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희생자 제시카 클림처크 페이스북 사진

메이플릿지 남성, 알버타 여성 피해

2일 오후 4시 현재 59명 사망 515명 부상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일 오후 10시쯤(현지시간) 발생한 총기난사로 캐나다인도 2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1시 현재 총 58명이 사망하고 515명이 부상을 당한 이번 사건은  9.11이후 미국 본토에서 일어난 최악의 사태로 기록됐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희생자 중 한 명은 메이플 릿지에 거주하는 23세의 조단 맥클둔이라는 남성과 알버타에 사는 제시카 클림처크라는 여성이다.

SNS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64세 백인 남성으로 이름은 64세의 스티븐 패독으로 발표됐다. 범인은 도박중독의 은퇴자로 특별한 정치적 성향이나 이데올르기가 없는 인물로 알려져 이번 범행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 단독범행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패독은 이날 오후 10시 조금 지나 공연장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머무르던 호텔 32층 방에서 스스로 자신에게 총을 쏴 자살을 했다. 경찰은 호텔 방에서 19정의 라이플과 900발 이상의 총알을 발견했다. 

패독은 지난달 28일부터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오후 2시 현재 아직까지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전혀 군 경력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이 살던 지역의 한 총기 판매점 매니저는 패독이 작년에 1개의 권총과 2개의 라이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모든 총기 구매는 연방법에 따라 사전 검열을 마치고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 패독은 이전까지 전혀 범죄 전력이 없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 규제에 대한 반대 목소리와 이에 반대하는 총기 옹호론자의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2일 총기로 살인을 한 패독에 대해 '완전 악마(pure evil)의 행위'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신은 총기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