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 먹는 바이러스 다리 잃은 여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살 파 먹는 바이러스 다리 잃은 여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7-05 20:41

본문

2001년 BC주 96명 감염, 8명 사망

치사율 높고, 생존해도 팔 다리 절단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 후 밴쿠버섬에서 감염자들이 급증하며 사망을 하거나 팔 다리를 잘라내며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바이러스가 20대 여성의 다리를 집어삼켰다.

일명 '근육을 갉아먹는 박테리아(flesh eating disease)'라고도 불리우는 괴사성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을 앓고 있는 20대 써리 여성의 이야기가 지역 언론에 보도됐다.

21세의 셰이 알바레즈(Chey Alvarez)라는 젊은 여성은 지난달 3일 무언가에 물린 이 후 급작서럽게 발병한 괴사성근막염으로 최근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셰이는 당시 무언가에 물렸고, 이 후 의식을 잃고 열흘 간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 후 12일 간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기도 했다. 그를 문 것의 정체는 확실치 않으나, 가족은 갈색의 독거미 'Recluse Spider'를 의심했다.

그리고 셰이는 괴사성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괴사성근막염이란 박테리아 감염을 통해 걸리게 되며, 발병 후 피부와 지방층을 빠른 시간안에 파괴시킨다. 

그룹 A 연쇄상구균들(Group A streptococci, GAS)에 의해 1-2일 만에 근육을 순간적으로 괴사시키는 이 질병은 1994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40건이 감염보고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2001년 전후로 밴쿠버섬을 시작으로 BC주에 96건의 감염환자가 발생하며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2001년도에만 밴쿠버에서 21건, 사우스 프레이져와 캐피탈에서 16건, 심슨 프레이져이져에서 14건, 톰슨에서 7건, 그리고 노던 인테리어에서 6건이 보고됐다.

한번 감염이 되면 치료 방법도 없어 팔과 다리의 근육이 괴사돼 결국 절단해야 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2001년도에만 8명이 사망을 했다.

이들 환자는 손 쓸 사이도 없이 감염 후 2-3일 만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이내 사망에 이르렀다.

사실 그룹 A 연쇄상구균은 아주 흔한 박테리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이것이 괴사로 이어지는 환자 수는 극히 일부이다.

학교에 다니는 연령대 어린이의 10-15%가 목구멍에 GAS를 갖고 있을 정도다.

이 박테리아는 피부 접촉, 특히 키스나 같이 음식물을 먹으며 전달된다.

그런데 암, 당뇨, 신장질환과 같이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인 상처나, 수술부위, 수두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매년 90명에서 200명이 괴사성근막염으로 발전하며 이중 20-30%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다. 

감영 증상은 처음에는 독감증상과 비슷하다. 그러다 작은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보라색으로 바뀌고 작열감과 함께 피부가 푹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나타나고 감기와 같이 열과, 쇠약감, 구토, 어지러움증, 탈수증을 보인다.

또 화상을 입었을 때 같은 짙은 색의 물집이 생기거나 쇼크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표영태 기자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033건 512 페이지
제목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건…
밴쿠버에서 지내고 있는 모든 유학생, 워홀러 그 외 각자 다른 목표로 와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건강을 잘 챙기고 있는지 묻고 싶다. 밴쿠버에서는 캐나다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한국음식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이 아니기에 한국에서 자리 잡혀 있던 각자의 생...
채국정 인턴
10-12
[밴쿠버] BC페리 운항 중 차량 탑승 제한
연휴였던 지난 주말, BC 페리가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승객들의 승선 시간이 길어진 탓이 컸으며, 페리 측은 "추가 인력을 투입시켰으나 승객들의 불편과 불만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
이지연
10-12
[밴쿠버] [유학생 인턴기자의 밴쿠버 이야기]밴쿠버에서 …
한국인이라면 이사하는 날에 자장면이 먹고 싶고 비 오는 날엔 얼큰한 짬뽕이 먹고 싶을 것이다. 그럼 밴쿠버에서 중화요리가 먹고 싶은 날 어디를 가야 할 까? 그런 사람들에게 ‘밴쿠버에서 가장 매운 집’ 인 ‘중원’ 을 소개한다.  밴쿠버의 한국 거리라...
임지은 인턴
10-12
[밴쿠버] 피아니스트 이루마 밴쿠버 콘서트 11월 25일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등 한국인의 감성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북미 투어 콘서트가 11월 21일 시카고 컨벤션 센터를 시작으로 밴쿠버 등 북미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이루...
밴쿠버 중앙일보
10-12
[밴쿠버] 보행자 교통사고 절반, 가을・겨울에 집중
연일 흐린 하늘이 밴쿠버 우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ICBC도 매년 가을과 겨울에 실시하는 '보행자 주의' 캠페인을 개시했다. 집계에 따르면 BC주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43%가 10월부터 1월까지 4개월 간 발생한다. 흐린 날씨 때문에 보행자가 운전자 눈에...
이지연
10-12
[밴쿠버]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총영사관저 방문
시온선교합창단 정기공연 위해 밴쿠버 방문 김건 총영사는 울산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원 및 관계자를 관저에 초대해 만찬을 베풀었다.이들 극동방송 합창단원은 지난 7일 UBC 챈센터에서 개최된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 35회 정기연주회 공연에 찬조 출연차 밴쿠버를 방문...
표영태
10-11
[밴쿠버] '할리우드 노스' 탄생지는 바로 이곳
BC 주의 영화산업이 국제 유가 하락과 함께 시작된 캐나다 루니 약세의 영향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이 '지금의 할리우드 노스(Hollywood North)'를 일군 1등 공신'이라고 자칭하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바로 1982년 영화 람보가 촬...
이지연
10-11
[캐나다] 캐나다 슈퍼클러스터 1차 제안서 결과 발표
캐나다 ‘혁신 슈퍼클러스터 프로젝트’ 1차 제안서 평가결과가 발표됐다.이 프로젝트는 경제 활성화 촉진, 新 성장엔진 발굴위한 산-학-연 혁신 슈퍼클러스터 단지 조성 등을 목적으로 한다.2017년~2022년까지 총 9억 5000만 달러의 연방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이는 ...
표영태
10-11
[밴쿠버] 캐나다 라인 객차 수 확대 딜레마
트랜스링크가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에 발맞춰 스카이트레인 열차 56대를 새로이 주문한 가운데, 그 중 22대가 캐나다 라인에 투입된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밴쿠버와 리치몬드를 잇는 캐나다 라인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되었으며, 지난 해 여름에 시애틀에서 온 ...
이지연
10-11
[부동산 경제] 주택 임대차 분쟁 온라인 접수로 해결될까
BC 주정부가 주택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분쟁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온라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주정부 집계에 따르면 BC주에서는 매년 2만 2천여 건의 주택 임대 관련 조정 신청이 접수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가 빠지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기재되어 ...
이지연
10-11
[부동산 경제] 9월 캐나다 주택 신축 감소세로
9월 캐나다의 주택 신축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주택 착공 건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9월 한 달 동안 총 21만 4천여 건의 신축 주택이 착공에 들어가 8월의 22만 여 건과 비교해 대략 3% 줄었다. 시골 지역을 제외하...
이지연
10-11
[세계한인] 밴쿠버 한인회, 입양아 한국문화교육 모범 사례…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이세원 한인회장(이세원 회장 제공)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사례 발표 밴쿠버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한국에서 개최된 2017년도 세계한인회장 대회에서 '해외 입양아를 위한 한국 문화교육 지원' 이리는 내용의 모범 사례를 ...
표영태
10-10
[부동산 경제] 캐나다 자동차주변기기, 저가 틈새시장 공략이 …
카인포테인먼트 개념도 캐나다 카 주변기기 시장, 스마트 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통합 가속화  한국 기업, 자사의 기능적 차별화 포인트가 더해진 저가 틈새시장 공략 필요 자동차 주변기기 시장이 캐나다에선 아직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 ...
표영태
10-10
[밴쿠버] 웨스트젯 밴쿠버 섬 도시들 매일 운항 증편
웨스트젯의 봄바르디아 Q400 항공기(웨스트젯 홈페이지) 12월 14일 나나이모, 코목스 겨울 스케줄부터 캐나다의 저가항공사인 웨스트젯이 12월 14일부터 밴쿠버공항(YVR)에서 나나이모 공항(YCD)와 코목스밸리공항(YQQ) 노선을 매일 취항한다고 ...
표영태
10-10
[밴쿠버] 시온 합창단 정기 연주회 성황리 개최
써리 병원 흉부암치료 기기 마련 자선행사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어렵고 힘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해 왔던 밴쿠버시온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장 정성자)이 지난 7일 오후 7시 UBC의 첸센터(6265 Crescent Rd. Van)...
표영태
10-10
[밴쿠버] 캠비로터리클럽 추석맞이 모금행사 성공리 마쳐
유경상 캠비로터리 클럽 회장이 추석맞이 기금마련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한국문화에서 음식까지 다양한 즐거움 제공 캐나다 유일의 한인으로 구성된 캠비로터리 클럽이 올해 최초로 시도한 추석맞이 자선기금 마련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됐다.캠비로...
표영태
10-10
[세계한인] 재외공관 행정직원 열악한 처우, 5명 중 1명…
국민의당 박주선 부의장 보도자료 발표올 재외공관 민원업무처리건수 사상최다재외공무원 건강검진 1회 평균 527만원  재외공관 행정직원들은 업무에 시달리지만 재외공무원은 건강검진에 많은 돈을 지출했다는 국회 감사 자료가 나왔다.외교부가 10일 국회 외교통...
표영태
10-10
[캐나다] 캐나다 직장인 40% 우울증 경험
밀레니엄세대, 관리자 위험도 높아문화 인종에 따른 차별 경험도 9%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적을 것 같은 캐나다 직장인들도 상당수가 우울증을 겪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직장정신건강을 위한 그레이트-웨스트 라이프 센터(Great-West Life Centre ...
표영태
10-10
[밴쿠버] 총영사관 11월 3일, 4일 알버타 영사 순회
주 밴쿠버 총영사관은 11월 알버타주의 캘거리와 에드몬튼 지역 순회영사 일정을 공지했다.공지 내용에 따르면 캘거리는 11월 3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캘거리 한인회관(1-403-216-4600, #9-7008 Farrell Road. SE. Cal...
표영태
10-10
[밴쿠버] 김 총영사 한글 학교 관계자 간담회 가져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김건 총영사가 지난 5일(목)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광역 밴쿠버지역 12개 한글학교 교장과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총영사관은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한글학교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글학교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김 총...
표영태
10-10
[캐나다] 알버타 최고 공립고등학교 올드 스코나
3개 사립고등학교와 공동 1위 기록  프레이져 연구소가 발표한 2015-16학년도 최고의 고등학교에 공립학교로 에드몬튼에 소재한 올드 스코나 고등학교가 사립고등학교 3개교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274개 대상 학교 중 공동 1위를 차지한 사립학교...
표영태
10-10
[밴쿠버] 13-15일 밴쿠버 할로윈 퍼레이드-엑스포 개…
​엑스포 퍼레이드 모습(VIHFS 홈페이지)다양한 볼거리​로 가득찬 할로윈 축제10월 마지막밤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기는 가을 최대의 축제인 할로윈을 앞두고 밴쿠버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할로윈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진다.밴쿠버국제할로윈페스티발소사이티(Vancouve...
표영태
10-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BC주의 시…
하늘은 높아지고 마음도 깊어져 뭘 보든 따뜻게 품고 싶은 날이 있다. 바로 그런날, 스카이 트레인과 버스에 오랜시간 몸을 싫고 1800년대, 우리가 살고있는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시작이 숨쉬는 포트랭리로 떠났다.  포트랭리는 벤쿠버 도심으...
정다미 인턴
10-06
[세계한인] "라스베가스 사건 한국 국민 피해 없음"
외교부, 사망자 신원 최종 확인 결과 한국 외교부는 지난 1일 발생한 라스베가스 총격 사건의 사망자 중에 재외국민 희생자는 10월 5일 현재 없다고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미국 당국이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에 대해서 해당 국가...
표영태
10-06
[세계한인] "재외공관 긴급연락처 35% 전화 받지 않았다…
원유철 의원실 전수 조사 결과몬트리올 긴급전화 번호 상이 문재인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들고 나오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실태 조사 보도자료를 뿌리며 딴지를 걸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국회의원은 9월 17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의원...
표영태
10-0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