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취업 원한다면 성적보다 사회 경험이 더 중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한국 청년 취업 원한다면 성적보다 사회 경험이 더 중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8-18 09:59

본문

지난 17일 KOTRA밴쿠버무역관의 K-MOVE 사업의 일환으로 8명의 한인 멘토들에 대한 위촉식이 거행됐다.


뛰어난 한인의 능력 고용주 감동

 

캐나다에서 취직을 하려면 학교 공부를 잘하거나 좋은 성적을 받기 보다는 많은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KOTRA 밴쿠버 무역관의 멘토단 위촉식에 참석한 8명의 한인 전문가들은 언어에서 다소 부족하지만 빨리 업무를 습득하고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한인들에게 캐나다에서의 고용의 기회는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유아교육자협회의 고지니 이사는 "한국에서 유치원 등에서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 1년간 유학 관련 학위 과정을 받으면 캐나다에서 조기교육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인 선생님들이 다소 영어는 서툴지만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능력이나 학습 계획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그래서 고용주들이 몇 일만 같이 일을 해보면 한인 선생님들을 너무 좋아하게 되고 점점 더 한인 선생님들을 고용하겠다고 연락이 온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수한 능력을 지닌 한인들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고 하는 속담에 어울리게 업무를 빨리 파악하고 시키지 않은 일도 알아서 처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내서 일을 할 줄 알아 고용주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의 테리 김 객실부매니저도 처음 밴쿠버에서 호텔경영학을 마치고 밴쿠버 섬의 한 리조트에 근무하면서 다른 민족과 직원과 달리 체계적인 계획까지 세워가면 일을 하면서 고용주의 신임을 얻었고 결국 한인들만을 고용하고 싶다는 말에 호텔경영학을 한 한인들만 따로 뽑게됐다는 경험을 얘기했다.

자리에 모인 8명의 멘토들은 한인들이 눈치가 빠르고 업무를 빨리 익히며 또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방법도 찾아내기 때문에 언어가 다소 부족해도 고용주가 선호하는 직원이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멘토들은 이처럼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어도 제대로 취업을 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가기 위해서 알아 두어야 사항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캐나다항공관리공사(NAV)에 근무하는 문태진 씨는 "한국에서처럼 좋은 성적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BCIT에서 수석 졸업을 한 문 씨는 대학원이나 박사, 교수, 학자 등 아카데미 경력을 쌓아갈 것이 아니라면 공부만 하고 성적만 좋게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이는 다른 모든 멘토들도 같은 생각으로 성적도 중요하지만 경력설계(Career Plan)를 위해 사회경험도 많이 하고 많은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고용주가 원하는 인재이며 또 직장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RMCS(Richmond Multicultural Community Services)의 로사 장 카운슬러는 "학점을 보는 회사는 없다."고 말하고 "경험과 경력을 쌓는 것이 취업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멘토들은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이 취업박람회나 멘터링에 대해 너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직장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멘토들은 박람회나 멘토링 프로그램에 온 이들이 취직을 시켜준다고 생각을 하며 실망감도 크다며 베이비스텝(아기 걸음마)으로 천천히 정보를 공유하고, 취업을 위한 자격과 교육과정이 무엇인지 알아간다는 정도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밴쿠버무역관은 8명의 멘토를 위촉함에 따라 향후 30명 가량의 한국 국적의 구직 희망자를 모아서 멘토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밴쿠버무역관 홈페이지나 네이버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8건 525 페이지
제목
[밴쿠버] 써리 불법 임대 단속 강화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집 값 폭등과 임대료 상승의 영향으로 젊은 층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써리 시의회가 '자신의 집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임대 놓는' 형태의 불법 임대(Illegal Suite)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써리에는 ...
이지연
09-13
[밴쿠버] 42교육구 SNS 교내 사용 금지
많은 학교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소셜 미디어가 유행하며 따돌림 등 학교 폭력에도 악용되어 교육청들이 안전 대책을 찾고 있는 가운데, 메이플 릿지와 피트 메도우가 속해있는 42번 교육구가 4 가지 소셜 미디어의 교내 사용을 금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지연
09-13
[밴쿠버] BC 예산안 5개 중요 사항으로 분류
1. MSP 프리미엄 50% 인하 등 복지 강화 2018년 1월 1일부터 의료보험료를 절반으로 내린다. 자유당 정부 때와 달리 자동적으로 인하가 돼 별도로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 NDP 정부는 다른 주들과 같이 의료보험료를 별도로 징수하지 않고 세수로 예산을...
표영태
09-12
[밴쿠버] 리치몬드 간판 한자 50% 이내로
 광역 밴쿠버에서 중국계 이민자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며, 중국어로만 이루어진 간판이나 판촉물이 유독 많아 많은 논쟁을 낳아 온 리치몬드의 시의회가 이번 주에도 그 대안을 논의 중이다. 리치몬드는 오래전부터 영어 간판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간판의 영어...
이지연
09-12
[밴쿠버] 코퀴틀람 무지개색 횡단보도 고려
지난 11일(월), 코퀴틀람 시의회가 '무지개색 횡단보도 도입'을 의논했다. 무지개는 캐나다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성소수자를 대변하고 이들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밴쿠버 시를 포함해 일부 지자체들이 성소수자 지지의 의미로 무지개색 횡단보도를 만들었...
이지연
09-12
[밴쿠버] BC 주 새 예산안 자유당ㆍ업계 반발
신민당(NDP) 주정부의 2017/18년도 예산안 발표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이 나왔다.이번에 발표된 예산안은 17/18년의 주정부 총 지출이 51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 2월에 자유당 주정부가 발표한 예산안 내용과 비교해 20억 달러 많은 액수다. ...
이지연
09-12
[밴쿠버] BC주 2017/18 회계연도 519억 달러,…
소외계층을 위한 중도좌파식 예산 편성공약 중 유아보조금, 임대 리베이트 제외 NDP 주정부가 지난 11일 2017/18년도 예산안 519억 달러를 포함해 향후 3년 동안의 예산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신민당은 올 5월의 주총선을 앞둔 선거 유세 과정에...
이지연
09-12
[세계한인] 해외서도 온라인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 즐…
28일부터 라쿠텐·라자다 등 18개국 현지 쇼핑몰 참여  외국인들도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온라인에서 우리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외에 살고 있는 외국인...
표영태
09-12
[세계한인] 해외 여행지에서 ‘태풍’을 만났다면?
지난 23일, 최대 풍속 133km/h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홍콩과 중국 남부를 초토화한 태풍 ‘하토’,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세계는 지금 태풍과 허리케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해외여행에서 이러한 태풍을 만나면 여행객들은 당황하기 마련인데...
표영태
09-12
[세계한인] 재외동포 4세대 임시 2년간 체류 허가
김율랴양이9일 광화문1번가에서 고려인특별법 청원서를 접수하기 전 편지를 읽고 있다.2017년 9월 13일-2019년 6월 30일가난한 재외동포에 대한 차별 제기 고려인 4세대가 재외동포로 인정 받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부모와 2년간 한시적으로 동거할 수 있는 ...
표영태
09-1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이야기] 외국인이 더 찾…
유학 생활동안 이곳저곳 명소를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잘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친구들이 안부를 물을 때 끼니를 거르진 않는지 음식이 입맛에 맞는지에 대한 것을 많이 물을 것이다. 그저 끼니를 때우기 위한 식사가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
김영진 인턴
09-11
[밴쿠버] 호건, "정부가 마리화나 팔지 않겠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정부 산하의 리쿼 스토어에서 마리화나를 판다는 계획에 BC주 새 정부는 정부가 나서서 마리화나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마리화나 합법화는 자유당 연방 정부 출범 이래 캐나다의 주요 현안이 되었다. 치료 목적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먼저 추진한 정...
이지연
09-11
[밴쿠버] UBC 대학생 단돈 10달러로 캐나다 여행
올해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단돈 10달러로 동서부를 횡단한 UBC 졸업생인 네바레스(Ori Nevares)와 필 로버그(Phil Roberge)로, 이들의 여행기를 담은 페이스북 페이지 'Expedition Canada 150 '도 ...
이지연
09-11
[밴쿠버] 플레어 항공 밴쿠버 공항 정기 취항
여러 지역들 간의 연계가 강화되고 한 지역에 고정되지 않은 넓은 생활 권역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며 항공 서비스도 점점 발달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 중 하나는 이동이 잦은 사람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저가 항공사들의 활약이다. 그리고 이번 주, ...
이지연
09-11
[밴쿠버] 운전기사의 장애인 승객 차별 불가
장애인 남성이 '버스 운전사에게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관장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피해를 주장한 사람은 메이플 릿지에 사는 윌리엄 셰퍼드(William Shephard) 씨로,  그는 지난 ...
이지연
09-11
[밴쿠버] 북한과 미국의 한반도 전쟁위협 어떻게 이해할 …
 UBC 한국학연구소(Center for Korean Research, 소장 박경애 교수) 주최로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스테판 하가드 박사(사진)가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에 '“하드 타겟: 제재, 유화 그리고 북한의 경우(Hard Target: Sanct...
표영태
09-11
[밴쿠버] 장학사업 세상을 밝히는 일
제 19회 장학의 밤 행사 성황리 거행50명 장학생 123,000달러 수여 밴쿠버 한인사회의 먼 미래를 위한 장학사업의 소중한 씨앗이 올해도 널리 뿌려져 가까운 미래에 의미 있는 결실로 돌아오길 바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오...
표영태
09-11
[밴쿠버] 18기 밴쿠버 민주평통 위촉장 전수식 거행
 제18기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 위원 위촉식이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기봉 협의회장, 이상진 수석부회장정권 교체 따른 다양한 불만 위원 사퇴  제18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임기가 9월 1일로 2달 지각 출범한 가...
표영태
09-11
[밴쿠버] 신한은행 환전/송금 이벤트
신한은행 캐나다는 추석을 맞이하여 9월18일부터 10월6일까지 환전/송금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업점에서 한국으로 원화를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송금수수료를 면제하고(단, 전신료 1만원은 부과), 고국 방문을 위해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75% 수준의 우대환율을 적...
표영태
09-11
[밴쿠버] 제9회 한카문학제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
캐나다 한국문협(회장 나영표)가 주최한 제9회 한카문학제가 '앤, 시를 낭송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버나비 디어레이크 소재 쉐드볼트 센터의 스튜디오 극장에서 개최됐다.매년 개최되는 한카문학재는 올해 캐나다 국민작가인 소설가 LM 몽고메리의...
표영태
09-11
[밴쿠버] NDP 정부 'BC주민 보다 여유로운 삶 약속…
8일 본격적인 NDP 정부 출범귀숑 총독이 개원 연설문 낭독  지난 5월 9일 BC주 총선에서 절대 다수당도 없는 선거 결과로 4개월간 표류하던 BC 주정부가 마침내 공식적인 출범을 하게 됐다.주디스 귀숑(Judith Guichon) BC주 총독이 8...
표영태
09-08
[밴쿠버] 호남향우회 주최 친선골프대회 진행
밴쿠버 호남향우회(회장 이용훈)가 주최하는 한인친선 골프대회가 지난 4일 써리 골프장에서 밴쿠버 한인회를 비롯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 밴쿠버 민주연합, 재향군인회. 실업인협회, 해병전우회, 베트남참전 전우회등 다양한 한인사회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이 회장은 "...
표영태
09-08
[밴쿠버] 리얼터, 매매자와 구매자 동시 중개 불가
지난 해 봄, 광역 밴쿠버 지역의 부동산 시장 과열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섀도우-플리핑(Shadow-Flipping) 등 리얼터들이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편법들이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그리고 자유당 주정부는BC 부동산 위원회(Real Estate ...
이지연
09-08
[교육] 학생 수 감소에 학생 당 교육비는 증가
지난 2014년, 교사파업으로 인해 BC 주 공립 학교들의 가을 학기 시작이 늦춰진 바 있다. 그 이 후로도 BC 주의 교육 예산과 교사들에 대한 처우 문제는 여러 스캔들과 시위를 낳으며 꾸준히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런데 캐나다의 대표적인 보수 연구소인 프레이져...
이지연
09-08
[부동산 경제] 캐나다 노동시장 평가지수 북미 하위권
2017년 가을 현재 캐나다 경제는 다소 복잡한 모습을 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 이 후 장기간 지속된 루니의 약세가 BC 주에는 호재가 되었으나 온타리오 등 인구가 많은 동부에는 악재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앨버타와 매리타임즈 지역 등 유가 하...
이지연
09-0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