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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에볼라 의료 봉사 중인 밴쿠버 남성, "봉사 지원자 턱없이 부족"

기자 입력14-10-22 14:40 수정 14-10-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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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관심으로 모여드는 물자 지원, 인력 부족하면 효과 없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캐나다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돌아온 밴쿠버 거주 남성이 CBC 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프랑스에 연고한 의료봉사단체 ‘Medecins Sans Frontieres(국경 없는 의사 모임), MSF’에 소속된 크레이크 켄지(Criag Kenzie)는 시에라 리온(Sierra Leone) 등지에서 2개월 반 동안 활동한 후 돌아왔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준비 중인 에볼라 의료 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그는 “위험지역에 파견된 사람들은 주로 4주에서 6주 정도 활동한 후 돌아오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력이 부족해 더 오래 머물게 되었다. 지원자들이 워낙 적어 나를 대신해 줄 사람이 없었다”며 입을 열었다.

“현지 상황은 어떻하냐”는 질문에 켄지는 “에볼라의 전염 속도와 감염자 발생 현황 같은 것들은 외부에서 확인하는 것들이고, 현장의 봉사자들은 전혀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계속해서 바쁘게 움직인다. 주어진 일에만 열중한다는 점에서 다른 의료 봉사 활동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시설 부족 등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는 말에는 “물질적 지원은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문제는 인력 부족이다. 자연 재해 현장이나 내전 지역 등에 비해 봉사자 지원이 턱없이 낮다. 

치료 시설과 보호 시설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나 인력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게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응 속도가 바이러스 전염 속도보다 늦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에볼라 발생 지역으로 다시 돌아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오랜 시간 의료 봉사 활동을 하다보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노하우도 생긴다. 그 과정에서 위험에 대한 공포도 극복이 된다”며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또 “의료 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공포감에 휩쌓여 참여를 꺼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방문한 위험 지역들 중 현재의 아프리카 서부 지역이 가장 많은 손길을 필요로하는 곳이다. 그 절실함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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