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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문, 트뤼도 통화, 양국 관계 강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5-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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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트뤼도 캐나다 총리 통화 관련 브리핑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6일(한국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20분 간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는 브리핑 자료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통화에서 한국-캐나다 관계 발전 방향과 북한 북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2015년 ‘진정한 변화’라는 모토를 가지고 취임한 이래 중산층 지원 강화, 정직하고 개방된 정부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며 “저 역시 선거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트뤼도 총리와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측면이 크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캐나다가 자유무역 옹호, 적극적인 이민·난민 수용 정책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인권과 자유주의 국가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데 대한민국도 이런 가치를 공유하면서 두 나라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과학기술혁신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어 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사업과 연구자 간 교류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자고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캐나다가 언제나 대한민국의 입장을 지지해 깊이 감사한다. 앞으로도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브리핑 속에서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과 한국을 위해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 혹시 국제사회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 캐나다는 중국과 그리고 미국과 긍정적인 관계로 한반도 모든 사람들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돕겠다.” 고 적극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트뤼도 총리가 방문한다면 양국 관계 증진뿐만 아니라 캐나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트뤼도 총리는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다른 나라도 메달을 따야 하므로 내가 캐나다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르겠다.” 고 웃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은 상호 방문을 초청했고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에 앞서 트뤼도 총리는 문 대통령이 당선이 확정된 9일(캐나다 시간) 축전을 통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고 캐나다와 한국간 FTA를 비롯해 과학기술혁신 협정 등을 통해 상호협력관계를 확장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또 트뤼도 총리는 양국간 깊은 관계를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말과 함께 한국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이번 문 대통령이 트뤼도 총리에게 전화를 건 배경 중에 대선 전부터 캐나다의 젊은 혁신 정치가로 문 후보와 정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도 한 몫 했다.

이를 반영하듯 JTBC는 문 대통령의 첫 출근 복장을 트뤼도 총리와 비교했다.

첫날 문 대통령은 비교적 짧은 바지를 입었는데 이는 40대의 젊은 총리로 패션 리더인 트뤼도 총리와 패션 감각이 통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유사성 이외에 트뤼도 내각의 혁신적인 인사와 일맥상통하는 문 대통령의 인사정책과도 궤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내각에는 캐나다 첫 우주비행사도 있지만 동성애자, 시각장애인, 원주민 출신,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은 장관, 하키선수로 총상으로 하반신 마비, 버스 운전자 출신, 시크교도로 밴쿠버 경찰을 거쳐 아프카나스탄 참전 군인, 그리고 아프카니스탄 난민 출신 무슬림 장관 등 파격적 인물로 채워져 있다.

문 대통령이 처음 인사에서도 비 검찰 출신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행정고시 7급의 흙수저 출신인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총무비서관으로 파격 인사를 했다. 

또 비서실장으로 51세의 임종석 전의원을 임명해 더 이상 비서실장이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인선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트뤼도 총리의 혁신적이며 국민을 최우선으로 두는 정책 표방 행보가 문 대통령이 당선 후 보이는 국민우선 정치 행보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의 보수당이나 보수 단체로부터 받는 비판을 문 대통령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 많다.

트뤼도 총리가 쿠바의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에 대해 "카스트로는 전설적 지도자" 애도했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또 트뤼도 총리가 시리아 난민을 받아 들이는 등 친 이민정책을 펴면서 최근 서구국가에 불고 있는 반 이민정서에 의해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처럼 서구사회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국가인 캐나다에서도 극단적 보수적 가치에 의해 공격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진보나 사회주의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한국에서 문 대통령이 트뤼도 식 혁신이나 개혁과 유사한 정치 행보는 더 험난 할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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