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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한국 외교부 대폭 물갈이 인사 예상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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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대사, 재외공관장 대상

북미 북핵 정예 이너서클 표적

 

한국 외교부가 하반기 정기 인사발령에 외교부 내 하나회로 알려진 특정 대학교 출신 인사들을 물갈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18일 차관급 인사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겸임)으로 이도훈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 임명하며 향후 외교부 인사 후폭풍을 암시했다. 

이도훈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회 외무고시를 통해 1985년 입부했으며 주(駐)이란 공사,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 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세르비아 대사를 역임했다.

이외에도 강경화 장관은 차관보급(1급·고위공무원단 가급) 인사로 윤순구 주이집트 대사, 기획조정실장에 서정인 주아세안 대사, 대변인에 노규덕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임명하는 등 12개의 차관보급 직위 중 10개 직위에 대해 인사를 마쳤다. 단 재외동포대사와 기후변화대사 등 2개의 자리는 개방형 직위로 외부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개방직 직위로 외부인사를 받아 들이는 등 하반기 외교부 특히 재외공관장 인사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교부는 봄, 가을 재외공관장 인사 규모가 30명 정도였으나 이번에 70명의 공관장이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외교부 관계자는 “현 정부 임기 내에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 공관장 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인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은 총 163명이다. 따라서 재외공관장의 43%가 교체된다는 뜻이다. 특히 외부 인사 출신 특임공관장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새 정부 첫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외부 인사가 대거 임명 될 조짐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 강경화 장관을 임명하면서 외교부 특유의 순혈주의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강 중심의 외교 탈피를 공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북미·북핵 관련 부서에 특정 대학, 외시 출신 인사를 배치하던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

이처럼 외교부 인사에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려는 시도는 외교부의 하나회라고 불리는 북미 외교관 출신의 워싱턴 스쿨로 불리는 엘리트 집단에 의한 외교 편향성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워싱턴 스쿨은 미국을 담당하는 북미과장이나 북미국장을 거치고, 주미대사관 근무 경험을 가진 미국통 외교관들을 워싱턴 스쿨이라고 부른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외교부의 항명 파동으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한국군의 1만명 이상의 전투병 대규모 추가 파병 요구에 대해 노 대통령은 미국과 마찰없이 합리적인 수준의 파병을 하는 문제로 고심을 하고 있었다. 이때 노무현 대통령과 NSC(국가안보회의)에서 비전투 재건부대를 파견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 또 용산 미군기지 문제에서도 ‘외교부·국방부 등 용산기지 협상팀이 대통령을 배제한 채 굴욕적으로 협상했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직무감찰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2004년 초 조현동 외교부 전 북미 3과장이노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는 등 북미 외교관들의 항명사태가 벌어지면서 당시 학자 출신인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로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동 과장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청와대에 입성하는 등 다시 미국의 스파이로 불리던 워싱턴 스쿨 외교관들이 부활하기도 했었다.

따라서 이번 외교부 인사의 대폭적인 인사가 외교부 내 특정 집단에 대한 정리로 해석이 되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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