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권력형 병역 비리로 재외동포 40세까지 한국 경제 활동 불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한국 권력형 병역 비리로 재외동포 40세까지 한국 경제 활동 불가

표영태 기자 입력17-10-02 10:20 수정 17-10-13 08:3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6개월 후 국적 상실자 40세까지 F-4비자 불가

병역의무 불이행 해외국적자 경제활동 원천봉쇄

미국 한인사회, 미국 우월주의에 빠져 특혜 요구

 

 한국 국회는 지난 9월 28일 본회의를 열고 병역의무 불이행 해외국적자는 40세까지 국내서 경제활동을 못하도록 금지하는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보면,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 또는 상실한 외국국적동포에 대해 병역의무 종료연령인 40세까지 재외동포체류자격(F-4)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재외동포 체류자격이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려는 해외국적 동포에게 최대 3년까지 취업이나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병역을 마치지 않고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입영 의무가 있는 37세까지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부여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이 재외동포 체류자격 부여 제한연령을 40세로 보다 강화한 법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현행법이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경우에만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제한한다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또한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해 개정안을 발의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노린 대상은 주로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 등 기득권층이다. 이들이 발의한 이유에도 '외국국적동포 중 병역의무 대상자는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 인사들의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하여 이들에게 병역회피 후 국내체류 하는 것을 규제하지 않는다면 병역정의에 대한 일반국민의 불신을 커지고, 병역부담에 관한 국민적 일체감이 저해되어 국방이라는 국민의 총제적 역량에 손상을 미치게 됨'이라고 나와 있다.

6개월 후에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이 법률 개정안에 의하면 법 시행 이후 선천적 이중국적자 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한 모든 남성은 40세 이전까지 한국에서 재외동포체류자격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병역회피의 목적이 없이 해외 이주를 하는 영주권자의 동반 자녀 또는 부모의 이주 후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외국 국적을 선택한 경우 F-4비자를 받고 한국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 법이 시행이 된 이후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 한국에서 F-4 비자로는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정부초청영어봉사장학생도 불가능해진다. 결국 대다수 선량한 재외동포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아무런 경제 활동도 할 수 없어진다. 또 해외 출신 아이돌 활동 등도 불가능해진다.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모국과의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재외동포 사회의 많은 노력들이 제기돼 왔으나 이번 개정안도 결국 일방적으로 재외동포 차세대를 병역을 회피하는 부정적 존재로 처벌적 방향으로 방향을 잡은 셈이다.

특히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을 대변해 왔던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의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한 점은 아이러니한 내용으로 파악된다.

이런 재외동포 관련 시급한 사안이 벌어진 가운데 재미 한인사회는 오직 미국 한인사회만을 위한 이기주의적인 주장을 하면서 근본적인 재외동포 국적법 관련 문제를 흐리고 있다. 세계 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미주 한인회장들은 개인의 실수로 제 때 국적이탈을 하지 못한 미국 자녀들을 위해 국적법을 개선하라는 억지 주장을 해 다른 지역 한인들을 안하무인으로 보는 행태를 보였다. 모든 재외동포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 연방기관 취업을 할 수 없고, 의원 입후보를 할 수 없는 등 공직 진출에 제한을 받거나, 미국 정보기관 취업이나 해군 입대, 육, 해, 공군 사관학교 입학이 제한되고, 근무 부서 배치 등에 제한을 받거나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오직 미국에만 해당하는 이유로 국적법 개정 운운을 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희석시키고 있다.

세계의 재외동포 사회는 동포청 등 재외동포가 한국과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합법적 기구를 요구하고, 현재 65세 이상자의 복수국적 허용을 병역 의무가 없는 40세 이상부터 조기 허용하는 방안 등 보다 생산적인 개선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926건 50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알록달록 수제맥주들의 집합소, 세인트 어거스틴
 혹시 세인트 어거스틴이라는 곳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 곳에는 형형색색의 예쁜 맥주, 그리고 그 위로 비치는 은은한 조명. 밀레니엄 라인(Millennium line)과 엑스포 라인(Expo line)이 만나는 지점인 커머셜 브로드웨이 역(Commercial
10-20
밴쿠버 캐나다 “북핵은 우리의 문제...해결방안 물밑 모색 중”
밴쿠버 첫 방문 신맹호 대사 加, 역할 수행에 강한 의지 내비쳐외교장관도 한국 처지 많이 이해해 신맹호 주캐나다 대사가 밴쿠버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설명했다. 캐나다 부임 후 밴쿠버 첫 방문인 신 대사는 코퀴틀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국 사이에 오가
10-20
밴쿠버 2층버스 다음달 밴쿠버에
계단없는 저상소형버스도 도입  다음달 밴쿠버 거리에서 2층버스를 만나게 된다. 트랜스링크는 11월부터 2층버스 두 대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와 토론토에선 이미 상용화된 2층버스는 정거장에 자주 서지 않는 장거리 노선에
10-20
밴쿠버 한인여성 창업 정보도 얻고 자신감도 회복하는 시간
밴쿠버 여성회 한인 여성 창업교육 행사 한인 여성 이민자들이 한국에서의 경력과 능력을 캐나다에서 다시 펼쳐 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밴쿠버여성회(회장 이인순)는 주밴쿠버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밴쿠버한인신협의 후원을 받
10-20
캐나다 캐나다인 셋 중 하나 "옷 사며 행복 느껴"
영어에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라는 말이 있다. '해서는 안되지만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 것'을 뜻한다. 금융사 캐피탈원(Capital One)이 길티 플레져에 대해 여론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캐나다인이 즐기는
10-20
밴쿠버 아마존 밴쿠버 유치, 득일까 실일까
집값 과열, 소득불균형 고려해야  아마존의 제2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북미 여러 도시가 나선 유치전이 19일 종료됐다. 국경을 맞댄 이웃 도시 밴쿠버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BC주정부는 지원금으로 예산 5만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존
10-20
캐나다 주(州) 넘지 못하는 주(酒)류법 깨지나
한 주에서 다른 주로 건너갈 때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주류 반입이다. 타 주에서 생산된 주류의 반입에 대해 주마다 서로 다른 규정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와인 농장을 비롯한 주류 제조자들은 이 규정이 헌법에 위배돼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0-20
밴쿠버 캐나다서 자녀 미래 성공 방법을 배우는 자리
지난 5월에 개최된 내 자녀 꿈 찾기 토크콘서트 현장 모습(밴쿠버중앙일보 DB)제2회 '내 자녀 꿈 찾기 토크콘서트' 총영사관, KCWN, KOWIN 공동개최 지난 5월 한인 차세대 전문가들이 나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전문직업인으
10-20
밴쿠버 K-POP 콘테스트에 총 44개 한류 팀 지원
2016년도 K-WAVE 콘테스트 시상식 모습(주밴쿠버총영사관 페이스북) 주밴쿠버총영사관은 11월 10일 오후 6시30분 그랜빌 아일랜드 스테이지(Granville Island Stage)에서 ‘제2회 K-POP CONTEST’를 개최한다.  
10-20
캐나다 시어즈 폐점 세일 시작했는데...
할인폭 적고 계산 대기 줄 길어시어즈 판매한 추가 보증도 무효될 판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인 시어즈 캐나다가 폐점 가격인하를 시작했다.  시어즈 캐나다는 19일 부터 전국 82개 매장에서 최고 50%까지 가격을 내린다는 간판을 내걸고 손님을 모
10-19
밴쿠버 '남한산성' 코퀴틀람・다운타운 동시 개봉
20일 첫 막 올려... 매일 4회 상영  개봉 이틀 만에 100만명을 동원한 영화 '남한산성'(영어 제목 The Fortress)이 메트로 밴쿠버 상영관 두 곳에서 개봉한다.  시네플렉스 시네마 코퀴틀람(170 Schoolhouse
10-19
밴쿠버 주말까지 궂은 날씨 이어져
주초 대규모 정전과 교통 체증을 일으킨 궂은 날씨가 19일 이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캐나다 기상청은 메트로 밴쿠버와 노스쇼어, 그리고 프레이저 밸리에 폭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20일까지 메트로 밴쿠버에 종종 천둥이 칠 것이라고 알렸다. 위슬러와 트랜스 캐나다
10-19
밴쿠버 밴쿠버 아이스링크 "암모니아 위험 없다"
17일 BC주 퍼니(Fernie)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로 3명이 사망한 사고<본지 18일 기사 참조>와 관련, 밴쿠버 공원위원회(Vancouver Park Board)가 입장을 밝혔다. 밴쿠버시에는 8곳의 실내 아이스링크가 있는데, 모두 퍼니 아레나와 마
10-19
캐나다 퀘벡 '얼굴 강제공개법' 통과, 무슬림 반발
연방정부는 부정적 반응퀘벡 야당 "더 강화해야" 반대 캐나다 시민권 선서식에서 무슬림 여성이 두르는 니캅을 두고 논란이 돼 온 퀘벡에서 '얼굴을 반드시 보여야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8일 퀘벡 주의회에서 통과된 법안 '빌 62(Bill 62)'는 의료계
10-19
캐나다 에드몬튼 콘도 사면 고가 차량은 덤
에드몬튼 다운타운 신축 콘도 펜트하우스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얼티마 타워(Ultima Tower)의 32층에 위치한 복층 구조의 펜트하우스로 360도 전경을 자랑한다. 신축 하키 아레나와 에드몬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부촌인 아이스 디스트릭트(Ice Di
10-19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주머니 가벼운 유학생들을 위한 아지트! Wareh…
밴쿠버 최고 가성비 맛집을 아시나요? 바로 Warehouse 라는 곳입니다. 캐나다에 왔으니 한식만 먹을게 아니라 현지음식도 먹어야겠죠? Warehouse는 다운타운에 2곳이 있습니다. 한곳은  Hastings 거리에 위치하고, 또 다른 한곳은 Granvill
10-19
캐나다 캐나다의 별 지다
고든 다우니 (1964~2017)                                      
10-18
밴쿠버 밴쿠버 K-POP 커버댄스 나비의 날갯짓
UBC 음력설 행사에 선보인 K-POP 커버댄스(상)KISH의 정기 댄스파티 현장 모습(하)한인과 타민족 중심 20여 개 팀 활동다양한 문화행사 참여, 한류 전파한인사회, 주류행사 등에 소외 북미에서 아시아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인 밴쿠버. 아
10-18
밴쿠버 연간 트랜스링크 이용자 4억명
기업과 연계해 직장인 교통비 지원 계획컴퍼스카드로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도 구상 트랜스링크 이용객이 연말까지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링크는 9월 기준 탑승횟수가 총 3600만여 건으로 밴쿠버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2010년 2월 기록에 이어
10-18
밴쿠버 써리 여성 성추행 사건 재발
15세 여학생 등굣길 피해 써리에서 새 학기에 들어서서 어린 여학생을 상대로 하는 성추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써리 RCMP는 지난 17일 오전 7시 50분 69번 애비뉴 18800블록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n
10-18
밴쿠버 밴쿠버에 새로운 축제 열려... 스쿠컴 뮤직 페스티벌
밴쿠버에 새로운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2018년 여름 스탠리파크의 야외 공연장 브록튼 필드(Brockton Field)에서 9월 7일 부터 3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의 이름은 스쿠컴 뮤직 페스티벌(Skookum Music Festival)이다.  주
10-18
밴쿠버 독감 예방 백신 노약자에겐 필수
밴쿠버 우기 시작과 함께 낮 기온이 내려가며 독감 시즌도 시작됐다. 올해는 최근 두 해와 마찬가지로 H3N2 바이러스가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10월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양호한 상황이다. 이에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
10-18
밴쿠버 퍼니 실내체육관서 암모니아 누출 3명 사망
BC주 동남부 소도시 퍼니(Fernie)에서 17일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사고 장소는 퍼니 메모리얼 아레나(Fernie Memorial Arena)이며, 신고는 정오 직전 접수됐다. 사고 이후 퍼니 다운타운 6번가에서 3번 고속도로 사이
10-18
밴쿠버 밴쿠버에서 한국산 활전복 맛 볼 수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캐나다와의 수산물 수출 검역 협의가 추가로 이루어짐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양식 참전복을 살아있는 상태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캐나다와 수출검역 협의를 지속 진행해 지난 9월 광어, 우럭,
10-18
밴쿠버 H-Mart 랭리점 , 개점 11주년 기념 고객 감사 세일 행사 실시
H-Mart 랭리점은 지난 11년동안 랭리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0월 20일부터 3일간 ‘개점 11주년 기념 주말 내내 할인 릴레이’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에는 100여 품목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였으며 쌀, 라면,
10-1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