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설명 후 사용, 부모는 시간 조절 확실히   

최근 캐나다 소아과학회(Canadian Paediatric Society)가 '디지털 영상 노출이 아동에게 미치는 폐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만 2세 이하의 아동은 디지털 영상을 전혀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본지 6월 2일자 기사 참조)

스카이프(Skype) 등 영상 통화 서비스가 발달되며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이나 친지와 영상 통화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부모들이 난감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영상 통화를 통해 부모님께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들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친숙해지도록 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이에 보고서 담당자 미셸 폰티(Michelle Ponti)는 "영상 노출 그 자체가 해악한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화면 기기 사용으로 인해 다른 활동이 줄어드는 등 생활 습관적 폐해 때문에 영상 노출을 제한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도 아이의 기기 노출은 생후 18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어른과 반드시 함께해야 하며, 영상 통화 이전에 상황을 설명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기기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