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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미나 웡 밴쿠버 시장 후보, "투자성 부동산 구매에 더 높은 세금 부과해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9-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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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장선거유세중인 미나 웡 후보 

(이지연 기자)

오는 11월 15일에 있을 기초선거를 앞두고 BC주 지자체들의 지역 정치계가 각 지역의 가장 큰 근심거리를 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율이 높은 써리의 경우 각 후보들이 경찰 인력을 늘리거나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 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BC 주의 중심이나 다름 없는 밴쿠버 시에서는 역시 주민들의 내 집 마련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밴쿠버는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높은 집 값을 자랑합니다. 더욱이 가장 가파르게 집 값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며, 인구 성장과 함께 임대 수요마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COPE(Coalition of Progressive Electors) 당 대표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중국계 후보 미나 웡(Meena Wong)은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과 임대 시장을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로 “투자 내지는 여가를 위한 부동산 구입”을 꼽았습니다. 특히 콘도 건설 붐이 일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져, 현재 밴쿠버 시의 콘도들 중 무려 25%가 ‘거주자가 없는 빈 집 상태’라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웡 후보는 “주거 이 외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추가 세금이나 별도의 요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도시에 빈 집이 많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 이들이 지역의 주거 환경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주장은 이전에도 재기된 적이 있습니다. BC 주에 거주하는 친구를 둔 중국인 컬럼니스트가 “캐나다 BC 주의 부동산 거래가가 오르는데 중국인들의 투자성 구매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이민을 간 중국계 캐나다인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글을 현지 신문에 기고한 것입니다.

컬럼의 주인공 이안 영(Ian Young)은 홍콩의 경우와 비교하며 “외국인 투자가 활발한 많은 나라들이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에 현지인보다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캐나다는 왜 그리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의 친구 조이 모(Joy Mo) 씨 부부는 2002년에 이민 와 코퀴틀람에 거주하며 세 자녀를 기르고 있습니다. “트라이시티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두 번이나 부동산 구매를 시도했지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경쟁자에게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한 모 씨는 “그 중 한번은 상대가 중국인이었다. 캐나다에 이민오지 않은 중국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모 씨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막지는 못하더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도록 놔두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며, 영의 컬럼은 “하필 중국인들로 인해 외국의 부동산 시장이 혼탁해지는 것을 두고보아서는 안된다”고 적었습니다.

당시 영의  컬럼을 접한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밴쿠버의 집 값 상승률이 비록 캐나다에서는 높지만 홍콩과 같이 심하지는 않다”며 “외국인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대책을 고심 중이다. 하지만 시의 발전에 있어 무척 중요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안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나 웡 후보의 제안에 대한 크리틱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나쁜 제안은 아니나 실행 가능성은 무척 낮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밴쿠버 시에서는 부동산 투기에 반대하는 사회 운동가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과연 이 사안에 대한 밴쿠버라이트들의 입장이 어떠한 지는 11월 15일의 기초선거가 지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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