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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카필라노 대학 기말 시험, 16일(목)로 연기

기자 입력15-04-13 17:08 수정 15-04-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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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합의 안될 경우 시험 전면 취소 

지난 13일(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카필라노 대학(Capilano University)의 올 봄 학기 기말시험 스케줄이 연기되었다.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학교와 교직원 연합(Capilano Faculty Association, FTA)이 지난 주말 협상을 계속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지 9일(목) 기사 참조>  

새로 조정된 기말시험 첫 날은 16일(목)이나 이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날 전까지 노조 재계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학기말 시험이 전면 취소되며, 최종 점수는 각 과목의 현재까지 수업 성적으로 정해진다. 

학생연합(Capilano Student Union)의 브리트니 바네스(Brittany Barnes) 회장은 “갑자기 변경된 시험 스케줄 때문에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이 끝나는 날짜에 맞추어 일자리를 잡아두거나 여행 계획을 세워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새 시험 날짜가 계획에 어긋날 경우 시험을 거를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청원운동이 시작되어 이미 1천 명 가량이 서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카필라노 대학의 총 학생 수는 대략 7천 명으로 서명 학생은 그 중 14%에 달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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