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 사건 발생 BCIT, 교내 매체 갈등으로 이어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관음 사건 발생 BCIT, 교내 매체 갈등으로 이어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2-09 12:28

본문

jessica-fedigan.jpg

(제시카 페디건 학생)

 

학생연합 VS 학생 기자,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 논쟁

            

학생이 관음 혐의로 체포된 BCIT 대학에서, 이 사건이 학생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1992년 생으로 알려진 치-센 양(Chieh-Sen Yang) 군이 학교 화장실에서 핸드폰과 손거울을 이용해 타 남성의 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지난 해 11월 20일에 기소된 것이다. <본지 4일(목) 기사 참조> 

 

이 사실은 지난 2일(화),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신문들이 보도하면서 일반에 알려졌으며, 다음 날 학교 측이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BCIT 학생들도 캠퍼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는 등 학교 대응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생각치 못했던 갈등이 촉발되었다.

 

진원지는 이 사건 내용을 학생에게 알린  교내 신문 기자들과 이 매체의 발행인인 학생연합(BCIT Student Association) 이다. BCIT에서 언론학(Journalism)을 공부하며 링크(LINK) 잡지를 만들고 있는 제시카 페디건(Jessica Fedigan)과 린지 호우(Lindsey Howe)는 “학생연합으로부터 ‘긍정적인 소식을 많이 보도하라’며 ‘관음 사건은 뉴스로서 가치가 없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메일을 교내 라디오 방송에 보냈다. 그런에 그 이후 우리 두 사람은 링크 팀에서 제외되었다”고 말했다. 

 

두 학생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자, 이메일 작성자인 댄 포스트(Dan Post)는 “사건을 은폐하려하지 않았고, 이 사건에 대한 보도를 금하지도 않았다.

 

다만 ‘긍정적인 기사에도 관심 가져달라’는 취지로 보낸 이메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과 학생 연합이 관음 사건을 축소시키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생겨났다.

 

그러자 지난 6일(토),  딜런 스미스(Dylan Smith) 연합회장이 “우리 학생연합은 학교 운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이며 학교를 대변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포스트가 보낸 이메일에 관한 언론 보도는 일부만 발췌해 원래 의도를 왜곡하고 있다. 관음 사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교내 매체들이 한 사건에만 매달리는 것 보다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건을 은폐하려고도, 축소 보도하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학교 측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70건 673 페이지
제목
[캐나다] 캐나다 석유산업이 지진의 재앙 몰고 올 수 있…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이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국가들에 재난 공포를 몰고오는 가운데 캐나다의 경우 석유생산 방법이 대규모 지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공포의 발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지질연구소...
온라인중앙일보
04-17
[캐나다] 캐나다인 여행자가 찍은 일본 지진의 공포현장
구마모토 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난 14일 밤, 강력한 지진으로 건물밖으로 피신한 시민들이 강력한 여진에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한 캐나다 여행자가 스마트폰에 담은 영상이다.   사람들이 지진의 영향으로 건물밖으로 대피한 상황에서 갑자기 우르릉...
온라인중앙일보
04-17
[부동산 경제] 지구촌 지진 공포로 경제에 먹구름
  일본과 에콰도르의 잇단 강진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자연 재해에 대한 공포가 퍼지면서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구마모토의 지진여파는 일본의 자동차, 전자산업에 영향을 미쳐 전세계에 부품공급, 생산차질, 물류...
온라인중앙일보
04-17
[캐나다] 계속되는 지구촌 지진공포, 캐나다는 안전한가
  불의고리(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캐나다 서부 해안지역 환태평양 지진대,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한 지구촌 전 지역에 대형 지진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사흘째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계속되자 더 큰 재해가...
온라인중앙일보
04-17
[밴쿠버] 클락 수상, "조직 폭력 척결, 2천 3백만 …
  써리 찾은 수상, "조직 폭력 해결, BC주 전체 과제"   클락(Christy Clark) BC 주 수상이 최근 연이은 총격으로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써리를 찾았다. ...
이지연기자
04-15
[밴쿠버] 클락 수상, "조직 폭력 척결, 2천 3백만 …
  써리 찾은 수상, "조직 폭력 해결, BC주 전체 과제"   클락(Christy Clark) BC 주 수상이 최근 연이은 총격으로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써리를 찾았다. ...
이지연기자
04-15
[밴쿠버] 모두 닫힌 자동개찰구, 장애인 불편 현실로 나…
    트랜스링크, "해결 방안 모색 중, 시스템 전환은 대체로 성공적"   지난 3월,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 폐쇄 시기를 두고 ...
이지연기자
04-15
[밴쿠버] 모두 닫힌 자동개찰구, 장애인 불편 현실로 나…
    트랜스링크, "해결 방안 모색 중, 시스템 전환은 대체로 성공적"   지난 3월,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 폐쇄 시기를 두고 ...
이지연기자
04-15
[밴쿠버] 이번 주말, 밴쿠버에서 대형 퍼레이드와 마라톤…
지난 해의 바이사키 퍼레이드 모습   교통 통제 구간 미리 확인해야   이번 주말, 밴쿠버 시에서 두 대형 행사가 열려 이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n...
이지연기자
04-15
[밴쿠버] 이번 주말, 밴쿠버에서 대형 퍼레이드와 마라톤…
지난 해의 바이사키 퍼레이드 모습   교통 통제 구간 미리 확인해야   이번 주말, 밴쿠버 시에서 두 대형 행사가 열려 이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n...
이지연기자
04-15
[교육] 공무원 27명, 전국 최다 배출 특성화고 ‘서…
서울공고 토목건축과 학생들이 지난 4일 토지 측량 도구인 레벨을 갖고 야외 수업을 한 뒤 단체 촬영에 임했다.   고등학생이지만 조금은 다른 학교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입시 공부보다 전문지식과 기술을 익히며 자신의 미래를 준...
온라인중앙일보
04-15
[캐나다] 캐나다 새 안락사 허용법도입, 외국인엔 적용안…
캐나다 정부는 14일 환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새 법안을 도입했지만 이는 캐나다 국적자와 내국인에게만 적용되며 예컨대 미국인이 캐나다에 가서 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정부 관리들은 이 법안이 "참기...
온라인중앙일보
04-15
[캐나다] 밴쿠버는 중국 재벌2세 ‘잔치판’
고급차 쇼핑을 즐기는 아시안 2세들 [자료사진]   고급차 판매-주택가격 상승 주도 밴쿠버에 거주하는 중국인 이민자 앤디 구오(18)군은 약 36만불을 호가하는 자신의 애마 람보르기니 우라칸으로 도심을 질주하기를 즐긴다. 밴쿠버를 ...
온라인중앙일보
04-15
[부동산 경제] 캐나다 주택시장을 노리는 해외 ‘검은돈’
연방당국, 감시-단속 강화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 주택시장이 돈세탁을 통한 외국 불법자금의 도피처로 자리잡아 연방 관계 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국영CBC방송에 따르면 국내 금융...
온라인중앙일보
04-15
[부동산 경제] 연방중앙은행, “금리 현행 0.5% 유지”
경제성장  징후 뚜렷  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은 13일 “캐나다 경제가 올해들어 뚜렷한 성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불투명한 글로벌 경제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
온라인중앙일보
04-15
[이민] [화제 식당] LA에서 성업, 일본라면 식당 …
  주문에서 결제까지 1분이면 끝 셀프 주문 시스템으로 직원 줄여   최저임금 상승으로 특히 식당업주들이 비용 줄이기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식당이 있어 찾아가봤다.  &nbs...
dino
04-14
[밴쿠버] BC 주에서 사고 가장 잦은 기찻길, 랭리의 …
스미스 크레슨트(Smith Crescent)를 지나는 기찻길 주변 광경   차량과 보행자 안전 장치 미흡   공영방송 CBC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찻길’을 조사해 순위를 발...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BC 주에서 사고 가장 잦은 기찻길, 랭리의 …
스미스 크레슨트(Smith Crescent)를 지나는 기찻길 주변 광경   차량과 보행자 안전 장치 미흡   공영방송 CBC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찻길’을 조사해 순위를 발...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대중교통 증진 예산 40% …
'주 정부가 더 책임 져야 한다' 주장   지난 3월,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대중교통 증진 예산 40% …
'주 정부가 더 책임 져야 한다' 주장   지난 3월, 연방 정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증진 10년 계획 예산 중 50%를 책임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써리, '전신주 반달리즘' 6천여 가구 정전
  체인톱에 잘려 쓰러진 그린 팀버 지역의 전신주   BC 하이드로, "전기 시설 건드리는 것 매우 위험하다" 강조   지난 13일(수) 새벽, 써리에서 매우 드물고도 위험한 종류의 반달리즘...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큰 인기 끌고 있는 'Airbnb', 집주인 …
    임대주 연합, "단기 임대 금지 조항,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해야"   일반 주택을 여행자들에게 단기 임대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Application, App) 에어비앤비(Airb...
이지연기자
04-14
[밴쿠버] 밴쿠버의 노년 부부, 장물거래 혐의로 체포
  체포된 노년 부부, 도난 물품 싼 값 구입 후 판매 혐의   밴쿠버에 거주하는 노년 부부가 도난 물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20번가(E 20th Ave.)와 프레이져 스트...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밴쿠버의 노년 부부, 장물거래 혐의로 체포
  체포된 노년 부부, 도난 물품 싼 값 구입 후 판매 혐의   밴쿠버에 거주하는 노년 부부가 도난 물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20번가(E 20th Ave.)와 프레이져 스트...
이지연기자
04-13
[밴쿠버] 중국과 연결된 온라인 부동산 리스팅 업체 조사…
  BC주 부동산 거래 규정 준수 여부 불분명   밴쿠버와 BC주의 부동산 관련 기관들이 시장 과열과 연관된 여러 부작용들을 두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부동산 리스팅 중국어 웹사이...
이지연기자
04-1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