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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많은 업적보다 올바른 방향이 더 중요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1-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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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성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인터뷰


제16차 한상대회기간인 10월 26일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의 김소영 회장(밴쿠버 중앙일보 발행인)과 여익환 사무총장이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임명된 한우성 신임 이사장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


김소영 회장(이하 김) 재외동포 출신 첫 번째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한우성 이사장(이하 한) 1987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정착, 1988년 미주 한국일보 기자를 역임하면서 이민 간 이후 12~13년간 3회 정도 한국을 방문하였다. 1997년 2월 김영옥 대령을 만나 한국전쟁에 관해 취재하기 시작했고 1999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한 회사 중 하나인 일본 다이헤요를 취재하면서 20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미국에서 소송 제기를 하며 한국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2013년 김영옥 대령 에 관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해외동포들이 독립운동을 한 것에 포커스를 맞췄고 바로 한국 공군의 뿌리를 규명한 책이다. 1920년은 임시정부를 수립한 다음 해이기도 하다. 1997년 2월 김 대령을 취재하기 시작했고 동포재단도 1997년에 설립되었다. 같은 이슈를 갖고 내 개인적인 차원과 국가에서 동포재단을 설립한 목적이 같다고 본다. 아마도 이런동포 일을 해왔기 때문에 재단이 20년 역사에서 새로운 전환기, 즉 제2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까지 선임자가 내국인이었으나 이번에 동포 중에 맡겨보자는 논의가 된것같다. 기자 출신으로서  재외동포의 이슈를 끌어내고 프로야구 홍보대사도 하고 한국과의 활동이 많아져 가장 적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김) 재외동포 이사장으로서 재외동포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차별점은?


한) 전임 이사장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재외동포라는 점이다.  재외동포라는 점에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문제점들을 지적할 수 있을것이다. 예를 들어 병역에 관한 내용은 이해하기가 복잡하다. 대한민국에 책임 있게 답변할 수 있는 부서가 적철치 않다. 다만 병무청 상담자만 있다. 내 아들도 32세로 미국의 연방 검사다. 그런데 아들이 20세 때 한국어를 배우러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보내려고 하니 병역문제가 걸렸다. 결국 국적을 포기해야만 했다. 한인 중에 미국 연방 검사는 거의 없다. 이런 한인 2세가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이 나라의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또한 한인 2세가 미 공군 대위인데 주한미군으로 오고 싶어 했는데 미군에서 한국가면 병역법 문제로 한국병무청과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며 포기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동포관련 법률등 동포들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시스템이 없다. 재외동포 이사장인데 영주 여권을 갖고 있다가 관용여권으로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모른다. 재외동포이사장같은 공직자야 바로 해결되겠지만 동포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이번 한상대회에서도 은행 계좌 여는 것도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재외동포 정책 자체가 동포 친화적으로 바뀌는 것이 좋다 복잡한 것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서 재외동포가 쉽게 선택하고 이해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김) 재임 중 우선 추진하려는 정책은?


한) 법은 항상 바뀌고 공무원들이 보직을 변경하게 되면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다. 하지만 동포들이 뭐가 필요한지 먼저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동포들이 원하는 바를 귀담아듣고 법과 상식 범위 안에서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존중해가며 소신 있게 진행해 가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배분일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 3년 임기 이사장으로서 우선 업무 파악하고 새로운 계획을 도출하기에 앞서 전임 이사장들의 기존에 문제없이 진행되어지는 것을 유지하면서 급선무되는 일부터 풀어나가겠다. 임기중 많은 업적을 쌓기보다 방향과 틀을 잡아가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김) 재외동포 사업소통 채널로서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한) 2007년 프레스센터에서 재외동포언론대상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재외동포역할이 무엇인가`였다. 재외동포 언론은 소통의 장이다. 그리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 또한 재외동포 사회에서 한글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한글 능력 강화에 대해 검토하겠다. 세계 한인 언론인들과 함께 고민해나가자. 변화가 항상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개선을 하려면 변화를 해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할 수 없다. 좋은 제안을 많이 해달라.


[정리=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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