진 사퇴했다. 반복되는 거짓말과 은폐에 여론이 돌아섰고 공화당마저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거짓말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또 다른 미국 대통령은 빌 클린턴이다. 그는 98년 1월 폴라 존스가 제기한 성추문 소송에서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맺은 적 없다”고 진술했다.
 
국회 하원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했다. 탄핵 사유는 성추문이 아닌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였다.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부결됐다.
 
미국도 증인이 선서한 뒤 허위 증언을 하면 위증죄(perjury)로 기소해 처벌한다. 한국보다 위증의 벌이 더 무겁다. 위증죄의 형량은 약 2억8000만원(25만 달러) 이하의 벌금 혹은 5년 이하의 징역이다.
 
한국과 달리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국회에서 증인이 아닌 신분으로 거짓말을 할 경우에도 허위진술죄(false statement)로 처벌된다. 형량도 위증죄와 같다. 증인이 선서 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의회모독죄로 처벌 받는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827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세금 신고 마감 임박, 미신고시 처벌 강화
4월 30일, 세금 미납 시 불이익 경고캐나다 세금 신고 마감일이 4월 30일로 다가오면서, 캐나다 국세청(CRA)은 미신고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 세금을 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벌금이나 징역에 처
12:56
캐나다 들쭉날쭉 로블로 할인율 '소비자 혼란' 가중
로블로, 할인 정책 변경 소동소비자들 사이 불만 증가원래 50% 할인 복귀 결정일부 매장 30% 할인 유지식품 구매 어려움 호소지속적인 식품 가격 상승캐나다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로블로가 유통 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 정책을 변경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지속
12:55
밴쿠버 '탄소세 인상' 비난 받는 에비 주수상, 주민들 "주민 이익 위해 싸워야"
탄소세 인상으로 BC 주민 부담 가중데에비드 에비 BC주수상이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협력하여 탄소세를 인상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로 BC 주민들은 이미 높은 연료세에 더해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었다. 로어메인랜드 지역의 운전자들은 이제 리터당 81
12:54
밴쿠버 무대책, 무방비 공공장소 마약 사용… BC주 단속 강화 발표
대중 장소 마약 사용 문제, 사회적 우려 확대BC주 정부가 공공 장소에서 마약 사용을 다시 범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병원, 공원, 버스 정류장 등에서의 문제가 되는 길거리 마약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독성 마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
12:52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수비로 내쉬빌 2-1 제압
캐이시 디스미스 의 안정된 수비, 팀 승리로 이끌어밴쿠버 캐넉스가 내쉬빌 프레데터스를 2-1로 누르고 동부 컨퍼런스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 3차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캐넉스의 골리 캐이시 디스미스(Casey DeSmith)는 특히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12:48
밴쿠버 랭리, 교통량 증가 208번가-216번가에 어린이 교통 안전 대책 강화
월넛그로브 지역에 교통 진정 조치 추진 예정최근 월넛그로브에서 어린이가 차에 치인 사건이 발생한 후 랭리 타운십 의회는 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0만 3천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의회는 공공 협의 과정을 건너뛰고, 208번가와 216번가 사이 도로의
12:47
캐나다 무정한 아빠, 3개월 된 아들 폭행… 과실치사 유죄 판결
매니토바 법원 제공2020년, 위니펙에 거주하는 한 아버지가 자신의 3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과실치사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피고인으로 지목된 34세의 마티유 모로 씨는 사건 당일 저녁 자택에서 혼자 아들을 돌보던 중이었으며, 아이는 의
12:45
월드뉴스 "처진 피부에 효과" 美여성 3명 '뱀파이어 얼굴 마사지' 받고 HIV감염
불법 미용 시술이 초래한 건강 위험 면허 없는 스파의 충격적 위생 관리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VIP 스파에서 '뱀파이어 얼굴 마사지(Vampire Facial)'를 받은 세 명의 여성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뱀파이어 얼굴
12:43
밴쿠버 화이트록 두 번째 칼부림 사건 피해자, 용의자와 몸싸움 벌이다 참변
화이트록 두 번째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쿨윈더 싱 소히(26세) 씨[살인통합수사팀 제공]화이트록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서 희생자가 자신을 공격한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뒤를 쫓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살인 수사팀은 지난 23일 화이트록 프로마
12:41
밴쿠버 주말부터 엑스포 라인 써리 구간, 유지보수로 운행 변경
써리 지역의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 이용자들은 이번 주말부터 변경된 운행 계획에 주의해야 한다. 트랜스링크는 킹 조지 역이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오는 4월 27일 토요일부터 6주간 일시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엑스포 라인은 써리 센트럴 역에서
12:40
캐나다 1년여 추적 끝에 그리즐리 곰 밀렵꾼 현장서 체포
1만 달러 벌금부과, 15년간 사냥 금지 처분BC주에서 불법적으로 그리즐리를 사냥한 한 남성이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고 장기간 사냥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 남성은 BC주 보전관리관서의 조사 결과 엘크퍼드 지역에서 곰을 유인하기 위해 미끼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202
12:37
캐나다 P.E.I. 해변 걷다 2억 9천만 년 전 화석 발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의 남부 해안에서 한 여성이 해변을 산책하던 중 약 2억 9천만 년 전의 초기 페름기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작은 돌 형태로, 25센트 동전보다 조금 큰 크기이며 파충류의 발자국으로 보인다.P.E.I.의 크리스티안
12:36
밴쿠버 코퀴틀람 집주인, 딸들에게 집 팔고 세입자 퇴거 시켜 논란
가족 간 부동산 거래 후 발생한 퇴거, 세입자 의문 제기코퀴틀람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장기간 거주해 온 애슐리 디키 씨와 그녀의 어머니는 세 번의 집주인이 바뀌면서도 같은 듀플렉스에서 살아왔다. 디키 씨는 14년 동안 이곳에 거주하며 "이사를 자주 해왔지만 이
04-26
캐나다 보건부, 아이들 안전 위협하는 제품들 리콜
화재, 질식 우려 아동 물품에 조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와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U.S. CPSC)는 25일, 화재 위험에서부터 질식 위험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의 안전
04-26
밴쿠버 밴쿠버 캐넉스, 내슈빌과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3차전 긴장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반등을 위한 결정적 기회2차전 홈 경기에서 패배한 밴쿠버 캐넉스가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중 결정적인 순간을 맞아 내슈빌 프레데터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스포츠 해설가 비크 니자르 씨는 캐넉스가 이번 내슈빌 원정에서 최소 한 번은 승리를 거두어야 한
04-26
밴쿠버 버나비 브렌트우드 타운센터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변신
산업공원, 대규모 주거 단지로 재탄생버나비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2,000세대 고층 타워 건설 예정콩코드 퍼시픽 주도 대규모 개발4월 15일 브렌트우드 개발 승인버나비의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에 위치한 10개의 빨간색 산업용 창고가 곧 철거되어 그 자리에 2,000세대
04-26
밴쿠버 저소득층 대상 무료 에어컨 제공 프로그램 시행
소득 기준 논란 속에도 대규모 지원 예정여름이 다가오면서 BC주에서는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에어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BC 하이드로는 1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하여 취약 계층에게 총 8,000대의 포터블 에어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프로
04-26
밴쿠버 눈 떠보니 기름값 껑충… 여름철 앞두고 상승 추세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주유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크게 상승했다. 26일 금요일 아침의 주요 주유소들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고 2.179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목요일의 2.129달러에서 2.139달러 사이의 가격에서 상승한 수치다.이번 주 초 일부 주유소에서는
04-26
밴쿠버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 장학금 신청 접수 시작
1999년 설립 이래 1백41만6,600달러 장학금 지원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이사장 김범석)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한인 동포 사회 및 캐나다 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재들을 위한 2024년도 장학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1999년에 설립된 이래로, 장학재단은
04-26
밴쿠버 거실 한복판 텐트 등 황당 임대 광고 등장… 월 950달러에 가능
토론토 주거난 속 텐트 임대 현상토론토의 주택 임대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임대 옵션이 등장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한 광고에서는 토론토의 파크데일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거실 한가운데 설치된 텐트가 월 950달러에 임대
04-26
밴쿠버 밴쿠버 '리틀 마운틴 주택 개발 지연'에 건설사 사과
주택 위기 동안 방치된 대규모 부지에 대한 공개 사과밴쿠버 역사상 가장 큰 사회주택 스캔들 중 하나인 리틀 마운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오늘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개발사가 수년간의 지연으로 인해 방치된 대규모 부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15에이커(1만8,0
04-26
월드뉴스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새로운 출범…다양한 공익 캠페인 진행 예정
김용기(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 출범식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KACIN: Korea Association
04-26
밴쿠버 캐나다 생활비 위기, 구매력 약화로 점점 더 심각
최근 Ipsos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이 직면한 생활비 위기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첫 주택 구매부터 식료품 구입까지 모든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조사 결과, 캐나다인 5명 중 4명(80%)이 주택 소유는 부유한 사람들만의
04-26
밴쿠버 BC주 최고의 관광지 '조프리 레이크' 올해 세 차례 일시 폐쇄
원주민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BC주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주립공원 중 하나인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 공원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일시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이는 두 원주민 부족과의 새로운 협약에 따른 것이다.환경부는 5월, 6월, 9월 세
04-26
캐나다 에드먼턴 주택가 차고에서 밀도살 현장 적발
지역 사회 위협하는 검사되지 않은 고기의 유통최근 에드먼턴의 조용한 우드크로프트(Woodcroft) 주택가에 위치한 한 차고에서 불법적으로 가축을 도축하고 그 고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한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경찰의 급습으로 알려지게
04-2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