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혐의' 한인 남편·내연녀 체포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세계한인 | '아내 살해 혐의' 한인 남편·내연녀 체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7-12-08 11:39

본문

LA 딸들 '모친 실종' 신고

주택 내부 살해 증거 찾아 

"남편과 내연녀 살인 공모"

시신 유기한 듯…수색 중

 

미국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0대 한인 남성과 내연녀가 체포됐다.

 

미국 중가주 샌베니토카운티셰리프국은 6일 밤 홀리스터시내 몬테크리스토 코트 선상의 단독 주택에서 지상림(49)씨와 최정(45)씨를 살인 및 살인 공모, 증거 인멸 등 3건의 혐의로 검거했다.

 

셰리프국의 에릭 테일러 캡틴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씨가 최씨와 함께 아내 윤모(4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윤씨는 지난 27일부터 열흘 째 실종된 상태며 7일 현재까지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는 지씨 두 딸의 신고로 드러났다. LA에 사는 딸들은 매일 안부를 주고받던 어머니 윤씨와 지난 27일부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1일 아버지 지씨가 '엄마는 급히 한국에 갔다'는 문자를 딸들에게 보냈다.

 

이상하게 여긴 딸들은 한국의 친척과 지인들에게 전화로 어머니 윤씨의 소재를 확인했지만 윤씨가 한국에 있다거나 한국행을 계획했다는 소식조차 듣지 못했다. 

 

테일러 캡틴은 "의심한 딸들은 아버지 지씨를 대면해 따지러 직접 홀리스터로 왔다"면서 "집에 도착한 딸들을 맞이한 사람은 어머니 윤씨가 아니라 아버지 지씨와 최씨였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씨는 최씨를 한국에서 온 친척이라고 딸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딸들은 최씨의 존재를 한 번도 들은 바 없었다. 지씨와 최씨와 대화를 나눈 딸들은 어머니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테일러 캡틴은 "당초 실종사건으로 수사했으나 입수한 단서들로 볼 때 윤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6일 셰리프국은 영장을 발부받아 연방수사국(FBI)의 증거물대응반(ERT), 샌타클라라카운티의 유해추적견과 함께 지씨 집 수색에 나섰다. 현장 감식결과 혈흔을 비롯해 윤씨 살해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증거들이 발견됐다.

 

테일러 캡틴은 "증거를 찾아낸 직후 현장에서 지씨와 최씨를 체포했다"면서 "두사람은 서로 친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연인 관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씨와 최씨는 보석금 200만달러가 책정된 채 샌베니토카운티구치소에 수감됐다.

 

테일러 캡틴은 여러 면에서 이번 사건이 충격적이라고 했다. 홀리스터시는 LA에서 북서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인구 3만의 조용한 농장도시다. 테일러 캡틴에 따르면 홀리스터에서 지난 5년내 발생한 살인 사건은 이번을 포함해 3건에 불과하다. 또 지씨 부부는 집에서 5분 떨어진 시내에서 코인론더리(빨래방)를 운영해온 터라 지역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테일러 캡틴은 "탐지견을 동원해 계속 윤씨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1400스퀘어마일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라 진척이 더디다"면서 "범행 동기도 아직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미주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1,827건 25 페이지
제목
[캐나다] 중앙은행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 주택시장은…
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의 균형 잡힌 접근 필요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내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 6일 금리 결정 회의에서 현재의 정책 금리인 5.0%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는 회의록이 20일 ...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맹견에 물려 반려견 중상…목줄도 입마개도 없었…
밴쿠버 다운타운서 핏불이 공격, 시당국 조사중  밴쿠버 다운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지역 사회에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덴만 스트리트와 롭슨 스트리트 인근에서 A씨의 남편이 자신의 다섯 살된 독일 셰퍼드 '블리츠'...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험한 것이 나왔다"…영화 '파묘', 밴쿠버 …
‘찝찝함 없는’ 오컬트 영화의 매력적인 영화밴쿠버 영화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소식이 있다. 영화 '파묘'(개봉명 EXHUMA)가 오는 3월 22일부터 밴쿠버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젊은 세대의 선호가 높은 ‘오컬트...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하늘나라 간 내 고양이가 돌아왔다” DNA…
전문가 "복제 동물 원본과 같지 않을 수 있어"켈로나의 크리스 스튜어트 씨는 사랑하는 래그돌 고양이 '베어'를 잃은 후, 비아젠이라는 텍사스 소재 애완동물 복제 회사에 DNA를 보내어 성공적으로 복제를 달성했다. 2022년 1월 교통사고...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UBC "2배 더 타야 전기차 본전 뽑아" 찬…
"7년 동안 하루에 64km 운전해야"UBC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BC주민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려할 때, 평균 운전자보다 거의 두 배나 더 많은 거리를 운전해야 초기 구매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최근 보고됐다. 이 연구는 '환경...
밴쿠버 중앙일보
03-21
[캐나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캐나다 15위로 하락
젊은 세대의 행복도 감소가 원인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캐나다가 15위로 하락했다. 작년 13위에서 떨어진 이번 순위는 코스타리카, 쿠웨이트,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들 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특히 이 보고서는 젊은 세대에서의 행복감 저하가 순위 하락...
밴쿠버 중앙일보
03-21
[캐나다] 기후 변화로 빨라진 봄, 생태계에 던진 경고음
생물과 인간에게 미치는 복합적 도전최근 캐나다에서 기록된 가장 따뜻한 겨울을 지나, 많은 이들이 올해 일찍 찾아온 봄의 징후들을 즐기고 있다: 땅에서 솟아나는 식물들, 이른 새벽의 새소리, 따뜻하고 맑은 날씨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자연계에 좋은 소식만은...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새끼 고양이 온라인 구매 취소에 전액 환불 판…
소액청구법정 '원거리 판매 계약' 에 따라 구매자 승소 결정BC주에서 새끼 고양이를 둘러싼 소액 청구 분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A씨가 크림 케이크 래그돌 캐터리(Cream Cake Ragdoll Cattery)에서 마고(Mango...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주정부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 반인종차별 조…
BC주, 새 법안과 시상식으로 다문화주의 및 포용성 증진에 앞장BC주정부는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다양한 반인종차별 조치를 발표했다.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BC주에서 인종차별은 끔찍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모든 형태의...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우체통 열어 수표 가로채는 신종 사기 등장
리치몬드 지역 기업, 수만 달러 손실리치몬드 RCMP는 우체통을 털어 그 안에 든 수표를 훔쳐가는 신종 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사기범들은 캠비 로드 북쪽에 위치한 여러 회사들의 수표를 목표로 삼았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수 만 달러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한...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주정부 메트로밴 -프레이저 밸리 철도 연결 방…
랭리시, 타운십, 애보츠포드, 칠리왁 등 지역 발전에 첨병 역할 기대BC주정부가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사이의 새로운 지역 철도 시스템 및 기존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West Coast Express) 서비스 확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2021년에 완료된...
밴쿠버 중앙일보
03-21
[캐나다] 연방정부, 어린이 대상 니코틴 파우치 판매 강…
담배 산업, 청소년 유혹 전략에 맞서 정부 대책 발표마크 홀랜드 연방 보건부 장관은 지난 20일, 담배 회사들이 어린이들에게 니코틴 파우치를 판매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마라"라고 단호...
밴쿠버 중앙일보
03-21
[캐나다] 통계청, 과일ㆍ해산물값 내렸다는데… '글쎄'
식료품점 인플레이션 완화 속, 절약 팁식료품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전문가는 해산물과 육류 코너 및 신선한 과일에서 절약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댈하우지 대학의 실벵 샤를르부아 Agri-food Analytics Lab(AAL) 소장은 2월...
밴쿠버 중앙일보
03-21
[밴쿠버] 써리지역 학교, 학생 급증으로 신규등록 중단
교육 시설 부족 대책 시급써리지역에 학교 3곳이 정원초과로 학군 내 신규 등록을 중단했다. 라티머 로드 초등학교 유치원(Latimer Road Elementary kindergarten), 베이리지 초등학교(Bayridge Elementary), 그랜드뷰 하이츠 세컨더...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이제 개는 '부자'가 키워야 한다… 고양이의 …
추가비용 1천525달러에서 6천680달러 예상비용 상승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여전캐나다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사이트 Rover.co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급증...
밴쿠버 중앙
03-20
[밴쿠버] 스탠리공원 나무 4분의 1 벌채… "중단하라"…
나방 피해 16만 그루 벌채에 환경보호단체 1만5000명 서명밴쿠버의 스탠리 공원에서 나무 약 4분의 1을 제거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밴쿠버 공원 위원회는 서부 헴록 루퍼 나방의 피해로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6만 그루의 ...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2월 소비자물가 2.8%↑, 지난해 6월 이…
통신ㆍ인터넷 서비스 비용 감소가 주요 요인“중앙은행 6월부터 금리 인하 할 듯”캐나다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나 1월(2.9% 상승)보다는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는...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침대 속 흡혈귀 '빈대' 많은 캐나다 10대 …
토론토 7년 연속 1위, 밴쿠버는 4단계 하락캐나다 내 빈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들은 대부분 온타리오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론토가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충 방제 회사인 오킨 캐나다는 매년 ‘빈대가 가장 많은 도시’ 목록을 발표하고 ...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주택 가격 하락세… 5개월 만에 정체
2024년 2월 주택 시장 안정세 돌입2024년 2월 캐나다의 주택 가격 변동은 1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이는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에 따르면 주목할 만한 시장 변화를 의미한다. 앞서 주택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2023년 12월에서 20...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사흘만에 집에 돌아온 '플레어 항공' 승객들은…
칸쿤-캘거리 플레어 항공, 서비스 엉망기술적 문제로 여행 차질플레어 항공의 캘거리-칸쿤 노선 항공편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예정된 6시간 여정이 3일간의 지연 사태로 이어졌다. 여행객 타일러 엔스는 "일요일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는 한 시간씩 계속 출발 ...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인구 1천명 시골마을 ‘들썩’ 새 물류 허브 …
캘거리 기업, BC주 테일러에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캘거리에 본사를 둔 버팔로 레일 앤 인프라스트럭처(Buffalo Rail and Infrastructure)가  BC주 테일러에 있는 캔포 포프밀을 7백만 달러에 인수하고, 이를 물류 및 유...
밴쿠버 중앙
03-20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에 임대주택 2천 세대 짓는다
BC주, 새로운 임대 주택 건설계획 발표지난 19일 데이비드 에비 BC주수상은 써리의 한 건설 현장에서 "BC주 커뮤니티 주택 기금을 통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17건의 새로운 주택건설 계획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천 세대의 저소득층...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쿠트니ㆍ요호 국립공원, 기생충 확산 수역 폐쇄
와터턴 호수 국립공원, 수상 교통 제한 조치 시행캐나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생선 기생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BC주의 쿠트니ㆍ요호 국립공원 내 모든 수역을 폐쇄하고, 앨버타주 와터턴 호수 국립공원에서의 수상 교통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동부 BC에 위치한 호수...
밴쿠버 중앙
03-20
[밴쿠버] 2명 사망 써리 인질극, 경찰의 무차별 총격 …
BC주 검시 심리를 통해 재조명지난 2019년 BC주에서 발생한 써리 인질극이 경찰의 총격으로 인해 인질과 용의자가 모두 사망하는 비극으로 마무리된 사건이 다음 달 재조사될 예정이다. 이 사건은 10시간에 걸친 인질 대치 끝에 비극적으로 종결되었다. 사망자는 45세의 ...
밴쿠버 중앙
03-20
[캐나다] BC주 간호사, 실무 문제로 등록 정지
두 번째 징계로  3주 간 활동 중단BC주의 한 간호사가 실무 문제로 인해 두 번째로 등록이 중단되었다. BC 간호사 및 조산사 대학에 따르면, 에스칸더 발라왁의 간호사 등록은 3주간 정지된다. 발라왁은 2023년 5월에 발생한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이러한 조...
밴쿠버 중앙
03-2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