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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통학문제 근본적 해결 시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1-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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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트레인 건설 미지수

기숙사비 턱없이 높아 부담

 

UBC에서 공부하고 있는 심모(22) 학생은 밴쿠버의 위성도시 중 하나인 코퀴틀람에 거주하고 있다. 통학하는 데만 왕복 3시간 이상을 매일 소비한다. 학생은 학교 주변 원룸에서 자취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고 싶지만 기숙사 비용, 교통, 등 많은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UBC에 따르면 현재 전체 학생 수는 5만42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5%인 3만90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통학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많은 학생의 통학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냈다. 통학하는 학생들의 제일 큰 불만은 UBC의 지리상 위치이다. 한국 내의 대다수 대학은 도심에 위치하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거장이 가까워 비교적 통학 문제가 원활하다. UBC내서 생활 중인 교환학생 조모(23) 학생은 "UBC가 지리적으로 한적하고 도심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BC주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9년도에 UBC까지 스카이트레인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0년뒤인 2008년에는 주 교통예산에 UBC 건설에 따른 예산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2020년도에 완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UBC 졸업생인 김모(27)씨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많은 학생이 졸업 전까지 편히 통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BC주정부의 늑장때문에 기초공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2020년에도 여전히 통학에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통학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기숙사 생활은 좋은 대안이다. 몇몇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긴 통학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통학으로 에너지 소모를 더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UBC 기숙사 비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정보 사이트 '대학 알리미'가 발표한 한국 대학 4인실 기숙사를 살펴본 결과, 숭실대학교는 한 달 기준 300달러로 가장 비쌌다. UBC의 4인실 기준 기숙사 비용은 평균 930달러이다. 이는 UBC 기숙사가 약 3.5배 정도 비싸다는 의미다.

 

UBC는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Commuter Student Hostel제도를 시행했다. 이 제도는 학교에서 멀리 사는 학생들을 배려해 시험이나 과제 때문에 통학에 시간을 소비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일주일 중 최대 이틀까지 방을 대여해 주는 제도이다. 기본 1인 1실 원칙이며 가격도 세금을 포함한 30달러이다. 이 제도는 많은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졸업을 앞둔 Walker씨는 "통학 때문에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나 시험을 Commuter Student Hostel 제도를 이용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도 임시방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UBC에 스카이트레인 건설을 언제 개시할 지 뚜렷한 로드맵을 내놓아야 하고 대학 당국도 주정부에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UBC KISS 하늬바람 7기 학생기자단

이기범 인턴기자 kevinkibeo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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