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부재자 개표에도 선거 결과 변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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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6일에 있었던 버나비-디어레이크 선거구에 출마한 앤 캥 펀드레이징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지지를 보여주었다. 캥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됐다.
자유당 과반수 의석 확보 실패 한 듯
녹색당, 선택이 차기 정부 색 결정
3일간의 부재자 투표와 일부 선거구의 재검표도 초기 개표 때 각 당의 의석수가 바뀌지 않고 결말이 나 소수정부가 들어설 전망이다.
BC선거관리위원회(BC Election)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일부 선거구의 재검표와 부재자 개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24일 오후 2시 현재 개표에서 결과가 뒤집힌 선거구는 없어 결국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예정이다.
9일 투표 직후 초기 개표에서 9표 차이로 NDP의 로나-래 레오나르드 후보가 앞서며 재검표까지 갔던 코트니-코목스 선거구는 재검표와 부재자 개표로 24일 오후 시까지 결과 148표 차이로 벌어졌고 부재자 개표가 진행될수록 레오나르드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해당 선거구는 24일 오후 2시까지도 개표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초기 개표에서 득표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주목을 받았던 리치몬드 퀸즈브로 선거구도 순위가 바뀌지 않은 채 자유당이 8,218표 대 NDP 8,084표로 134표 차이로 자유당이 승리한 채 일단 개표를 마쳤다.
메이플릿지-미션 선거구는 초기 개표에서 NDP가 박빙의 차이로 앞섰는데 24일 현재 부재자 개표까지 마친 상태에서 자유당 후보가 10,663표, NDP가 10,988표로 325표 차이로 초기 개표 때 120표보다 표차이가 더 벌어지면 NDP 후보가 승리를 지켰다.
반면 자유당이 초기 개표에서 215표나 앞섰던 코퀴틀람-버크마운틴에서는 부재자 개표 결과, 표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87표로 자유당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결국 24일 오후 4시 30분까지 재검표와 부재자 개표를 마쳤지만 초기 개표 때의 당선자 정당이 바뀐 선거구가 하나도 나오지 않게 됨에 따라 43석의 자유당도 41석의 NDP도 단독으로 집권당이 될 수 없게 되면서 여전히 녹색당의 눈치를 보게 됐다.
선거 직후 있었던 여론조사에서 BC 주민의 58%는 그 어떤 정당과도 연정을 하지 말고 사안에 따라 결정을 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5월 17일자 기사)
만약 어느 정당과 연정을 해야 한다면 NDP와 연정을 하길 원하는 비율이(57%)로 자유당보다(27%)보다 높게 나왔다.
BC 선관위는 24일까지 부재자 투표 등을 마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국 최종 차기 BC 차기 정부의 윤곽이 들어나기 전까지 자유당과 NDP의 녹색당에 대한 구애와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의 재검표 요청으로 당분간 소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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