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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공립교사 재계약 협상, 2주 째 감감 무소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7-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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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리 교사연합이 주최한 미팅 모습


"8월 들어서야 논의 재개될 듯"

BC 주 공립 교사들이 총파업에 돌입한지 한 달이 지났다. 이미 방학이 시작되고 섬머 스쿨이 취소된 후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언론 보도도 감소했고 사람들의 관심도 점차 멀어졌다. BC 주정부 교육부와 공립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은 7월 초 협상가들의 중재 거절 소식을 전하며 “중재자가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 한 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답답함을 느낀 교사들과 관계자들이 랭리 교사연합(Langley Teachers’ Association)이 주최한 간담회에 모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들 중에는 공립교사연합 관계자는 물론 BC 노동자연합(BC Federation of Labour)과 CCPA(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 관계자들, 그리고 신민당(NDP) 소속 주의회 의원 데이비드 에비(David Eby) 등이 함께 했다. 연합 측은 피터 패스밴더(Peter Fassbender) 교육부 장관과 랭리 지역을 대변하는 자유당 소속 주의회 의원 두 사람도 초청했으나, 이들은 바쁜 일정을 들어 거절했다. 간담회에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 것은 역시 생계 문제를 안고 있는 교사들이었다. 

마고(Margo) 씨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과 비교하며 “양 측이 서로 공격만 할 뿐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며 “공립교사 재계약을 성사시킬 새로운 단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교사는 “교육청 트러스티들이 나서야 한다. 공립교육을 보호하기 위해 선출된 사람들이 마치 남의 일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한편 간담회를 주최한 랭리 교사연합 측은 “8월에 들어서야 다시 공립교사 재계약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C 주의 정치 전문가들도 “가을 학기가 가까워져야 양 측 모두 부담을 느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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