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국적, 권리만 누리고 의무 피한다고 치부할 문제인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복수국적, 권리만 누리고 의무 피한다고 치부할 문제인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0-23 12:10

본문

외국 여권 이용해도 깜깜이...단속 헛점 많아
재외동포 보는 색안경 시선 지양해야

금태섭 의원의 문제 제기는 당연하게 들린다. 하지만 공식적인 복수국적자보다 불법적인 복수국적자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 캐나다나 미국, 호주 등의 국적을 취득한 이후에도 외국 국적 취득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복수국적자들이 꽤 있다. 

한국 법무부나 산하 출입국관리소, 외교부, 행정안전부에서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으면 이들의 불법 한국국적 행사를 막을 길이 없다. 심지어 외국 국적을 취득한 후 한국식 이름을 영어식으로 개명할 경우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한번은 한국 여권으로 한번은 캐나다나 미국 여권으로 한국을 들락날락해도 동일인임을 알 방법이 없다.
 
영국에 사는 한 한인 언론인도 영국 국적을 갖고 있으나 한국을 방문할 때는 한국 여권을 사용하지만 한국에 입국하거나 출국을 할 때 당국에서 전혀 알지 못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아직 EU의 회원국인 영국 국적자로 유럽에서 활동할 때나 영국정부와의 관계에서는 영국 국적이 더 편하기 때문에 영국 여권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인사 중에도 국회의원이나 국영기업 등 한국 국적자에 한해 허용되는 직책을 약속받기 전까지는 불법 복수국적자로 활동하다 막판에 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다 마치고 한국에서 경제 활동을 할 때 한국에 세금도 다 내는 일부 후천적 외국 국적자에게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 한국 언론은 재외동포가 복수국적을 얻으면 권리나 누리는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몰아가고 외국 시민권 취득을 모두 병역 기피라고 몰아가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453건 4 페이지
제목
[이민] 이민신청 부양 자녀 연령 19세에서 22세로 …
연방이민부 시민권 행사 사진 연방 이민부는 부양자녀의 연령에 대한 기준을 기존 19세에서 22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기준은 10월 24일 이민신청서부터 적용된다.이전까지 이민자격에서 기존 만 19세 이전까지만 부양자녀로 인정을 해 대학을 다니며 경제적...
표영태
10-27
[이민] 최근 한인 이민자들 토론토보다 밴쿠버 정착 선…
2011-16년도 한인 이민자 정착 지역(상)2006-10년도 한인 이민자 정착 지역(하)한국 출생 이민자 총 123,305명북한 출신 이민자도 780명 거주 전체 한국 출생 이민자 수와 정착 지역 한국 출생 이민자들이 2000년대 초반 이후 온타리오...
표영태
10-27
[이민] 복수국적, 권리만 누리고 의무 피한다고 치부할…
외국 여권 이용해도 깜깜이...단속 헛점 많아재외동포 보는 색안경 시선 지양해야금태섭 의원의 문제 제기는 당연하게 들린다. 하지만 공식적인 복수국적자보다 불법적인 복수국적자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 캐나다나 미국, 호주 등의 국적을 취득한 이후에도 외국...
표영태
10-23
[이민] 시민권 신청 5년 중 3년, 시험 대상 18-…
10월 11일부터 시민권 신청 관련 개정법안이 발효된다.이미 지난 6월에 개정 시민권 법이 일부 적용됐으며 이번에 적용되는 신청 자격의 주요 내용은 시민권 취득 관련 내용이다.주요 내용을 보면 이전에 6년 중 4년 캐나다 거주조건이 이번에 5년 중 3년으로 완화됐다. ...
표영태
10-04
[이민] 내년부터 이민자 쿼터 점차 증원, 2040년 …
이민자 수보다 취업 장벽이 최우선 해결 과제 연방정부가 2040년까지 이민자 쿼터를 점차 늘려 45만 명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민자 수보다 이들이 빨리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캐나다 컨퍼런스보드는 2040년...
표영태
10-02
[이민] 캐나다 동부 신규 이민자 유입 경쟁력 높아
아틀란틱 캐나다 지역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이민자들을 이 지역 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틀란틱 캐나다는 대서양과 인접하고 있는 캐나다 최동단 지역 중 퀘벡을 제외한 4개 주, 뉴 브런즈윅,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노바 스코샤, 그리...
이지연
09-25
[이민] 영주권 취득 후 저숙련 취업비자 소득 증가
단기 외국인 노동자(Temporary Foreign Worker)가 늘어나며 이들에 대한 부당 대우나 '가짜 일자리 제안' 등의 각종 사회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캐나다 영주권 취득이 이들의 고용 환경이나 임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
이지연 기자
09-22
[이민] 한인, BC 주정부 이민 통과 가능성 높아져
BC주정부 선발 점수 연중 최저로 낮아져 지난 9월 13일 BC 주정부이민(PNP) 선발이 이루어져 총 378명이 주정부 ITA(초청장, Invitation to Apply)를 받았다. ITA를 받으면 한달내에 정식신청서를 온라인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
표영태
09-22
[이민] 캐나다, 이민자 긍정 비율 36%
25개 국 중 4번째 높은 편한국 이민자 호의도 평균 이상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이민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조사에서 캐나다 국민이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지만 대다수는 크게 환영하지는 않는 분위기다.세계적인 리서치 전문기업인 입소스가 발표한 이민자에 ...
표영태
09-18
[이민] 이민부, 단기간 이민자 정착 방안 논의
지난 17일(일), 토론토에서 공정하고 효율적인 이민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포럼 FMRI(Forum of Ministers responsible for Immigration)가 열렸다. 연방 이민부를 중심으로 각 주정부의 담당자들이 모여 자유당 연방 정부가 'Canada...
이지연
09-18
[이민] 이민 서류 성별 제3의 성 X 표시
캐나다 곳곳에서 성소수자들을 존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인 가운데, 연방 정부의 이민부(Minister of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가 "앞으로 이민 서류의 성별란에 F(Female, 여성)와 M(Male, 남성) 외에...
이지연
08-24
[이민] 유학생, 캐나다 인구증가와 핵심 노동력으로 부…
2000년대 초 유학생 중 25%가 영주권자로경제분야 이민 카테고리의 절반 차지 캐나다는 외국의 유학생 유치를 통해 캐나다가 필요로 하는 경제인력을 수급하는 동시에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
표영태
08-22
[이민] 캐나다 영주권 원하면 학교 등록부터
EE선발자의 46%가 유학생출신영어 능통자와 캐나다 경험자 우대  이민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캐나다에 이민을 오려면 취업비자보다 캐나다에 유학을 하면서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며 캐나다의 경력을 쌓는 것이 가장 분명한 방법으로 보인다.최주찬 공인이민컨설턴트...
표영태
08-18
[이민] 이민자 어린이 언어보다 문화 차이가 적응의 큰…
한국 이민자 아이 우체부 역할극에서 조롱받아 어린 자녀와 함께 이민 온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아이의 현지 생활 적응이다.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하는데,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시간 외에 놀...
이지연
08-11
[이민] 캐나다 한국어 사용자 총 157,225명
소수민족 언어 중 17위 5년 사이 15,610명 증가 2016 인구센서스 분석자료 작년에 실시된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 캐나다 전역에서 한국어를 1차 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5년 사이에 11% 가량 증가했다.연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표영태
08-02
[이민] 캐나다도 1인가구 비중 빠르게 증가
1인 가구비율 28.2%로 사상최고 수준 각 가정당 세대원 평균 2.4명 캐나다도 가구 구성에 대한 변화에 따라 1인가구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1867년 이후 그 비중이 최고를 기록했다.연방통계청의 2016년 인구센서스 분석 보고서 중 가구 구성과 결...
표영태
08-02
[이민] 창업 아이디어만으로 캐나다 이민 가능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 임시에서 상시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캐나다에서 창업을 하려는 이민 희망자에게 진짜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캐나다 이민 카테고리에 포함된다.연방이민부는 2013년도 5년짜리 파일럿 이민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스타트업 비자 프로그램(&...
표영태
07-28
[이민] 보수당, 새 시민권 시험 가이드 비판
연방 자유당 정부가 새 시민권 가이드를 발표하자 제1야당이 보수당이 바로 반박하고 나섰다.보수당의 미셸 렘펠 하원의원은 자유당 정부의 가이드의 남녀 성평등에서 여성할레(female genital mutilation)에 부분을 삭제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또 시민의 책임...
표영태
07-25
[이민] 시민권 시험 가이드라인 초안 공개
'의무와 '임의로 시민의 책임 나눠 설명캐나다에서 불법인 해외의 문화 다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시험 가이드 '디스커버 캐나다(Discover Canada)'의 자유당 개정판 초안이 공개되었다. 디스커버 캐나다는 캐나다 시민이 ...
이지연
07-24
[이민] 청소년 자원봉사 경험 미래 성공의 비결
(사진 PDF파일 첨부) 써리 석세스 8월 청년 자원봉사 체험 기회 제공성공한 한인 1.5세, 공부보다 사회봉사가 고득점 캐나다에서 성공한 많은 한인 1.5세와 2세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성공 비결을 바로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때문이라고 입을 모...
표영태
07-24
[이민] 캐나다 출생자보다 이민자 건강한 편
경제 이민자 입원률 캐나다 출생자의 절반 수준이민자 남성 혈액순환질병, 여성 암 입원 주 원인사업 카테고리 이민자가 가장 건강한 편 경제 카테고리의 이민자들이 캐나다 출생자들보다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절반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통계분석 보...
표영태
07-19
[이민] 석세스 올 워크위드드래곤 40만 달러 기금 모…
워크위드드래곤 공식행사에서 펼쳐진 일본계 이민사회의 전통북춤 공연모습 석세스재단( S.U.C.C.E.S.S.’s Foundation)은 2017년 워크위드드래곤 행사를 통해 총 40만 188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BC주의 대표적인 이민자 봉사단체인 ...
표영태
07-17
[이민] 캐나다 이민자가 살기 좋은 최고 국가
US NEWS 최고 국가 종합 순위 2위이민자 최고 국가 순위도 2위 차지 캐나다가 가장 좋은 나라이자 이민자들에게도 좋은 나라로 조사됐다.미국의 US NEWS가 10일 발표한 최고 국가 (Best Countries)에서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 이민...
표영태
07-10
[이민] 이민자가 캐나다를 사랑할 이유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건국 150주년 캐나다데이 퍼레이드에 다양한 민족출신 기수단이 캐나다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표영태 기자)  지난 주말 이 후로 캐나다의 150번째 생일이 지나갔지만, 특별한 해이니 만큼 이를 기념하는 분위기는 가...
이지연
07-05
[이민] 캐나다 이민 시스템 인재 유입에 경쟁력 높아
미국이 우수한 인재만 이민자로 받게다며 폐쇄적인 이민 정책을 쓰고 트럼프가 들어서며 이런 현상이 더 강화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캐나다의 이민 시스템이 더 우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지난 6월 28일(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이지연
06-3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