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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국엔 신고리원전, 캐나다엔 사이트C댐

이광호 기자 입력17-11-03 17:20 수정 17-11-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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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공공요금위 보고서 공개

건설 지속·일시 중단·취소 등 3개 안

주정부 연말까지 결정 방침

 

BC주 자유당 정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수력발전용 초대형 규모 사이트C댐에 다시 한번 제동이 걸렸다.

 

BC공공요금위원회(BCUC)는 1일 BC주 북부 포트 세인트존(Fort St John)시 인근에 공사 중인 수력발전용 사이트C댐의 실행 계획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주정부의 지시로 댐 건설 지속·일시 중단·최종 중단의 세 방향을 가지고 3개월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공사를 일단 중단한 후 2024년에 다시 시작한다는 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사비 36억 달러를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사 재개 시점인 2024년이면 환경 관련 허가를 다시 신청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드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공사를 진행하더라도 완공이 늦어져 전력 공급 예정일이 애초 2024년 11월보다 미뤄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또 83억3500만 달러로 책정된 예산도 훨씬 초과해 현재 파악되는 비용만 100억 달러를 넘고 향후 불확실 요소까지 고려하면 초기 예산보다 최대 50%까지 더 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중단 안을 선택하면 드는 매몰비용은 18억 달러다. 여기에 댐 건설 포기로 인한 대체 전력 생산비용은 따로 계산해야 한다.

 

위원회는 세 안 중 어떤 결론을 택할지는 향후 전력 수요 예측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BC하이드로가 내놓은 전망은 중간 단계 수요량조차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며 낮은 수준의 소요량을 대입해서 판단할 것을 권했다. 

 

위원회는 풍력, 지열 등 대체 에너지원을 활성화하고 규제를 통해 산업계 전력 소비를 낮추면 사이트C댐 건설비보다 적게 들면서 댐 건설과 비슷한 효과가 날 것이라고 권고했다.

 

주정부는 위원회 보고서를 검토해 올해 말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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