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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표기자 기자 입력16-12-06 09:14 수정 16-12-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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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은 지난 달 19일, 휘슬러에서 휴대폰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RCMP 요구를 거절했다가 체포됐다.

당시 그녀는 사복 RCMP의 용의자 체포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고 있었다. 사건이 마무리 될 무렵 정복 차림의 RCMP가 나타나 그녀의 휴대폰을 잡아 채며 '뭐 하고 있느냐?'고 묻고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휴대폰 동영상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RCMP가 휴대폰을 갖고 가버리자 코넬리는 뒤를 따라갔고 RCMP는 그녀에게 휴대폰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그리고 체포됐다.

RCMP는 코넬리를 경찰서로 이송 후 계속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그녀는 변호사를 불러달라며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코넬리는 휴대폰을 압수 당한 채 풀려났다가 나중에 휴대폰을 돌려 받았다. 

사건이 확대되자, RCMP는 휴대폰을 압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BC주 RCMP 본부인 <E DIVISION>의 애니 리투 대변자는 "만약 다른 방법으로 증거를 찾을 수 없는 유일한 증거가 될 떄 경찰은 휴대폰과 일반인이 촬영한 동영상을 압수할 권한이 있다"며 "그녀가 공무집행 방해를 했기 때문에  구금했다. 사안이 중하지 않아 입건하지 않고 방면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BC 시민자유연대'의 미셀 본 정책 책임자는 "왜 경찰이 코넬리 휴대폰을 압수할 필요를 느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법기관이 압수를 할 권한이 있는 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본은 "만약 경찰이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면 시민들은 분명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비밀번호를 요구하려면 당연히 법원이 발급한 영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코퀴틀람에서 RCMP가 한인 노인 부부를 강제 제압할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당시 RCMP는 사람들에게 영상을 찍지 말라고 위협했다. 경찰이 행한 노부부 제압의 정당성 여부에 현재 뉴웨스트민스터 경찰 조사가 이뤄 지고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 부터 증언을 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BC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또 한인 사회에서도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이라는 시각과 노부부를 대상으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인식이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건 발생 후, 활동 중인 한인 단체가 RCMP에 대한 항의 집회를 계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인 단체에서 자칫 한인 사회가 정당한 공권력에 대항하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 질 수 있다고 반대해 결국 집회는 무산되었다. /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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