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외 음악회에서 하나가 되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가을 야외 음악회에서 하나가 되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0-18 10:06

본문

세언협 국제심포지엄 3일차


음악으로 이어지는 하나된 마음

 

  

a_D43I3366.JPG

 

좋은 음악에는 각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는 공감 능력이 있다. 10월 18일,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 주최로 고양 원마운트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된 ‘고양 시민과 함께하는 세계한인언론인 가을 음악회’는 이러한 음악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2017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음악회에는 세언협 회원들과 고양 시민들이 다수 참석했다. 음악회에서 울려퍼진 아름다운 선율은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세언협 회원들을 하나로 모아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세언협의 전문 사회자인 김길수 회원(미국 DK Net 라디오)과 김송희 회원(파리지성)의 진행으로 음악회가 시작됐다. 
오프닝 공연은 4인조 그룹 ‘E&I 앙상블’이 열었다. E&I 앙상블은 영화 OST와 팝송과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을 새로운 감각으로 연주해 선보였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및 젬베 등 다양한 악기의 음색이 어우러져 독특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광석 음악 메들리는 기립 박수와 앙코르를 이끌어낸 훌륭한 무대로 재외한인언론인들의 기억에 새겨졌다.

  

이어진 성악 공연에는 테너 김영성과 소프라노 김희선의 솔로와 듀엣이 펼쳐졌다. ‘언론인’이라는 바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처럼 일을 내려놓고 맑은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호주 한국신문의 김인구 회원은 ‘음악가들이 직접 귀에 익은 곡들을 열창해주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음악회에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되었다. 조익현 부천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와 함께하는 합창교실이 그것이다. 세언협 회원들은 준비된 악보를 보며 ‘아 가을인가’, ‘노을’, ‘사랑으로’ 등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가을 노래들을 합창했다.
행사를 준비한 지휘자 조익현은 한국을 오랜만에 방문한 세계한인언론인들이 한국적 정서와 따뜻한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음악을 선곡했다며, 각국의 한인사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한인언론인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a_D43I3223.JPG

지휘자 조익현과 함께 하는 가을 노래 합창 

 

마지막 무대는 EDM 힙합 그룹 ‘행오버’가 장식했다. 전자음악의 강렬한 리듬에 맞춰 회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음악회 내내 밝은 웃음을 띄고 행사에 집중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통합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세계한인언론인 심포지엄이 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하게 했다.

 

 

a_D43I3252.JPG

세언협 회원들을 20대로 돌려보낸 행오버의 공연 


이 날 음악회에 함께한 고양 시민들은 동포 사회에서 막중한 역할을 하는 재외 한인 언론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에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이어가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한인언론인 가을 음악회’는 한국을 방문한 한인 언론인들에게 음악을 통한 화합과 위로를 선물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공동취재단] 송태진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158건 502 페이지
제목
[밴쿠버] 사이트C댐 계속 짓는다
중단 위기에 놓여 있던 사이트C댐 건설이 결국 건설하는 쪽으로 최종 방향이 잡혔다.  존 호건(Horgan) 주수상은 사이트C 수력발전댐을 완공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호건 주수상은 "전임 정부가 저지른 대규모 사업의 잘못된 관리로 인해...
표영태
12-11
[밴쿠버] T-브라더스·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MOU 체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유성 부사장(우측)과 T-브라더스 테리 박 회장이 한국 농수산식품의 캐나다 진출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국농수산물 교두보   캐나다 서부지역에 한국 농수산물 공급을 ...
표영태
12-11
[부동산 경제] 시중은행 올해 장사 잘했다
올해 420억달러 고수익 국내 시중은행이 올해 막대한 이익을 낸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바가지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시민단체인 ‘데모크라시 워치’에 따르면 로열뱅크와 CIBC 등 주요 시중은행은 올 한해에 모두 420억 달러의 수익을 올...
토로토 중앙일보
12-11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1시간에 차 한대씩 털려
작년 1만 대 차털이 발생차내 물품은 보험 적용서 제외 연말연시가 되면서 쇼핑도 늘어나지만 차량에 남긴 물건을 노린 자동차털이 범죄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BC보험공사(ICBC)는 연말 휴가시즌에 쇼핑객들로 붐비는 쇼핑몰에서 자동차 관련 범죄...
표영태
12-11
[밴쿠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합시다"
9일 노인회관에서 열린 송년대잔치에서 막걸리로 건배를 나누는 한인노인회원들. 밴쿠버 노인회관에서는 (사)광역밴쿠버한인노인회(회장 최금란)가 주최하는 송년대잔치가 9일 열렸다. 밴쿠버 한인 최고령인 이자형(107) 할아버지를 비롯해 행사 시간 전부터 회관에 모여...
이광호
12-11
[밴쿠버] '주변 시세 맞춰야' 이유로 렌트비 못 올린다
11일부터 렌트비 인상 관련 임대규정 개정  한 주택에 장기 렌트를 하면서 주변 지역 시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렌트비를 내는 세입자에게 과도한 렌트비 인상을 가능케 하는 현행 주택임대규정의 헛점을 메꾸기 위해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n...
표영태
12-11
[세계한인] 국외입영연기자, 사회복무요원 소집 접수중
병무청(청장 기찬수)은 2018년도에 소집을 희망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소집일자·복무기관 본인 선택을 오는 14일(한국 시각 목)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3시까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접수 받는다.  사회복무요원이 선택한...
밴쿠버 중앙일보
12-11
[부동산 경제] 캐나다 가구순자산 29만5100달러
연령별·연도별 무부채 가구 분포 [자료=캐나다통계청]빚 없는 노년층 점점 줄어집값 상승=자산 상승모기지 부담에 부채도 늘어 캐나다 가구마다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 결과 4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년 전보다는 2배 증가한...
이광호
12-08
[캐나다] 연말 선물로 남들은 얼마나 쓸까
지역별 연말 선물용 평균 소비 예상액 [자료=CIBC]이웃한 대서양·퀘벡 소비 차이 커적립 포인트 사용이 지출 줄이는 방법 연말 쇼핑을 위해 지출하는 돈이 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계획보다 더 지갑을 열 것이라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이광호
12-08
[캐나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공사 파란불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의 종착지점인 버라드 인렛의 웨스트리지 마린 터미널. [사진=킨더모건사]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공사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연방에너지위원회(NEB)는 7일 버나비시 버라드 인렛 주변의 터미널 공사가 버나비시 조례 적용 대상...
이광호
12-08
[부동산 경제] 아마존 제2본사 다시 시애틀로?
아마존, 시애틀시 관계회복위한 문서에 답장 보내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시 관계자 및 여러 시의원들이 함께 보낸 관계 회복 서신에 대해 화답했다. 시애틀시와 아마존은 이와 관련해 내년 1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에서 미팅을 가진다.&...
미주 중앙일보
12-08
[밴쿠버]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옥타 송년회 월드옥타(OKTA)밴쿠버지회(회장 황선양)는 7일 버나비 중식당에서 송년의 밤을 열었다. 송년회에는 옥타 회원과 내빈 등 80여 명이 자리해 그 간의 성과와 덕담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송년회에는 코트라 밴쿠버무역관 정형식 관장이 한국과 캐...
밴쿠버 중앙일보
12-08
[세계한인] '아내 살해 혐의' 한인 남편·내연녀 체포
LA 딸들 '모친 실종' 신고주택 내부 살해 증거 찾아 "남편과 내연녀 살인 공모"시신 유기한 듯…수색 중 미국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0대 한인 남성과 내연녀가 체포됐다. 미국 중가주 샌베니토카운티셰리프국은 6일 밤 홀리...
미주 중앙일보
12-08
[부동산 경제] 토론토 평균 집값 76만달러
7개월 새 -17%거래 건수도 줄어 지난달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주택시장에서 거래 건수가 줄고 가격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지난 11월 단독및 타운하우스와 콘도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평균 거래가격은 ...
토론토 중앙일보
12-08
[캐나다] 加, 이스라엘 대사관 텔아비브에 유지
주이스라엘 캐나다대사관 전경 [사진=구글 맵스] 미국의 이스라엘 예루살렘 수도 인정과 관련, 캐나다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대사관도 텔아비브에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외교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는 이스라엘 및...
이광호
12-07
[캐나다] 캐나다 이민 희망한 가장 큰 이유가...
​"이민시 한국 국적 포기" 56%인크루트 3700명 대상 여론조사대한민국 국민 둘 중 한 명은 이민을 희망하며, 그중 절반 이상은 이민을 가면 한국 국적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최근 3700여 명을 대상으로 ...
이광호
12-07
[캐나다] 캐나다, 여권 거래 시장의 온상
[사진=캐나다 이민부] 일부 국가 투자이민 알선에 적극 개입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민권 거래 시장을 캐나다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관련, 연방정부와 미국,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은 이런 행위가 자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토론토 중앙일보
12-07
[세계한인] "교포 대신 동포라 부릅시다"
교포는 '부정적' 내포동포는 진취적·긍정적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해외에 사는 한인을 '교포'라고 부르는 빈도가 늘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교포 대신 동포"라는 언어순화 운동을 벌였던 미주 한인사회는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단어는 가치관...
미주 중앙일보
12-07
[밴쿠버] 짙은 안개에 덮인 밴쿠버
7일 오전 출근길 라이온스게이트 브리지에 낀 안개. [사진=이광호 기자]  연일 짙은 안개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내려 앉은 가운데 기상청이 안개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차가운 고기압이 BC주를 통과하면서 대기 중 머금은 습기가 따뜻한 공...
이광호
12-07
[부동산 경제] 기준금리 동결
중은, 1% 유지  중앙은행은 6일 경제 전문가 대부분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날 중은은 올해 마지막으로 정례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를 지난 7월 7년만에 처음으...
토론토 중앙일보
12-06
[캐나다] 러시아 평창 참가 불허, 캐나다가 강력 주장한…
트위터를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을 카운트다운하는 캐나다올림픽위원회 [사진=COC]소치 올림픽서 러·미 담합 피해 의혹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금지를 결정한 것과 관련, 캐나다가 IOC에 적극적으로 이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광호
12-05
[밴쿠버] "산책 나갔다 자칫 바지 적실라..."
일 년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뜬 영향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진 6일 오전 밴쿠버 다운타운 해안 산책로 가까이 물이 차올랐다. 밴쿠버시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이 접근한 '슈퍼문'의 영향을 받아 밴쿠버 해안 곳곳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지만 파...
이광호
12-05
[밴쿠버] 대마초 구매 연령 19세로
판매를 위해 포장된 대마초 뭉치. [사진=flickr/Miranda Nelson] 주정부 산하 기업이 도매 역할리커스토어서 판매 BC주의 대마초 판매 관련 가이드라인 초안이 정해졌다.  2018년 7월로 예정된 연방정부의 대마초 합법...
이광호
12-05
[세계한인] '50대가 막내 회원'…송년회 고령화 심화
자기자랑·막말에 젊은층 외면"간극 좁힐 중간 세대 육성해야"학연 및 지연들과 뜻 깊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젊은 회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대형 연회장을 갖춘 미국 LA한인타운의 식당과 호텔은 12월 중순까지 송년의 밤을 보내려는 각종 단체들의 예...
미주 중앙일보
12-05
[캐나다] 퀘벡선 인사말도 조례로 규제(?)
프랑스어 인사말 사용 강제화안 통과  퀘벡주에 위치한 소매업소는 앞으로 고객에게 반드시 프랑스어로 인사하게 될지 모른다.지난달 30일 퀘벡주의회는 찬성 111, 반대 0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소매업소 직원들이 고객에게 프랑스 인사인 '봉쥬르(bon...
토론토 중앙일보
12-0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