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집권 축하, 밴쿠버 정치인들 일부 중국계 비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중국 공산당 집권 축하, 밴쿠버 정치인들 일부 중국계 비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6-10-03 12:31

본문

04-03-van-chinaflagraising-twitter_jpg_size_xxlarge_promo.jpg

 

문화혁명과 천안문 사태 겪은 이민자들, "캐나다 정치인이 공산주의 상징 붉은 스카프 착용?"

 

중국이 BC주, 특히 밴쿠버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의 친중 행보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30일(금), 밴쿠버 시가 중국 공산당 집권 67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홍위병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 스카프를 착용한 것이다. 케리 장(Kerry Jang) 시의원은 중국 국기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밴쿠버에 정착한 중국계 이민자들이 비판에 나섰다. 학살로 이어진 천안문 시위 참여자인 로즈 탱(Rose Tang) 씨는 "나에게 오성홍기는 그 때 죽은 내 친구들을 떠올린다"며 "기가 막히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 그는 "빨간 스카프는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것인데 어떻게 캐나다 정치인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지 이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기초선거에서 밴쿠버 시장에 도전했던 홍콩 출신의 정치인 미나 웡(Meena Wong)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은 직접 홍위병의 핍박을 겪었다. 붉은 스카프도 중국 국기도 우리에게는 억압을 상징한다.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국의 공산정권과 독재에 반대하는 중국계 캐나다인들은 케리 장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역 언론과 접촉한 장 의원은 "문제를 더 시끄럽게 만들지 않겠다"며 이 일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43건 609 페이지
제목
[밴쿠버] 써리학교 임시 폐쇄
재학생 협박 전화로 체포   써리의 한 고등학교가 협박 전화로 인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써리 RCMP는 지난 24일 정오 무렵 엔버 고등학교(Enver Secondary)가 위험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1시간 폐쇄...
표기자
11-25
[밴쿠버] 써리학교 임시 폐쇄
재학생 협박 전화로 체포   써리의 한 고등학교가 협박 전화로 인해 임시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써리 RCMP는 지난 24일 정오 무렵 엔버 고등학교(Enver Secondary)가 위험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1시간 폐쇄...
표영태
11-25
[밴쿠버]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의 운행 지연
승객들에 사과한 트랜스링크, "CP 레일도 책임감 느끼고 노력 중"   웨스트코스트가 자주 운행 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시민의 불만이 폭주했다.   웨스트코스트는 24일 또 정시 운행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
표기자
11-25
[밴쿠버]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의 운행 지연
승객들에 사과한 트랜스링크, "CP 레일도 책임감 느끼고 노력 중"   웨스트코스트가 자주 운행 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많은 시민의 불만이 폭주했다.   웨스트코스트는 24일 또 정시 운행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
표영태
11-25
[캐나다] 연아 마틴, 위안부 문제 행사 주관
  (사진=연아 마틴 상원의원)   여성폭력 근절 캠페인의 일환   12월 6일 세계 여성폭력근절의 날과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앞두고 캐나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근절을 위한 행사가...
표영태
11-25
[밴쿠버] BC 교통부 재정비된 선도차 메뉴얼 발표
고속도로에서 대형 차량들 안내하는 선도차, 기존 메뉴얼 '복잡하고 효과 없다'는 평가             BC 교통부가 새롭게 정비된 선도차(P...
표기자
11-25
[밴쿠버] BC 교통부 재정비된 선도차 메뉴얼 발표
고속도로에서 대형 차량들 안내하는 선도차, 기존 메뉴얼 '복잡하고 효과 없다'는 평가             BC 교통부가 새롭게 정비된 선도차(P...
표영태
11-25
[캐나다] 새천년 세대 소비행태 이해 해야
기성 세대와 다른 소비 구매 방식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를 늘리려면 새로운 소비 세대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Cyber Monday는 1980년 이후 태어난 새천년 세대( Millennials...
표영태
11-24
[밴쿠버] 고왕산 전투 기념식 거행
24일 오타와 캐나다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고왕산 전투 기념식 장면   한국 전쟁 중 제2차 후크 고지 전투로 알려진 캐나다 군 격전지   한국 전쟁 중 캐나다 군이 중공군을 맞아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던 전과를 기념하며 전투...
표기자
11-24
[밴쿠버] 고왕산 전투 기념식 거행
24일 오타와 캐나다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고왕산 전투 기념식 장면   한국 전쟁 중 제2차 후크 고지 전투로 알려진 캐나다 군 격전지   한국 전쟁 중 캐나다 군이 중공군을 맞아 격렬하게 전투를 벌였던 전과를 기념하며 전투...
표영태
11-24
[밴쿠버]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
표기자
11-24
[밴쿠버] 주말 리치몬드를 달굴 한국식품페스티벌
정형식 밴쿠버 무역관장이 캐나다 주류 사회에 한국식품 및 관련 상품을 홍보하는 ‘한국식품페스티벌(Korean Food Festival) 2016’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주말 한국 식품을 캐나다 주류사회에 알...
표영태
11-2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Phase One 계획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등을 늘리는데 집중된다.(인터넷 11월 24일자 기사)   이중 버스 관련 개선 내용을...
표기자
11-24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교통시스템 개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Phase One 계획은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등을 늘리는데 집중된다.(인터넷 11월 24일자 기사)   이중 버스 관련 개선 내용을...
표영태
11-24
[캐나다] BC주 커리큘럼 개정 연기
BC주 고등학교 커리큘럼 개정이 또 한 해 미루어질 전망이다.   BC주 마이크 버니어 교육부 장관은 새 교육 계획은 2018년까지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버니어 장관은 "커리큘럼 개정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
표영태
11-24
[캐나다] 선거법 재개정 논의
연방정부가 문제가 된 선거법 규정을 손 볼 예정이다.   연방정부의 매리암 몬세프 민주주의 제도부 장관은 유권자가 유권자 정보 카드(voter information card)로 유권자 확인을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선거법 개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
표영태
11-24
[캐나다]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하는 날
  (사진=시티즌릴레이션즈 쎄실리아 김 제공)   캐나다 소비자들이 캐나다의 박싱데이보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더 많이 구매하는 가운데 밴쿠버에서도 쇼핑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있는 주말이 될 예정이다.  &nb...
표영태
11-24
[캐나다] BC주 아동 5명 중 1명이 빈곤, 지난 해보…
부제: 빈곤 아동 대부분 보호자 있으나 낮은 수입으로 어려움 겪어   예전부터 BC 주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아동 빈곤이 손꼽혀 왔고 BC 주 경제가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재도 크게 개선 되지 않아 보인다. &nbs...
표영태
11-24
[캐나다] 지친 캐나다 부모들, 90%가 '할일 많고 시…
부제: 자신을 위한 시간 필요한 부모들, '가정 돌보는 시간 줄이려고 노력 중'   캐나다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90%의 부모가 '힘들다. 지쳤다'고 답했다. 마스터카드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표영태
11-24
[캐나다] 자동차 보험, 향후 5년 동안 42% 인상 예…
부제: ICBC, '최악의 상황 대비' 설명     향후 5년간 BC주 운전자들은 42%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라는 악몽을 경험하게 될 지 모른다.   ICBC가 BC공공요금 위원회(BCUC,...
표영태
11-24
[밴쿠버] 밴쿠버공항 마약소지 적발 아이돌
  사진=차주혁 SNS   마약류를 소지하고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하다 적발된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차주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한 언론매체는 24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
표기자
11-24
[밴쿠버] 밴쿠버공항 마약소지 적발 아이돌
  사진=차주혁 SNS   마약류를 소지하고 밴쿠버 공항으로 입국하다 적발된 아이돌 출신 연예인이 차주혁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한 언론매체는 24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
표영태
11-24
[교육] 돌로 도구를 만들다
  지금으로부터 약 70만 년 전 어느 원시인이 쓴 일기다. 물론 상상이지, 문자가 없던 시긴데…….   “오늘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같이 오고 있다. 주위는 깜깜 절벽이고 지옥이 따로 없었다...
표영태
11-23
[교육] 자녀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 주는 부모 그리…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도 전에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당연히 사랑하는 내 자식의 생각을 알아서, 혹은 자녀들에게 부모가 항상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때로는 자녀들이 공부를 하는 동안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등 여러 가지의...
표영태
11-23
[교육] 추론방식
연일 한국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들은 소위 막장 드라마의 내용이라고 해도 심하다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이야기들 뿐입니다. 먼 밴쿠버에서 소식을 접하는 이민자 또는 교민분들이 느끼는 허무함과 당황스러움이 이루어 말하기 힘들 정도인데, 한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는...
표영태
11-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