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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다양한 경험과 깊은 대화, 자녀의 꿈을 위한 자양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5-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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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1.5세대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나온 멘토들. (좌로부터) 김원진 고교교사,  김동주 유치원교사, 김우남 교수, 정성 변호사, 조승현 RCMP.)

 

한국과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자녀들이 제대로 꿈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의식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한인커뮤니티 워커 네트워크)이 공동 주최한 '내 자녀 꿈찾기 토크콘서트'가 더글라스 대학(Douglas College)에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최됐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에밀리카의 김우남 교수의 진행으로 김원진 고교교사, 조승현 RCMP, 김동주 유치원교사, 정성 변호사 등이 패널 겸 멘토로 참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낯선 캐나다에서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들과 자녀 등 130명 가량이 찾아와 경청을 했다.

김건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민을 온 제일 목표 중에 하나가 자녀의 교육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앞서 자란 선배들의 얘기를 한국말로 한인 학부모들에게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처음 강사로 나온 김원진 교사는 고등학교 때 처음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나중에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부모들에게 너무 공부만 하라고 하지 말고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라는 조언을 했다.

2번째로 나온 조승현 RCMP는 한국식으로 보면 가장 문제아였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민을 와서 적응도 못해 학교에서 말썽도 피우고 유급 당하고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돈도 벌어야 했던 과거를 소개하며 언제가 정신 차리고 바른 길로 가려 한다면 언제라도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며 자녀들의 미래에 너무 조금해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동주 유치원 교사는 반대로 학교와 집 밖에 모르고 공부만 하던 한국식 모범생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모르고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을 했지만 제대로 진로를 찾지 못하고 방황을하며 그냥 시간만 보낸 것을 후회했다.

김 교사는 결국 교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적성을 찾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녀에게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랬다.

어린 나이에 이민을 와 스스로 바나나라고 밝힌 정성 변호사는 오히려 어렸을 때 실수를 경험할수록 빨리 바른 길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며 자녀가 실수 할까봐 부모가 너무 간섭하고 관리통제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참석한 학부모와 멘토들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한참 열기가 오르면서 당초 애정된 11시 45분을 넘겨 12시 20분까지 대화의 시간이 길어졌다.

결론적으로 4명의 멘토들은 자녀에게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을 그리고 자녀와 솔직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라고 공통적으로 조언했다.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오후에는 석세스의 써니 윤 취업전문 카운슬러가 나와 캐나다의 다양한 직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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