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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캐나다 조기 유학 급증, 교육청 수익 증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8-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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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종차별에 반사이익도

BC주-한인조기유학 기여 최고

 

캐나다의 공립학교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증가로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유학 대상 국가인 캐나다이니만큼 놀라운 소식은 아니나, 꾸준히 그 숫자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사실은 캐나다인의 눈에도 고무적이다. 

전국 133개 공립교육청의 유학생 관련 연합체인 CAPS-I(Canadian Association of Public Schools – International)에 따르면 유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BC주의 밴쿠버와 써리, 코퀴틀람 교육구이고 동부에서는 토론토와 요크 교육구가 압도적이다. 

유학 관련 프로그램에 공들여온 토론토에는 매년 10%씩 유학생 수가 증가해 현재 2천 명이 넘는 외국인 고등학생이 등록됐다. BC주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유학생 유치 사업을 벌이는 써리 교육청의 경우는 1천 명이 넘는 유학생이 고교 과정에 등록되어 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인기 지역 이외에도 템스 벨리와 같은 교육구 등은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교육구의 장점을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나다 교육계에 유학생이 캐나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함께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는데 기여한다고 말하지만 유학생을 유치하려는 가장 큰 이유 중이 하나는 바로 경제적인 문제다. 유학생들은 연간 수업료 등으로 1만 1,000달러에서 1만 4,000달러까지 지불하고 있다. 

써리 교육청의 안젤라 올슨 유학생 교육 책임자는 "유학생이 교사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부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충당하고, 교육청에 많은 재정적 도움이 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에드몬튼 교육청의 경우 2015-16 학년도에만 521억 달러의 수입을 안겨줬다. 이는 전년보다 22%나 늘어난 액수다. 이를 통해 교육청은 교사를 채용했고, 영어교육을 강화했으며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윌프라이드 로리어 대학교(Wilfrid Laurier University) 데비드 존슨 교육경제학자는 "유학생에서 발생한 부가적인 수익이 점차 줄어 들고 있는 각 교육청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의 전통적인 조기 유학생 출신 국가는 바로 한국이며 그 뒤를 중국이 이어갔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로 향하는 조기 유학생의 증가원인이자 출신 국가가 다양해지는데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정책이 한 몫을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경한 반이민 기조를 숨기지 않는 정부 입장을 확인한 후, 베트남과 같은 나라들의 조기 유학생이 미국 대신 캐나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캐나다 이민자의 많은 수가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닌 조기 유학생들로 선발되고 있다. 이들 조기 유학생은 캐나다 학교를 다니며 캐나다의 문화와 사회에 필요한 내용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민부가 최우선으로 받아들이려는 경제이민 대상자들이다. 또 조기유학생은 대학과정까지 이어지면서 전문적인 기술까지 익힌 인재가 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대학에는 약 17만 5,000명의 유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배나 증가한 숫자다. 이들 중 어느 정도가 캐나다에서 조기유학을 마치고 대학을 입학했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상당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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