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작년에만 6만명 이상 환자 해외에서 의료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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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40%나 급증
캐나다가 무상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많은 대기 환자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어 해외로 나가 치료를 받는 캐나다 환자 수가 급증했다.
프레이져 연구소가 29일 발표한 '해외의료치료(Leaving Canada for Medical Care, 2017)'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에 만 총 6만 3,459명이 해외로 치료를 받으러 나갔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프레이져 연구소의 야닉 라브리 연구원은 "점점 더 많은 캐나다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오랜 대기시간 때문이다.
프레이져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필요한 처치나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10.6주를 기다려야 한다. 이는 의료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대기시간보다 4주나 긴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9,454명의 환자가 일반적인 수술을 받으러 해외로 나갔다. 다음으로 6,426명의 환자가 비뇨기 치료를, 그리고 결장내시경, 위내시경, 공명조형술(colonoscopies, gastroscopies and angiographies)을 받으러 5,095명이, 그리고 안과치료를 위해 3,990명이 외국 병원을 찾았다.
각 주별 해외로 나간 환자의 비율을 보면 BC주가 전체 치료 환자 중 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단순 해외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만 보면 온타리오가 2만 6,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BC주는 1만 5,372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BC주에서 각 질병 환자 중 가장 많이 해외로 나간 환자 비율이 높은 질병은 부인병으로 3.6%였으며 다음이 일반 수술로 2.9%, 방사선 치료가 2%, 비뇨기과와 내과가 각각 2%로 상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전체로는 이비인후과로 2.1%를 차지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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