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기초선거, 일반 유권자보다 이익 집단 관심이 더 높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BC주 기초선거, 일반 유권자보다 이익 집단 관심이 더 높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9-15 17:21

본문

Canadian-Money.jpg

BC 주 주민들의 매우 낮은 기초선거 참여율을 보도해드린바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참여율로 인해 BC주 정치권이 소수의 이익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BC 주의 기초선거에서 모금되는 선거 후원자금 액수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지 않아 로비를 목적으로 한 정치자금이 후보들에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주 총선에서의 경우, 외부 후원자가 하나의 선거구에서 3,138 달러 이상을 지원할 수 없으며, 주 전체에서 156, 895 달러 이상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초선거에 대해서는 이러한 규정이 정해져있지 않다 보니, 사업가들을 비롯한 이익 집단들이 거액을 투자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의 선거자금을 돕는 일 이 적지 않습니다.

현 프린스 죠지(Prince George) 시장인 샤리 그린(Shari Green)은 2011년 선거 당시 총81,140 달러의 선거 비용 중 17%에 달하는 금액을 트레져 코브 카지노(Treasure Cove Casino)의 소유주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당선된 그린 시장은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는 카지노의 요청을 받아드렸고, 그 후 이 카지노의 고객 규모는 250명 선에서 1,200명 선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프린스 죠지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지역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렛츠고 프린스 죠지(Let’s go Prince George)’라는 단체가 큰 금액의 선거 예산을 지원해, 이들이 지지한 5 명 후보 중 3명이 당선된 바 있습니다. 또 켈로나(Kelowna)에서도 ‘포 체인지(Four Change)’라는 단체가 8명의 후보에게 3만 달러를 지원해 6명을 당선시켰습니다.

밴쿠버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과 그가 속한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 당은 ‘콘도의 제왕(Condo King)’으로 더 유명한 사업가 밥 레니(Bob Rennie)에게 올 초, 2만 5천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소속 당 외부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결코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후보들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들 사업가들, 또는 자산가들과 많은 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는 유권자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가올 기초선거에서 이같은 일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 보이면서 다수가 아닌 소수만을 위한 정치인들이 BC주 정계에 진출하게 될것이 우려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와 정치인들의 후원회, 정책연설, 출마공약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유권자들의 관심 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910건 418 페이지
제목
[세계한인] 세계한인회장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모국 정…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찬사를 하고 있다.(한국 외교부 보도자료 사진)재외동포 관련 헌법 조항 명문화 요청한민족 이해 ‘재외동포 기념관’ 건립 촉구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장기적으로 평화통일로 가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각고의 노...
표영태
10-05
[밴쿠버] 리치몬드 10대 살인사건 피해 여성 이름 공개
 지난 4일 발생한 10대 리치몬드 여성 사망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이 피해 여성의 이름을 공개했다. 리치몬드 RCMP는 4일 오전 12시 14분 웨스트민스터 하이웨이 7000블록의 한 주택 안에서 19세의 아스펜 팰롯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nb...
표영태
10-05
[밴쿠버] 다운타운에 13살 노숙인도...
메트로 밴쿠버 노숙인 중 십 대 청소년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지난 4월 9일간 조사한 결...
밴쿠버 중앙일보
10-04
[부동산 경제] 트뤼도 총리 "낙농업계 보조금 지급" 달래기 …
새로 타결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으로 인해 캐나다 낙농업계에 피해가 예상되자 정부가&n...
밴쿠버 중앙일보
10-04
[밴쿠버] 재외한인, 문재인 루트 따라 북한 백두산 관광…
평양 단체 관광 모습(사진제공: 프로투어 로즈 리 대표)  프로투어 비즈니스 탐방 상품 개발 중커피숍·빵집·맛사지샵·어학원 투자 유망계절 맞춤형 다양한 여행 상품도 소개 남북 분단 73년 만에 한국의 대통령이 북한 쪽 백두산을 방문하는 등 그...
표영태
10-04
[밴쿠버] 도시에 자라는 알광대버섯 취식 주의보
 9월에만 16건 중독 신고식용 주머니버섯과 유사 BC주 도시에서 발견되는 독버섯에 의해 중독됐다는 신고가 가을 들어서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BC주 질병관리본부(Centre for Disease Control, BCCDC)와 밴쿠버균...
표영태
10-04
[밴쿠버] BC주 전역에 초겨울 날씨... 다음주 초까지
BC주 전역에 기온이 급강하해 아침 출근길에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못한 사람들은 추위에 떨고 옷을 두껍게 차려입고 나은 직장인들...
밴쿠버 중앙일보
10-04
[밴쿠버] 한인 아역배우 비바 리, 아역 오스카상인 조에…
시리즈: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한민족의 미래는 밝다 (5)   내년도 TV시리즈 캐스팅 캐나다 한인 아역배우가 캐나다의 대표적인 아역배우상 시상식에 당당하게 후보로 올랐다.  올해 헐리우드에서 마일리 사이러스, ...
표영태
10-04
[밴쿠버] 세월호 유가족의 삶을 조명한 영화 10일 상영
 UBC 아시안센터 Auditorium 밴쿠버에서 지난 4년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진실을 알려 왔던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세기밴)'이 의미 있는 영화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 세기밴의 제2회 공동체 상영회로 Matthew Roo...
표영태
10-04
[밴쿠버] 무궁화여성회, 한인 시니어 건강 챙기기 워크숍…
한인노인건강을 위한 워크숍에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이 측정기 등을 제공하고,  UBC 약대 한인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와 혈당과 혈압을 측정했다.   밴쿠버무궁화여성회(회장 김인순)가 제5회 넘어짐 예방을 위한 건강 워크숍을 지난 ...
표영태
10-04
[밴쿠버] 가을이 되면 중국인도 찾아 먹는 풍기인삼 ‘황…
풍기인삼 ‘황풍정’ 시식 행사  풍기인삼으로 만든 중국 동인당 (同仁堂) 중의약방 3,000개 매장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총통표’ 제품이 한인 마트에서도 선보인다. 앰브로스헬스는 캐나다에서T&T Supermarkets매장에서 판...
밴쿠버중앙일보
10-04
[밴쿠버] 밴쿠버한인문화협회 심진택 회장 취임
밴쿠버한인문화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9월 28일 노스로드에 위치한 이규제큐티브 호텔에서 신구회장의 이취임식이 있었다.  지난 5년간 협회를 이끌었던 석필원 회장의 뒤를 이어, 심진택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인문화의날 행사가 열...
표영태
10-04
[밴쿠버]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발견한 밴쿠버라는 세…
 밴쿠버국제영화제(VIFF) 2018 특집  밴쿠버국제영화제의 용호상 부문 경쟁부문에 오른 소공녀(Microhabitat)의 전고운 감독이 지난달 29일 밴쿠버를 찾았다. 전 감독의 첫 감독 데뷔작인 소공녀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차이나...
표영태
10-04
[밴쿠버] 혁오 밴쿠버 콘서트 성공적으로 개최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인디음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4인조 인디밴드 혁오(멤버: 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의 밴쿠버 콘서트가 지난 3일 코모도어 볼룸(Commodore Ballroom)에서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
황제이든 인턴
10-04
[밴쿠버] 밴쿠버 지역의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박람회 La…
 사진출처: www.jobscanadafair.com/Langley-Job-Fair-Oct-10th-2018-s/1511.htm   연 2회에 걸쳐 개최되어 구직활동을 하는 밴쿠버 지역의 수많은 인재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La...
황제이든 인턴
10-04
[캐나다] 국내선 항공기에 마리화나 얼마나 휴대 가능할까
국내선 여객기에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탑승하는 경우 승객 1인당 30g을 소지할 수 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는 법안에 의해&...
밴쿠버 중앙일보
10-03
[밴쿠버] 쇠뭉치를 동전 꾸러미로... 은행 상대 사기범…
시중 은행을 상대로 동전 사기를 벌인 용의자가 BC주에 지명수배됐다. 노스밴쿠버 RCMP는 2일 43세 남성 테렐 로버트 탈보...
밴쿠버 중앙일보
10-03
[캐나다] 캘거리에 때이른 40cm 폭설
Joonrym Koo 페이스북 사진  알버타주 캘거리 지역에 때 이른 폭설이 내려 도시 교통이 마비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에드몬튼, 레...
밴쿠버 중앙일보
10-03
[밴쿠버] 연방국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한인사회도 무차별 …
 전국적으로 연방국세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에서도 이런 전화를 받았다는 한인 수가 크게 늘어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밴쿠버 거주 한인들의 페이스북 공개그룹에, 한인 A씨는 연방국세청(Canada Revenu...
표영태
10-03
[이민] 한인 시민권 취득자 순위 점차 하락세
상반기 시민권취득 한국 출생자 총 977명 북한 출생자 1명, 캐나다 전체 7만 880명 올해 들어 새로 캐나다 시민권을 받은 한국 출생자 수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캐나다 전체 시민권 취득자 증가율에는 못 미치며 주요 이민자 국가 순...
표영태
10-03
[세계한인] 세계 한인사회 리더들 모인 ‘2018 세계한인…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79개국 한인회장 등 총 400여명 참가  전 세계 한인사회의 리더들이 모여 동포사회의 현안과 모국 평화 정착을 위한 역할을 논의하는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
밴쿠버 중앙일보
10-03
[밴쿠버] 캐나다에서 어린이 카시트는 자녀 목숨을 지키기…
  한국에서 9월 28일부터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함께 영유아 탑승 시 카시트 의무화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자녀의 목숨보다 불편한 게 싫다는 일부 부모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카시트...
표영태
10-02
[밴쿠버] 한국가스공사, LNG캐나다 수출기지 건설 공동…
  쉘, 미쓰비시 등 5개 기업과 함께북아시아시장 대상 키티맷에 건설 캐나다의 천연가스를 아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5개 기업이 투자하기록 최종 합의했다. LNG캐나다...
표영태
10-02
[밴쿠버] UBC까지 밀레니엄라인 연장에 시장 후보 생각…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UBC가 추진하는 밀레니엄라인 UBC 연장선에 대해 밴쿠버시장 선거 출마자들의 생각이 나뉘었다. UBC는 아...
밴쿠버 중앙일보
10-02
[부동산 경제] USMCA로 미국 아마존서 더 많이 쇼핑할까
캐나다에서 외국으로 국제특송 시 작성하는 송장 견본. [자료 캐나다포스트]온라인 구매 때 관세 면제 149달러까지GST·PST는 여전히 내야 지난달 30일 협상이 타결된&...
이광호
10-0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