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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시장, 킨더 모르간 공청회에서 에너지보드 강하게 비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08-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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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오일 누출 사고 발생할 경우 환경 뿐 아니라 지역 경제도 파괴" 주장

 

지난 16일(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이 연방 정부가 주최하는 공청회에 참석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 공청회는 밴쿠버 시 측으로서는 해당 프로젝트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파이프라인 확장은 올 5월,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로부터 157가지 전제조건이 동반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은 캐나다 연방 정부에 있으며, 정부는 올해 말까지 최종 허가 여부를 확정지어야 한다.

 

로버트슨 시장은 오일 누출 사고가 발생할 시 가능한 피해 규모를 지적하며 "그만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만큼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프로젝트이며, 심지어는 캐나다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지역의 환경 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삶 터전을 파괴시킬 수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밴쿠버와 BC 주이지만 이러한 현실이 뒤집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지역 경제가 입게 되는 피해 규모는 금전으로 환산하면 최고 6억 8천 7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같은 입장의 버나비 시의 경우 킨더 모르간 사를 주 비난 대상으로 지목해 온 것과 달리, 로버트슨은 프로젝트를 허가한 에너지보드를 주로 비난했다. 그는 "조건부 허가가 나기 전 해당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157가지 조건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전문가 의견이 묵살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의 진행 및 허가 과정은 밴쿠버와 인접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가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해당 공청회에서는 밴쿠버의 환경 단체들이 주도한 파이프라인 확장 반대 서명운동의 결과물도 전해질 예정이다. 총 14만 4천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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